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힐링, 감성, 자기계발 놀이터

[책 정리] 8.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 신경 끄기의 기술

by 돼지왕 왕돼지 2020. 6. 19.
반응형

신경 끄기의 기술

모든 걸 버리고 떠난 여행에서 깨달은 것


-
자유는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 기회를 주지만, 그 자체로 반드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궁극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의미 있고 중요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은 수많은 선택지들을 거부하는 것이다. 즉 자유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우리는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의 장소, 하나의 믿음, 하나의 사람을 말이다. (필자는 쾌락의 자유를 받아들임)


-
여행은 자기계발에 안성맞춤이다. 자기가 속한 문화의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나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따르는 사회도 나름의 방식으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의 가치관과 기준을 접하고 나면, 그동안 확신했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된다.



무엇을 거부할지 선택하라. 그것이 너다.


-
긍정주의와 소비주의 문화가 널리 퍼짐에 따라, 우리는 수용과 긍정을 내면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주입" 받아왔다. 이것이 이른바 긍정적 사고의 기본이다.
하지만 거절해야 할 건 거절해야 한다. 뭔가를 거절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다른 것보다 더 낫거나 바람직한 것이 전혀 없다면, 삶은 공허하고 무의미한 것이 되고, 결국 우리는 가치 없고 목적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
뭔가를 제대로 음미하려면, 자신을 거기에 제한해야 한다. 인생의 의미와 즐거움에는 수준이 있다. 수준 높은 의미와 즐거움에 닿으려면, 하나의 관계, 기술, 직업에 수십 년을 바쳐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일에 수십 년을 바치려면, 나머지 선택지를 거부해야 한다.


-
거부는 가치관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거부와 대립, 갈등을 피하려는 욕구, 모든 걸 동등하게 여기고 모든 걸 조화롭게 만들려는 욕구는 교묘하고 심각한 형태의 허세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불건전한 이유


-
문제는 낭만적 사랑이 정말로 마약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아주 소름 끼치게 비슷하다. 마약이 자극하는 두뇌 부위를 자극하고, 일시적으로 쾌락과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그만큼의 문제를 새로 만들어낸다.

우리가 죽고 못 사는 낭만적 사랑을 구성하는 요소들, 그러니까 극적이고 현기증 나는 애정 표현이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의 기복은 건전하고 진실한 사랑의 표현이 아니다. 사실상, 그건 관계를 통해 허세를 표출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불건전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감정을 통해 서로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려 한다. 다시 말해, 상대를 탈출구로 여긴다. 건전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처리하며 서로 격려한다.


-
건전한 관계와 불건전한 관계의 차이는 2가지로 요약된다.
1. 각자가 책임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가.
2. 각자가 기꺼이 상대를 거절하고 상대로부터 거절당할 수 있는가.


-
불건전하거나 치명적인 관계를 맺는 이들은 하나같이 책임감이 희박하며, 거절을 하지도 받아들지도 못한다. 건전하고 다정한 관계를 맺는 이들은 각자와 각자의 가치관에 명확한 관계를 두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서로 거절하고 거절을 받아들인다.


-
당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이 대신 해결해줄 수는 없다. 그런 건 꿈도 꾸지 말라. 그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당신도 다른 사람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수 없다. 이 또한 상대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다. 불건전한 관계의 특징은 두 사람이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건전한 관계의 특징은 두 사람이 상대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
적절한 경계를 형성한다고 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없는 게 아니다. 연인은 서로 도와야 한다. 하지만 오직 도움을 주고받기를 선택했을 때만 그래야 한다. 의무감이나 허세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


-
자기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상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게 진정한 사랑이다.
그리고 자기 문제를 자기가 해결하도록 돕는 게 진짜 사랑이다.


-
피해자와 구원자는 역설적이게도 감정적으로 건전한 사람을 만나면, 지루함을 느끼고 화학반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감정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인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 건, 안정적인 상대의 견고한 견계가 흥분을 일으키지 않아서 지속적인 쾌락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때는 스스로 원해서 해야 한다. 의무감으로 또는 희생하지 않았을 때 생긴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희생하면 안 된다. 사랑이라는 행위는 조건이나 기대가 없을 때만 타당하다.


-
의무감으로 하는 행동과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의 차이를 식별하기 쉽지 않을 때는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가 거절하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까?" "내 애인이 내가 원하는 걸 거절하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까?"
거절하면 난리가 나서 접시가 날아다닐 거라는 답이 나오면 관계가 틀려먹었다는 뜻이다.



관계를 무너뜨리는 선의의 거짓말


-
갈등은 조건 없이 내 옆에 있는 게 누구인지, 그저 이익 때문에 내 옆에 있는 게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
신뢰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까닭은 단순하다. 신뢰가 없다면 관계는 사실상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더 필요한 기술


-
더 많은 게 꼭 바람직한 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적으면 적을수록 더 행복을 느낀다. 기회와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을 때 우리는 심리학자들이 '선택의 역설'이라고 부르는 것에 시달리게 된다. 포기해야 하는 다른 모든 선택지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
몰입할 때 자유를 얻는 까닭은, 더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 흔들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몰입하면 결정을 내리기 쉬워지고 좋은 것을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지금 내게 있는 게 충분히 좋다는 걸 안다면, 무엇 때문에 마냥 더 좋은 것을 쫓아다니느라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다음 글 : [책 정리] 9. 결국 우린 다 죽어 - 신경끄기의 기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