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 3의 도시 타이중 이동해서 충효야시장 구경! |
예류로부터 타이베이처잔(역)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정도 이동해 온다.
저녁시간이라 교통체증이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린 듯 하다.
타이베이 처잔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특이했던 것은 사람들이 이 넓은 곳에 그냥 바닥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듯 했다.
홀은 높이도 엄~청 높았다.
뻥 뚫린 듯한 느낌이라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공간활용은 정말 못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이 정말 넓었다.
푸유마(Puyuma) 를 타고 가면 같은 가격에 기차를 더 짧게 타서 그 녀석을 타려고 했는데.. 그 녀석은 매진이란다.
그래서 자강호를 타고 간다.
타이중까지 가격은 1인 $375, 시간은 2시간 15분정도
대만은 공공장소에, 특히 대기를 하는 곳에는 저렇게 핸드폰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USB 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전선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약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기차에 탑승한다.
기차에서는 역시 계란을 까먹어야 한다.
편의점에서 2개 구매한다.
Easy card 락도 풀겸해서..
차예단
찻잎을 우려낸 간장에 삶은 달걀로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영양 간식이다.
타이중에 도착했다.
타이중역은 역을 기준으로 출구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찾아야 한다.
타이중
타이중은 타이완 중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타이완 제 3의 도시로 지리적으로 타이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타이중 국제공항과 고속철도 역이 있어 교통의 요지로 통하며 상공업이 발달했다.
사계절 내내 온난하고 지형의 영향으로 태풍의 피해도 적으며, 타이완 내에서 1인당 녹지 면적이 가장 넓다.
그 덕분에 타이완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에 꼽히기도 했다.
궈리타이완메이수관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박물관과 아름다운 공원이 있어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운 면모를 보여 주며 걷기 좋은 예쁜 거리가 많아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타이중 근교에는 산중 호수로 유명한 르웨탄을 비롯해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화와 루강,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지지셴 기차 여행지가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타이중인데 토로코 몰(타이루거 몰) 도 있다.
저 곳에 24시간 운영하는 까르푸가 있다.
이따 방문해야지.
우리가 묵을 호텔은 쌍성호텔. ( Twin star hotel ) 이었다.
2성급이 아니라 호텔 이름이 트윈 스타(쌍성) 호텔인 것이다.
호텔 등급 자체는 4성.
그래서 저런 고미술품 느낌의 것들도 로비 곳곳에 장식되어 있었다.
더블베드가 2개 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침구류가 깔끔했지만 엄청 푹신하고 안락하지는 않았다.
화장실은 깨끗했고,
욕조도 있었다. 요호!
이따가 목욕해야지.
그리고 저녁을 해결하러 간다.
가장 가까운 야시장이 관광책자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은 "충효 야시장" 이었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며,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 앞에서 포장해간다.
호텔에서 약 10분정도를 걸어서 도착한 야시장.
엄뉘는 체력이 바닥이라 1분 지날 때마다
"대체 밥 먹으러 어디까지 가는거야?" 를 물으셨다..
그러나 도착해서 또 다른 새로운 야시장의 모습을 보시더니 재미있게 구경하시며 따라다니셨다.
오늘 도전해 볼 것은 "루웨이" 이다.
각종 두부 재료들과 각종 내장재료, 각종 야채들을 구미에 맞게 고른다.
그것들은 기본적으로 짜지 않은 간장에 조려져 있다.
루웨이
닭고기, 버섯, 채소, 어묵, 라면 등 가득 쌓여 있는 수십가지의 재료 중에서 원하는 것을 바구니에 담아 건네면 특제 간장 육수인 루즈에 보글보글 끓여서 내준다.
각기 다른 재료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르는 재료들은 각각 갯수와 가격이 매겨져 있다.
가격을 일일히 따지기 어려워서 그냥 아주머니를 믿고 적당히 주워담았다.
그러자 $200 이 나왔다.... 약 8,000원.
사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그렇게 비싼 느낌이 안 들 수 있는데...
대만의 국수 한 그릇이 $60 (약 2,400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꽤 비싸다.
( 그 당시에는 꽤 비싸게 느껴졌는데... 글을 쓰다보니 또 안 비싼 것 같다. ㅋㅋ )
고른 재료를 토막내고는 가게마다 특제 장과 짜샤이, 마늘 등을 봉다리에 넣고,
봉다리 입구를 돌려서 봉한다음 흔들어서 잘 섞이게 한다. ㅋㅋ
안타깝게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다 먹었기 때문에 완성된 요리사진이 없다...
나중에 또 먹을 때 찍으 놓은 것이 있으니...
그 때가 될때까지 열심히 구독해주시길... ㅋㅋ
엄뉘의 식사는 엄뉘의 결정장애로 인해 결국 피자로 결정된다.
대만의 그 특유의 향이 질리셨나보다.
피자가 싼 줄 알고 주문하셨는데, 한 조각이 $55 ( 약 2,200원 ) 인 것을 나중에 아시고는..
딴 걸 먹을껄.. 하셨다. ㅋ
페퍼로니 피자를 선택하신 엄뉘.
피자 자체는 그냥 예상 가능한 피자 맛이었으나...
엄뉘께서는 매운게 당기신다면서 고춧가루 소스를 팍팍팍 치셨다 ㅋㅋ
시장에서 호텔로 돌아가기 직전에 뭔~~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샹 지파이가 눈에 띄었다.
이 집은 자체 특제 소스를 쓴 맛있는 지파이이며, $40 (1,600원)으로 할인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대만의 자파이는 사랑이기 때문에 주문한다.
큰 놈 하나 튀겨서 양념치킨 소스 비스무리한 것에 버무려서 준다.
자극적인 단맛과 찐덕함이 조금 덜한 양념치킨 같아서 맛있게 먹었다.
요 녀석 안 사왔으면 100% 뭔가 아쉬웠을 것 같다.
집에 들어가기 직전에 돌아다니며 먹을 간식과 음료를 구매하기로 한다.
차, 녹차 누가 크래커, 그리고 레몬 과자를 산다.
엄뉘께서는 누가 크래커를 너무 맛나게 드셔서 녹차 누가 크래커도 기대하셨는데...
녹차 누가 크래커는 별로라면서.. 돈 아깝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역시나 호텔에서 밥을 준다고 하니 내려가서 먹는다.
대만은 항상 저런 간장 소스 베이스로 볶은 고기와 야채 등을 아침으로 내준다.
그리고 이곳은 시리얼과 토스트도 있었다.
나는 또우장에 콘푸레이크.
그리고 엄뉘는 역시나 빵에 버터 ㅋㅋ
내일은 타이중의 예술 특구 이야기를 한다.
대만에는 폐 건물들을 이용한 예술 특구들이 지역마다 한두개씩 있는데..
타이중의 예술 특구는 그 중 가장 재미있고 좋았다.
그 말인즉.. 내일을 또 기대하시라!! ㅋ
다음 이야기 : [대만] 타이중 예술특구 #1 - 은근 짱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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