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기암괴석과 함께 즐기는 예류 지질공원 #1

[대만] 기암괴석과 함께 즐기는 예류 지질공원 #1

오늘은 대만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예류 지질공원을 간다.

오늘은 빡센 일정이다.

아침부터 점심까지는 진과스 지역을 여행했고, 이제는 지룽을 거쳐 예류 지질공원으로 향한다.

지룽

타이완 북부에 위치한 지룽은 바다와 접하고 있는 항구도시다.

16세기에는 일본 해적의 근거지였으며 17세기부터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굴곡진 세월을 겪었다.

청나라가 통치했던 1861년 대외적으로 개항이 시작되었고, 1895년부터는 일본이 통치하면서 대공사를 거쳐 타이완 북부를 대표하는 항구도시로 거듭났다.

현재 타이완에서 2번째로 큰 항구인 지룽 항에는 거대한 선박이 정박되어 있어 항구도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지룽 항 앞으로 조성된 지룽 하이양광창을 중심으로 기차역, 버스 터미널이 모여 있다.

여행자들에게는 노란 등이 주렁주렁 달린 마오커우예스로 유명하다.

루이팡에서 출발한 버스는 이 곳 지룽이 종점이고, 이곳에서 한번 더 버스를 환승해야 한다.

위 사진은 지룽의 해양광장.

뜻밖의 바닷와의 조우에 기분이 좋다.

버스타고 또 50분정도 달려 예류 정거장에서 내린다.

5분 정도 내려오니 또 바다가 보인다. 뒤편으로 요상한 산세가 보인다.

오징어 배도 돌아다니고.

초등학교인데, 이곳 역시 예류의 트레이드마크인 여왕 바위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예류

타이완 북부 해안의 서쪽에 위치한 예류는 오랜 시간 바람과 바다가 공들여 만든 자연의 위ㅐ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예류디즈궁위안은 타이완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타이베이와 버스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천만 년 동안 파도 침식과 풍화작용을 통해 지금과 같은 기암괴석들이 탄생했으며 여기에 푸른 바다까지 더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했다.

예류디즈궁위안 옆에는 돌고래 쇼와 다이빙 쇼로 유명한 예류하이양스제가 있다.

입장료는 1인 $80 ( 3,200원 )

절대 아깝지 않은 돈이다.

엄뉘는 또 배가 고파지셨나보다.

입장 하기 전에 뭐라고 드셔야겠다고 해서 관광객 대상으로 설치된 시장으로 이동한다.

야시장들과는 다르게 먹을 것들 메뉴가 변변찮다.

대부분 기념품 위주이다.

그 와중에 엄뉘의 시선을 끈 것은 한 입 사이즈 작은 게 튀김.

한 주걱정도 양밖에 안 주면서 $100 (4,000원) 이나 받는다.

원래 작은 게가 비싼건지.. 여기가 관광지라서 비싼건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맛은 좋다.

자그만 녀석이 나름 살은 실하게 가지고 있어서 꽤 맛있었다.

사실 더 먹고 싶었지만.. 엄뉘 많이 드시라고.. 그리고 나는 더 싸면서 더 맛난것을 저녁에 먹을 예정이라 맛만 봤다.

예류에는 이름을 가진 바위가 참 많았다.

대략 36개의 이름을 가진 바위가 있나보다.

나중에 보겠지만.. 이 바위들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고, 

여기에 소개되지 았았어도 상상력을 동원해서 보면 재미있는 바위들도 많이 있었다.

예류의 랜드마크 여왕 바위.

이 여왕바위가 언제 바람에 부숴질지 모른다고 하는데...

엄뉘가 약 20년 전에 왔을 떄도 그 얘기를 했다고 한다. ㅋㅋ

3D 프린터로 재현한 소녀바위.

그리고 여왕 머리도 3D 프린터로 만들어서 공원 초입에 전시해 두었다.

나중에 목이 부러졌을 때도 고려하여 준비한 듯 하다.

여왕의 바위인데.. 정말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나저나 어떻게 가운데만 저렇게 가늘게, 홀쭉하게 깎였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걸어들어간다.

예류디즈궁윈안 : 초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지질 공원

타이베이 북쪽 해안에 자리한 예류디즈궁위안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수많은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다.

천만년에 걸친 침식작용과 암석풍화, 지각운동으로 탄생한 자연의 걸작을 만날 수 있다.

길이 1700m의 곶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예류디즈궁위안의 슈퍼스타인 여왕바위가 나온다.

고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여왕의 모습을 닮아 여왕바위라 불린다.

틀어 올린 머리와 코, 목선이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여왕의 옆모습과 무척이나 닮은 신기한 바위다.

여왕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많아 기다림은 필수.

공원 왼쪽에는 버섯 모양으로 우뚝 솟은 버섯바위 180여 개가 있는데 마치 외계 행성처럼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한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할 그늘이 없으니 선크림, 양산 등을 꼭 챙겨 가자.

중간중간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다.

슬슬 뭔가 똥글똥글한 것들이 옹기종기 있는 지형이 나온다.

본격 공원 입장이렸다.

공원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입구에서 조금 더 먼 쪽이 메인 구연이며, 그 유명한 여왕의 머리가 있다.

요즘 노란색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는데..

예류 역시 은은한 노란색이 있어 계속 사진을 찍게 되었다.

노란색에 더해..

푸른빛을 띄는 하늘과 물, 그리고 초록색 식물들이 어울어져야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예류와 진과스는 그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었다.

엄뉘는 줄을 서는 여왕의 머리를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며, 이정표를 따라 경보하듯 앞장서 가셨다.

그리고 줄을 서서 사진을 찍게 된 여왕이 머리.

저 바위의 모양이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옆에서 보면 저런 모습. ㅋㅋ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모공(?) 이 넓어서 그렇지 뒷모습도 충분히 여왕답다.

이곳에서도 대만의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개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른 시설물을 설치한 것이 아닌, 빨간선을 그어 그 밖을 나가지 말라는 정도로 경계를 해놓았다.

그래서인지 뭔가 정말 자연 속에서 탐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버섯바위들.

이곳에서는 찍으면 화보가 되었다.

숨은 엄뉘 찾기 ㅋㅋ

요 녀석은 Hot pot 바위란다. ㅋㅋ

촛대와 슬리퍼 ㅋㅋ

저 슬리퍼는 진짜 어떻게 저런 모양이 나오는거지? 

요정의 샌들이라 불리는 신발바위.

요 녀석은 코끼리 바위라는데..

바다의 수위가 조금 낮아졌을 때나, 파도가 물러갈 때쯤 보면 코끼리 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약간의 상상력은 동원해야 한다.

아래는 지구본 바위란다. 똥글똥글~

이건 안내문에는 소개되지 않았던 내가 이름 붙인 "돼지코" 바위 ㅋㅋ

돼지코가 혼자 저렇게 뽈록 솟아 있었다.

아래쪽은 이상하게 혈관같은 느낌이라 살짝 징그러운 느낌도 난다.

누군가가 큭 칼을 휘둘러 바위를 반을 갈라 놓은 느낌이다.

바닷물이 새어들어오는 특이한 지형.

용 바위.

예류는 정말 동심이 있다면 너무나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2부로 구성했다.

1부는 이렇게 끝이고, 내일 2부를 통해 더 많은 재미있는 바위들을 소개하겠다.

동심을 갖고 기대하시길~

다음 이야기 : [대만] 기암괴석과 함께 즐기는 예류 지질공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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