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하는 노트북 거치대 제작!! |
나의 지저분한 원룸을 일부 공개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고...
누워서 하는 노트북 거치대 제작기를 공개한다. ㅋ
퀄리티는?? 음.. 최하급이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ㅋㅋ
내가 이 녀석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내가 수족냉증이 있는데.. 정말 겨울에는 난방을 한다고 해도 하반신은 이불 안에 있고,
상반신이 바깥으로 나와있으면 손이 너무나도 차가워진다.
그리고 그 손을 원래 온도로 복구하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불 안쪽에 넣고 하고 싶어서 이 녀석을 제작했다.
사용한 것은 멸균우유를 주문했던 우유박스를 사용했다.
뭐 고급 퀄리티로 하려면 아크릴로 제작해도 되고, 괜찮은 박스를 구할 수 있겠지만,
나의 추위는 그런 것을 허용치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제작할 의지가 떨어질 것 같아 집에 있는 박스를 바로 집어들었다.
그리고 노트북이 넘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고정되도록 앞뒤로 책을 세팅했다.
책을 세워서 넣었기 떄문에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을까 지인들이 걱정했지만, 아주아주 안정적이다.
뒤쪽에 있는 책은 특히 엄청나게 무거운 책 하나를 포함하고 있기 떄문에 노트북 무게를 충분히 감당한다.
문제가 되었던 것 중 하나는 USB 포트인데, 그 부분은 칼로 오려내서 USB 를 꼽을 수 있을 만큼만 딱 공간을 만들었다.
생긴 것은 구리구리 최하급이어도,
안정성도 좋고, 돈은 집에 있는 용품들만 사용했기 때문에 0원이라고 볼 수 있는 멋진 거치대!!!
이 녀석을 활용하여 그날밤 즐겁게 이불 속에 손 넣고 따뜻하게 노트북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단점은.. 저 녀석이 책상 위에 올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하는 동안에는 내가 정자세로 누워있어야만 한다는 것...
등에 욕창배기겠다... ㅋㅋ
나중에 이사가서 공간이 넓은 집에 살거나,
혹은 내 집을 가지게 되면 원래 사려고 했던 10만원 넘는 강철로 된 사이드에서 Arm 이 들어오는 그 거치대를 장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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