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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일본(Japan)

[오사카] 도지마 롤과 도토루 커피

by 돼지왕 왕돼지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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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지마 롤과 도토루 커피


라멘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디저트를 찾아 나선다.

부드러우면서, 진하고 고소한 크림맛이 기가막히다는 도지마 롤을 먹는 것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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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이바시 골목에서 대로변으로 나오면,

Moncher(몬샤루)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고, 이 곳에서 도지마 롤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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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부터 삐까삐까 뭔가 멋지다.

그러나 저런 삐까뻔쩍함은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은근한 위화감을 준다.

괜히 엄청나게 비싼 건 아닐까? 사치를 부리는 건 아닐까?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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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사치는 맞긴 맞았다.

저 작은 롤 조각 하나가.. 보통 녀석은 360엔 ( 3600원 )이고,

과일 몇개 박으면 바로 420엔 ( 4200원 ) 이 된다.


뭐 조각케익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서도..

괜시리 만드는 방법도 더 심플한 것 같고, 크기도 더 작아 보이는 녀석이라 그런지 더 비싸보인다. ㅋ


우선 기본 롤 하나 선택!!

오리지널을 맛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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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일을 너무 이쁘게 데코해서 정말 콱 깨물어 한입에 위쪽 데코를 먹어버리고 싶은 비쥬얼을 가진..

이름도 앙증맞은 "쁘치 데코루 베리(쁘티 데코 베리)" 롤을 하나 산다.

390엔으로 과일 몇 개를 안쪽에 넣어 생크림 양이 적어지는데 420엔이나 받는 녀석보다는 더 합리적이다.

(응? 갑자기 개이득 느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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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남자 둘이기는 했지만..

이 카페의 실내는 소녀들이 까르르 거리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디저트들을 먹으며 커피도 마시고, 부족하면 더 주문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만석이었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는 질문에.. 정말 일본스럽게..

"손님들이 나가는 시간을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답변을 듣고 바로 포기....


그래서 우리는 포장해서 숙소가서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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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의 베이커리를 볼 수 있게 해놔서 찍었는데..

실상 당시에는 만드는 것이 없었고.. 초콜렛 퓨레(?)만 눈에 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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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일본에 왔으면 또 도토루 커피는 마셔야지? 하면서 도토루 커피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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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로운 카페에 가면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그곳의 원두의 오리지널 맛을 즐긴다.

그래서 나는 아메리카노! ( 물론 싼 것도 맘에 들지만.. )

그리고 카페인을 먹으면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말하는 김스타님은 카페라떼를 주문한다.


주문 당시에 "카훼 라테" 라고 주문하면 될 것을.. 괜시리 카페 라떼를 그대로 안 쓸것이라 생각해서

"미로쿠 코히" 라고 주문을 해서 점원을 당황시킨 것이 생각난다.

일본은 영단어를 일본어처럼 잘 쓰기 때문에 ( Jenglish ) 왠만한 것은 그냥 일본어 형태로 바꿔서 발음만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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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문양 없이 컵받침까지 나오는 것이 은근 맘에 든다.

일본에 빠져서인지 모든걸 다 일본스럽다고 말하고, 일본스럽지 않은 것은 괜시리 의아해하는 이상한 상태에 빠져버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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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우리는 구석에 앉은 것을 무기로... 사실은 무례한 짓을 해버렸다..

바로 몰래몰래 도지마 롤 먹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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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흠다운 녀석들을 점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박스에 넣은채로 포크를 잘 이용하여 먹었다. ㅋㅋ

그래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우선 감동한 것은 저 작은 녀석을 구매했는데, 롤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아이스팩을 저렇게 2개나 넣어줬다는 것..

그것도 제대로 포장한 느낌으로다가~


맛은? 몰래 먹어서인지 뭔가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너무 과장된 맛에 대한 소문 떄문일까?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도 슬슬 진짜 동물성 유지를 사용한 케이크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고, 그것들을 접해봤기 떄문일까?

도지마롤의 그 크림이 맛있기는 하나 그렇게 아주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기대보다 임펙트가 없었을 뿐 확실히 맛있긴 맛있다.


겉의 빵은 부드럽게 부서지고, 안쪽 크림은 아이스팩 때문에 적당히 뭉쳐,

아메리카노와 함께 입 속에서 범벅되어 혼합되며 그 쌉싸르한 알싸한 아메리카노가

느끼할 수 있고, 달 수 있는 입맛을 중화시켜 환상의 하모니랄까?

 

흐음.. 나 암만해도 맛집 방송에 초빙되어야 할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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