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 우리의 소원은 부자 (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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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자가 되고 싶었다. 겉으로는 "나는 부자까진 바라지 않아. 그냥 돈 걱정 안 하고 살 정도로 벌었으면 좋겠어." 라고 점잔을 떨었지만, 그 말이 결국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이었다. 겉과는 다르게 속으로는 부자를 갈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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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돈은 수단이어야 하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돈이 목적인 삶을 살아왔다. 부끄럽지만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나는 늘 돈을 많이 벌고 싶었기에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같은 가장 중요한 질문들은 제쳐두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길을 좇으며 살았다. 우선 돈부터 많이 벌면 나머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고 믿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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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좇으며 살았지만 돈은 좀처럼 내게 오지 않았다. 이제야 인정한다. 나는 돈 버는 능력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아,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만 생각하느라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살아온 기분이다.
그래서 나는 부자 되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제껏 애를 써봤는데 아무래도 부자 되기는 글렀다. 나는 여기까지. 날 두고 먼저들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