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디아의 용자들! 코엑스 온더보더 & 한강산책 |
오랜만에 코엑스에 갔더니...
이런 도서관이 생겼다.
이름은 "별마당 도서관"이란다.
처음 Info 에서 어떤 가게 위치를 물어보니 "도서관 지나서 있어요" 라고 해서..
"서점이 아니라 도서관이요?" 라고 물었었다.
실제 이 도서관을 볼 떄까지 'Info 아가씨가 잘못 얘기해줬군?' 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 이런 도서관이 있었다. ㅋ
서점이 아닌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했다.
위쪽은 단순 디피 용도이겠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멋지게 꾸며놨다.
마치 이세계의 도서관에 와 있는듯한 기분이랄까?
2층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의자와 테이블이 곳곳에 있어 책을 읽을 서 있었다.
양질의 책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신 책들도 읽을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강남에 산다면 정말 자주 방문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리고 이날은 무슨 행사가 있었나보다.
소위 말하는 "빠순이" 친구들이 중간중간에 꺄~ 소리를 지르며 밴류 차가 도착할 떄마다 우르르 몰려들어서 사진을 찍어댔다.
나도 친구를 기다리면서 대체 누가 오길래 이러나 싶어서 봤는데..
내가 봤을 떄는 레드벨벳이 온 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 손 흔들어주지도 않고, 빨리 도망치고 싶다는 느낌으로 건물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팬들은 뭐가 좋아서 이렇게 쫓아다닐까 싶었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바로바로..
나의 첫 직장, 일명 "디아" 의 오래된 친구들이다.
김구뇽과 요정.
처음에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려 했지만...
커피 주문을 줄 서서 해야 하며, 자리도 없어 커피를 받고도 기다려야 하는 현실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온더 보더로 장소를 옮긴다.
"술은 역시 낮술이지!" 를 외치며 코로나리따와
샐러드, 과카몰레, 그리고 퀘사디아까지 주문한다.
콥 샐러드, 나초, 과카몰레(구아카몰)
콥 샐러드.
구아카몰.
그리고 퀘사디아.
배고픈 사람도 있고,
별 생각 않고 주문하다 보니 셋이서 10만원이 넘게 나왔다. ㄷㄷㄷ
우리는 낮술에 얼굴이 벌개진 상태에서 한강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약 10분 걸었는데.. 걸을 것을 대비하지 못한 김구뇽이 발이 아프다며 카페에서 쉬어가야 한다고 했다.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로 속을 달래주며 1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비 온 후 갠 날이었기 떄문에 미세먼지 상태가 참 좋았다.
한강을 따라 걷는다.
정확한 계획은 없었지만.. 나는 내심 반암묵적으로 잠실까지 가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파트 광고 처럼 나온 사진.
뒷모습이 연애하기 전 썸 타는 단계의 커플같다.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역기가 포인트인가?
잠실나루쪽에 오니 뽀글이라면을 제조해먹을 수 있는 편의점이 있었다.
김구뇽이 또 징징대며 쉬었다 가자고 그런다.
여기서 또 그들은 맥주 캔씩 하고, 나는 녹차나 마신다.
날이 금새 어둑어둑해진다.
걸어서 잠실까지 온 우리.
잠실대교 불 들어온 모습이 보인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로 또 목을 축인 후 후일을 기약하며 우리는 헤어진다.
너무 오랜만에 본 너털웃음의 대가 요정.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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