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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감성, 자기계발 놀이터

[책 정리] 1. 우리는 똑똑한 양떼일 뿐이다. - 공부의 배신 (실패가 두려워 엘리트들은 성공이라고 확신하는 길만 걷는다. 안전만을 추구한다.)

by 돼지왕왕돼지 2020. 6. 21.

공부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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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좋은 대학'과 '행복한 삶' 사이에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좋은 대학'과 '행복한 삶' 사이에 상관관계가 성립하던 것은 '평균 수명 50세' 시대의 일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다가 은퇴하면 바로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되었다. 이제 삶의 행복은 전혀 다른 조건들에 의해 결정된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는 '좋은 대학'보다 '주체적인 삶' 이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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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에는 안정된 지위와 부의 축적, 또는 정상에 올라서는 것, 다시 말해 '성공'의 목표가 앞에 놓인다. 그 때 어느 대학을 다녔느냐를 두고 우쭐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명문대학을 선택한다.

교육을 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왜 교육을 받으려고 하는지, 교육이 자아를 찾거나 독립심을 키우거나 이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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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시스템에 잡아먹힌다는 걸 뜻하죠. 저는 제 친구들이 건강, 인간관계, 모험, 취미활동을 희생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정량화할 수 없으며 영혼과 마음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걸 학점과 이력서를 위해 희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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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엘리트 학생들이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강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망, 즉 최대한 빨리 앞서 나가야 한다는 의식 때문만이 아니다. 끈끈한 인간관계는 이들의 고통을 완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뭔가 더 은밀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약점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는 태도,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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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앨런 블룸

   모든 교육 시스템은 특정 종류의 인간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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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와 더불어 좁은 의미의 실용주의도 만연한다.

교육을 오직 즉각적인 효용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그 예로 명문대는 실상 "경제학" 이라는 단 하나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대개의 학생이 대학에 들어올 때 앞으로 무엇을 할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65% 에 해당하는 학교가 단 하나의 전공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대단한 편중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또한 대학 1학년생들에게 졸업하고 나서 무엇을 할 생각인지 물었다. 그 중에 컨설턴트나 투자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65% 가 경제학이며 나중에 취업하는 분야가 컨설턴트나 투자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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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학생들은 모두 자신의 선택권이 무한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엘리트 학생들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특정한 무언가가 되는 순간을 가급적 늦추려고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가능성은 제약이 되어버린다. 그들은 신중하게 움직여 잘 닦인 길로, 앞서 찍힌 발자국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서 또다시 가능성이 넘쳐나는 줄기세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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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예일대학 출신을 비롯한 제 친구들이 직장에서 10만 달러(1억 1,000만원) 이 안 되는 연봉을 받게 되면, 자신의 학위가 왠지 허비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에 컨설팅 회사는 이 삐뚤어진 생각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비리그 출신 대부분이 컨설팅 업계에 깊게 발을 담가버리죠. 마치 예일이나 하버드 또는 그와 비슷한 수준의 명문대에 다녔다는 이유만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 같아요. 이 무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배짱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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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마주치는 가장 큰 문제는 탐욕이 아니라 바로 "관성"이다. 만약 엘리트 학생들이 돈을 좇아 직업을 선택한다면, 그건 이들이 대학 시절에 가치 있는 내적 삶의 목표를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졸업했다는 의미로 비춰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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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학생들이 창조력과 기업가다운 추진력을 능숙하게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엘리트 학생이 부와 안정, 그리고 명성이라는, 제한된 개념 안에서만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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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같은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모두가 하는 일이 같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어느 예일대학 졸업생은 "연어의 회귀"를, 미시간 대학 졸업생은 "컨베이어 벨트"에 비유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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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니스트 마이클 루이스는 학창 시절에 겪은 연어의 회귀에 대해 "수가 많은 게 안전했다." 라고 표현했다.

핵심단어는 "안전"이다.

충분한 자격, 방향상실, 선택권을 잃고 싶지 않은 열망을 뒤로하고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게 만드는 힘은 바로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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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지도 모르는 일은 아예 회피하기 때문에 실패할 일이 전혀 없다. 이것이 엘리트 교육이 해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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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점수를 잘 받지 못할 것 같으면 아무도 그 강의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이 이미 잘 알고 있고, 또 아주 잘하는 것이 아니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새로운 능력은 물론이고, 새로운 길을 시험하고 탐구하고 발견하려는 노력(사실 대학교육이란 모름지기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은 한쪽 구석으로 밀려났다. 경쟁에서 일부러 뒤쳐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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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사나 목사 또는 목수가 될 수 있을까? 그건 내가 받은 훌륭한 교육을 허비하는게 아닐까? 부모님은 나의 선택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친구들은? 20년 후 동창회에서 만난 동기들이 부유한 의사나 뉴욕에서 잘 나가는 거물급 인사가 되어 있을 때 나는 그들을 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까?" 이 모든 질문 뒤에는 이러한 생각이 숨어 있다. "그 녀석들이 나보다 못하지 않았나?".

그러니 가능성의 세계는 문이 닫히고 당신은 자신의 진정한 소명을 놓치게 된다.




댓글2

  • 느리게 걷기 2020.06.29 17:31

    그나마 애들이 어려서 좀 더 이상적인 이야기를 해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실패를 양분으로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저 자신이 회의적이기 때문에 항상 나름의 내적 갈등에 부딪힌답니다.
    답글

    • 우와 어른스럽게 글썼네요. 정말 선생님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ㅠ 저는 마지막 부분 안전 선택 리스크 테이킹 부분을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