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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에 스포가 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신다면 아래 키워드만 보고 뒤로 가시길..
샌프란시스코 배경, 의사, 사랑하는 여자, 과거로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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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 의 소설이다.
이름이 한국어의 "귀여운 미소" 와 닮아 뭔가 이상하게 정감이 가는 작가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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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이어 또 다시 의도치 않게 "타임 리프" 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괜히 그 소설과 약간의 비교하는 글을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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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설의 배경은 "샌프란시스코" 이다.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온 적이 있기 때문에 소설을 읽으며 그곳에서 묘사하는 지명과 풍경을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배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소설의 배경을 상상하며 읽기가 쉽지 않을 것만 같다.
일본도 여행으로 몇 번 다녀봤기에 나미야 잡화점의 배경 묘사가 더 친숙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지만..
선입견 바탕으로 바라보건데, 배경묘사에 대한 이미지 떠올리기는 동양정서가 있는 나미야 잡화점이 더 쉬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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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의사가 어떤 계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과거의 자신과 사랑했던 그녀를 만나는데,
과거의 자신을 설득하는 것과, 그녀를 살리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두 가지가 이 소설의 주 포인트이다.
( 드라마 '나인' 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찾아보니, 나인이 이 소설을 표절했다고 한다. )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주인공의 베스트 프랜드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시간 여행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그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궁리하고,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여러 가지 뒷처리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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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여자를 구했냐고? 의사는 살아있냐고? 그건 소설을 직접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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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서양 정서로 되어 있어, 읽으면서 정서적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조금은 있었고,
배경 묘사 측면에서도 동양과는 다른 서양의 집 내부 묘사, 지명 언급, 환경 묘사 등에서 살~짝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다.
이런 약간의 "응?" 하는 부분 말고는 대체적으로 읽기 쉬웠다.
타임리프가 있긴 하지만 이야기는 주인공 중심으로 선형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시간을 왔다갔다 하는 나미야 잡화점에 비해서는 훨씬 집중도 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놀라움은 묘사의 디테일이었는데..
소설 전개에 있어 꼭 필요한 정제된 요소들에 대한 묘사, 꼭 필요한 감정선 부분에 대한 묘사는 꽤 세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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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 영화를 찾아봤는데...
영화는 한국에서 만든 영화였고... 등장 인물 구성부터가.. 이미 망삘이었는데....
과연 정말 망한 영화인지, 영화에 대한 리뷰는 이 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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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책에 나온 문구 중 맘에 드는 문구들이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사람을 찾고 있다. 우리가 그를 찾지 못하면 그가 우리를 발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 위기의 주부들
사람들은 언제나 기회가 있을 거라 믿지만 노력해서 얻으려 하지 않는 한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
당신이 아무리 피하려고 애써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당신이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라마나 마하르쉬
의사로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하는 베테랑도 많았지만 그거야말로 오산일 뿐이다. 어떤 경험으로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고 생각하기 일쑤지만 사실 최악은 미래형일 뿐이다.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알아가는 데 쓸 시간이 없다. 그들은 가게에서 완성품을 산다. 하지만 친구를 파는 가게가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이제 친구가 없다.
우리는 책만 읽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시련을 통해서만 배운다.
당신의 은신처는 당신 자신이다. 다른 곳은 없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
당신 자신만 구원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기 때문이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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