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근교 금의 마을 진과스의 음양해 |
황금폭포를 구경한 후 이제 두 가지 색상이 인상적이라는 음양해를 보러 쭉 더 내려간다.
사실 진과스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황금폭포 ~ 음양해 가는 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좋은 날씨도 영향이 있겠지만..
내려가는 길에 계속 이어지는 황금색의 물과 그 황금빛이 입혀진 바위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요즘 이상하게 노란색에 엄청 꽂혀 있는것 같다.
이래서 나이 먹으면 금을 찾게 되는건가? ㅋㅋ
아주 예전에 수로로 썼던 시설의 흔적이란다.
이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확대해서 자세히 읽어보시길.
황금색 개울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파란색 물과 황금폭포로부터 이어지는 노란색 물이 만나는 지역.
오묘하다 오묘해
가끔 이런 멋진 그라데이션도 만드는데..
사실 황금폭포보다 이 황금개울이 더 황금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색상을 잘 띈다.
다 부숴진 건물..
저곳에 누군가가 살았을까?
이 곳이 너무 좋아서일까? 이상하게 부숴진 저 집 모양도 뭔가 예술작품같다.
여기 더 폭포스러운 황금폭포가 있다.
비록 그 높이는 몇 센치 안 되지만.. ㅋㅋ
인양해(음양해) 까지 이동하면서 계속 셔터를 누르게 된다.
인양해를 만나기 직전에 13층 제련소 유적도 본다.
스싼청이즈 : 산기슭에 남아 있는 황금기 시대의 유적
1933년 일본이 세운 제련소로 금 채취와 선별, 광석에서 쇠붙이를 골라내거나 합금을 만드는 작업 등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13층 규모로 지어져 스싼청이즈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현재는 상층부만 원형으로 남아 있다.
푸른 수풀이 우거진 높은 어덕 위에 폐허처럼 낡은 오래된 건물이 서 있어 멀리서 보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제련소와 같은 뭔가 공업적이고 투박한 느낌보다는
마치 밀림 속에 버려진 고대 왕국의 유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주친 인양해.
황금폭포로부터 시작한 노란물이 바다에까지 흘러들어가..
노란색과 파란색의 2가지 색깔을 띈다.
푸른 하늘과 2개의 색을 가진 바다.
이런 바다는 또 다른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인양하이 : 두 가지 색을 품은 바다
본래의 이름은 롄둥완이지만 두 가지 색의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음과 양이 함께 하는 바다" 라는 뜻의 인양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선명한 파란색과 황토색을 품은 신비로운 바다를 볼 수 있다.
진과스의 암석에 황철석 함유량이 높아 황토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황진푸부에서 흘러 들어간 물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파도가 칠 떄마다 살짝 쇠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물보라가 노란 빛을 띈다.
가까운 곳에 창문이 열려 있는 카페가 있었으면 분명히 커피 한잔 하고 싶엇다.
사실 방파제를 따라 상가들이 있는 지역으로 걸어가서 조금 더 이 음양해를 즐기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이 친구를 뒤로 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람은 항상 뭔가 아쉬울 때 더 여운이 많이 남나보다...
그저 황금색 물이 조금 흘러들었을뿐인 이 바다가 살짝 아련하게 그립다.
이제 220kg 의 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황금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내일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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