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핑시셴 하이라이트 스펀의 천등날리기~

[대만] 핑시셴 하이라이트 스펀의 천등날리기~

자 오늘은 핑시셴의 하이라이트.

바로 스펀에서 천등 날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진퉁에서 다시 루이팡 쪽으로 방향을 잡고 기차를 탄다.

나는 사실 모든 마을에 들르고 싶엇지만, 진퉁에서 잉여 시간을 보낸 엄뉘는..

핑시를 들리지 않고 바로 스펀에 가기를 원하셔서 동의하고 바로 스펀으로 왔다.

스펀 : 왁자지껄한 기찻길 마을

핑시셴이 지나가는 마을 중 가장 번화한 곳.

핑시셴 여행의 꽃인 천등 날리기가 가장 활발한 마을이기도 하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상점과 식당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오징어 튀김, 닭날개볶음밥 등 소소한 먹을거리가 많다.

특히 천등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천등에 소원을 적는 사람들이 일렬로 이어저 늘 분주하다.

스펀역을 나오자마자 나오는 것은 그 유명한..

닭날개 속에 볶음밥!!!

닭날개 안에 김치 초두부가 들어가 있는 녀석이 있고,

닭날개 안에 볶음밥이 들어가 있는 녀석이 있다.

가격은 개당 $65 ( 2,600원 )

나는 특이한 맛 도전가이니깐 김치 초두부맛으로,

엄뉘는 볶음밥맛으로 한다.

원래 주문할 떄까지는 김치 초두부맛에도 볶음밥이 있는줄 알았으나.. 김치와 초두부만 들어있다.

초두부라고 되어있는데 저 초두부가 냄새나는 두부 취두부이다.

인기가 좋으니 엄청난 양을 굽는다.

뒤에서 초벌하고, 앞에서 직화로 한번 더 굽는다.

취두부와 볶음밥은 봉투가 다르고, 취두부에는 파란색 도장이 찍혀있으니,

혹시라도 두가지 맛을 주문한 사람들은 도장으로 맛을 구분하면 되겠다.

짜잔. 이렇게 생겼다.

꽤나 겉을 태워오긴 한다.

요것이 볶음밥.

맛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

그냥 무난하다.. 그냥 한번쯤 먹어봐라지 강추는 아니다.

실제로 이 닭날개 볶음밥을 나중에 방문하는 야시장에서도 팔았지만 다시 사먹진 않앗다..

그리고 이 녀석이 김치 취두부.

밥은 없고, 두부가 메인이고 중간중간 김치가 껴 있다.

나는 볶음밥이 더 맛있었는데, 엄뉘는 취두부가 더 맛나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볶음밥이 더 맛난다고 바꿔 먹자는데도 괜찮다며 볶음밥을 끝까지 드셨다.

생각이 바뀌신걸까 아니면 내가 배려한다고 생각하신걸까? ㅋㅋㅋ

그리고 저 닭날개집에는 안 좋은 기억이 하나 있는데...

음식 담아주고 돈 받는 직원이 좀 싸가지가 없었다는것...

나중에 다시 가서 닭날개 볶음밥을 먹어도 나는 스펀에서는 다시는 안 먹으련다.

자세한 이야기는 독자도 기분 나쁠 수 있으므로 생략!

스펀의 지도란다.

그런데 하나도 알아볼 수가 없다.

실제로 여행 후에 다시 보아도 이게 뭔 지도인가 싶다 ㅋㅋ

스펀은 핑시셴에서 가장 활발한 마을이다.

천등 날리기 때문인데 그것 때문에 상점도 아주 많다.

지나가다가 땅콩 아이스크림을 만나서 도전한다.

가격은 $40. 단돈 1,600원이다.

이 땅콩 아이스크림은 왠만한 야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저렇게 땅콩엿이 있는데 저걸 대패로 갈아서 가루를 낸다.

그리고는 쫄똑한 반죽 위에 뿌리고, 아이스크림을 얹는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샹차이(고수)를 얹어서 돌돌 말아 먹는다.

자세한 과정은 동영상으로..

아이스크림과 고소한 땅콩이 어울어지면서 엄청 쫄똑거리며 고소하고 맛난다.

나는 고수(샹차이)를 좋아해서 넣어달라고 했는데..

한국의 고수는 좋아하셔서 괜찮다고 하셨던 엄뉘께서..

중국의 진짜 고수의 맛을 보시더니 맛이 이상하다고..

개인 아이스크림처럼 들고 드시다가 고수만 나오면 나를 한입씩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중국의 고수에도 적응해서 괜찮았고, 아이스크림과 고수의 조합도 오묘하니 좋았다. 

이제 슬슬 천등 날리는 사람들이 나온다.

저렇게 빨래 널듯 천등을 널어주면 먹으로 글씨를 쓴다.

천등의 색깔에는 의미가 있는데..

빨간색은 건강, 노란색은 재화, 흰색은 애정 등등이란다.

애인한테 100억 벌어오라는 소원을 띄우는 사람 ㅋㅋ

푸른 하늘로 솔솔솔 날아간다.

비수기인데도 사람이 이리 북적거리는데 성수기에는 정말 중구난방으로 난리치며 날아갈 것 같다.

각국 사람들이 와서 각국 언어로 여러가지 기원을 담아 천등을 날린다.

승려님들도 있다.

천등의 가격은.. 여러가지 색을 하려면 $200 (8,000원) 이고,

한 가지 색으로 하면 $150 (6,000원) 이다.

당신이 좋아하시는 것에는 결정을 빨리 잘 하시는 엄뉘는 빨간색을 선택한다.

빨간색은 건강에 대한 것이란다.

캘리그라피도 한 적 있는 엄뉘는 붓으로 소원을 적으신다.

항상 뭐라뭐라 해도 가장 먼저 생각하시는 것은 형과 형수네 가족인가보다.

그리고 나의 소원.

엄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ㅋ

중간에 불이 나는 사고가...

나중에 나라이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거나 그러면 천등이 안 날고 저렇게 불탈수도 있다는데...

음.. 에프터 서비스가 궁금하다..

천등이 불타면 다시 날리게 해주나.. 아니면.. "아쉽습니다 빠이!" 를 외칠까? ㅋㅋ

아!! 혹시나 싶어 설명하면..

천등을 구매하면 천등을 날리고 사진찍는 서비스까지 다 포함해준다.

우리가 알아서 불 붙여 날리는 것이 아니다.

모두의 소원을 담아 하나 둘씩 천등이 날아간다.

우리도 소원을 담아 천등을 이제 날린다.

참고로 저 기차길은 폼이 아닌 실제 기찻길이다.

그래서 기차가 등장하면 잽싸게 피해야 한다.

우리는 운 좋게? 혹은 운 나쁘게 날리는 순간에 기차가 와서 대피했다.

날아라 우리의 소원을 담은 천등이여!

그리고 바로 기차가 왔다.

우리 담당하는 아저씨가 센스가 있어서 포즈도 다 지정해주신다. 

마지막 하트까지 ㅋㅋ

자세한 천등날리기는 위의 동영상으로 확인.

다른 사람들 천등 날리는 것을 지켜봤는데 저 친구가 잘 해서

저 친구를 지목해서 우리 천등 날리기 해달라고 했었다.

동영상 보면 한국말로 포즈 오더하는 친구가 저 친구이다. ㅋ

그리고 재미있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 천등 내용.

남의 천등 소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사친 말고, 돈 많고 잘 생기고 키 크고 다정다감한 애인 달라는데..

내 얘기잖아?? ( 죄송합니다.. ㅋㅋ )

이렇게 우리의 즐거웠던 천등 날리기가 끝났다.

천등의 가격이 단색으로 했을 때 한화 6,000원 밖에 안 했고..

사진도 찍어주는 서비스까지 해주니 가성비는 정말 갑인듯해서 더 유쾌하고 즐거웠다.

내일은 스펀의 또 다른 볼거리 스펀폭포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음 이야기 : [대만] 핑시셴 스펀지역의 스펀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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