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한양도성 탐방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을 한다.

말이 한양도성 탐방이지, 북악산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코스이다.

해당 영역에 입장하려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통행증을 받아야 하는데,

군사보호지역이라 그렇다고 한다.

청와대 바로 뒷쪽에 있는 산이고, 김신조 일당의 사건 때문에 이런 제도가 생긴 것 같다.

통제구역에 들어가기 전의 뷰.

이렇게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 서류를 작성하면 통행증을 받을 수 있다.

반납은 반대편 통행증 발급처에 하면 된다.

입장하여 조금 걸어가니 숙정문이 나온다.

숙정문은 사대문 중 "북대문" 에 해당하는 곳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는 그렇게 잘 알려진 문이 아니다.

일단 이렇게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갈 수 있으며,

사대문 중 죽은 사람만 통행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던 문이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 같다.

죽은 사람만 통행한다는 말은, 사대문 안에서 사람이 죽으면 그 시체는 북대문을 통해 나갔다는 말이다.

관심있는 분은 확대해서 설명을 읽어보시길.

숙정문.

위쪽으로 올라와 볼 수 있다.

나루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옆에서 볼 수만 있다.

숙정문에서 보는 서울 풍경.

정말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들이 빼곡하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북악산 팔각정이 보인다.

손 닿을 거리지만 저 곳에 가려면 능선을 타고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ㅠ

길을 가다보니 경복궁과 광화문 대로가 보인다.

성벽이 함께 있고, 서울 시내의 전경이 보이니 산을 타는 것이 심심치 않다.

북쪽으로는 북한산이 보인다.

바위 봉우리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늠름해보이는 북한산.

중간중간에 성벽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다.

"치" 와 "여장" 에 대한 설명이다.

간단히 말하면 치는 성벽중에 바깥으로 뽈록 튀어나온 것으로 사격등을 하기 위함이다.

여장은 성벽 중 구멍이 있어, 그 사이로 사격을 하기 위함이다.

더 자세히 궁금한 분들은 확대해서 읽어보시길.

이제 남산타워와 을지로, 종로의 큰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신조 일당과의 사격전으로 생긴 흔적이다.

저 빨간점이 실탄이 박혔던 곳이라고 한다.

영광스러운 상처로 인해 그 소나무는 이름도 얻었다.

1.21 사태 소나무.

불쌍한 소나무....

총알은 빼주고 마킹만 했으려나? 총알이 아직도 박혀 있으려나 ㅠ

좀 더 걸어가니 북한산과 북악산 사이의 공간이 나온다.

부암동쪽으로 추정되는데, 지형이 산악지대같고 멋지다.

백악산.

342m 란다.

중간에 약간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 있어 올라갔더니 저 비석이 있다.

아마도 그곳이 백악산의 정상이었나보다.

가파른 길을 올라온 기념으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통행증 발급처에서 가져온 브로셔의 글귀를 읽어본다.

"한양도성의 역사" 란다.

간단히 말하면, 조선시대에 짓기 시작해서 복구와 증축 개축을 계속 했단다.

성벽이 어떤 식으로 발전했나도 볼 수 있다.

갈수록 기술이 발전해서인지 반듯하고 큰 돌로 축조를 했다.

맑은 하늘.

기분도 청량하다.

북한산.

다행이도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다.

단풍든 담쟁이도 성벽을 오른다.

중간중간 쉬는 공간도 있다.

그리고 도착한 반대편 문인 창의문.

창의문은 사대문 사이에 있는 사소문 중 하나로,

북대문과 서대문 사이에 있는 녀석이다.

이 녀석을 기점으로 부암동과 창운동(효자동)으로 나뉘어진다고 보면 된다.

관련하여 자세한 정보는 확대해서 보시길~

이렇게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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