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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책

[도서 리뷰] 페미들의 바이블이라는 '82년생 김지영'

by 돼지왕 왕돼지 201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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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페미들의 바이블이라는 '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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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우선 내용 스포 있어?

응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은근은근 있으니 인지하고 읽어보도록 해.




Q : 왜 이 책을 읽게 되었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우선 나는 소위 말하는 '꼴페미'들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겠어. 

그렇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하는 것도 지양하는 편이야. 

그래서 꼴페미들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이 책을 한번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두번째 이유는, 수컷형이 형수님을 조금 더 이해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고 얘기를 해줘서 관심이 배가 되었어.




Q : 그래서 읽어보니 어때?

우선 처음 도입부 부터 중간까지는 "짧은 문장으로 너무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읽기 쉽게 글을 잘 썼구나,  나랑 나이가 비슷한 김지영씨의 이야기가 추억도 돋고, 재미있기도 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여성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온 과거얘기인데.. 왜 이게 꼴페미들의 바이블이 된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중간부분부터는 갑자기 어거지스럽게 통계자료들이 인용되면서 여성들의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 서술하기 시작해. 그때부터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통계자료 뿐만이 아니라 감정선까지도 조금 억지스럽게 연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이 글은 '김지영' 씨를 상담해주는 정신과 의사가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싫었던 것은 마지막 부분, 그 정신과 의사가 "이상이 김지영 씨에 대한 내용이다" 라고 말하며 약간의 이야기를 덧붙여 마무리를 하는데.. 

이 마무리에 너무 노골적으로 꼴페미들이 옹호할만한 내용을 넣어놨어.


한마디로 꼴페미들의 옹호 포인트들이 점입가경이 되는 구성이야.




Q : 내용에서 꼴페미라던지, 내용이 불편하다, 어거지다 이런 내용을 썼던데 괜찮아?

응 괜찮아.

왜냐면 내가 꼴페미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논리 없이 여성이 우월하며, 남자는 하찮다, 혹은 여자 아래 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만을 이야기하는 거야.

내가 아직 페미에 대해 공부가 부족해 정확히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페미는 "남성 혐오 & 여성 우월이 아닌 성평등" 의 방향이 되어야 맞다고 생각해.


그래서 혹시라도 나의 리뷰에 대해 불편하고,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꼴페미들이 항상 하는 말인 "공부하고 와 뺘액~" 이 아닌,

감정만을 앞세워 욕만 하는 것이 아닌..

나를 이해시킬 수 있는(논리적인), 진짜 올바른 페미를 위한 그런 댓글을 달아주길 바래.




Q : 책 다 읽은 후에 누구랑 얘기해봤어?

책을 읽고 수컷형과 대화를 했는데, 그 형의 후기는 이래.


"이해한도를 좀 넘어서는 피해의식이 느껴져서 불편한 느낌?"

"뭐야, 왜 저렇게까지 확대해석하고 특별한 경험을 일반화 시키지?"




Q : 뭐 더 할 얘기가 있어?

음.. 뭔가 못 다한 말들이 있긴 한데 사실 나는 남자이고, 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게 아니라 조금 조심스럽긴 해.

그치만 내가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남은 이야기들을 더 해보자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으로 불평등을 겪는 여자들에게 나름의 연민을 느끼고 나는 무의식중에라도 저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

그치만 수컷형이 말한것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경험을 일반화 시켜 꼴페미들이 이 책을 바이블삼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또, 요즘은 조금 수그러든 느낌이긴 하지만..

페미가 "혐오" 가 아닌 "존중" 의 개념으로 발전해서,

"갈등을 조장" 하는 것이 아닌 "갈등을 완화" 시키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남의 이야기만 듣고, "안 읽어봐도 알지, 빼엑~~" 하는 무논리 안티 페미가 나오지 않기도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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