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 덴드로 호텔 조식 |
베트남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날씨는 어제에 비해 그렇게 화창하지 않았고,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조금씩 떨어졌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중국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역시나 시끌벅쩍.
먹을만한 음식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었다.
그나마 이런 녀석들을 가져다가 브런치 느낌을 내며 먹는다.
그런데.. 이 호텔의 직원들은 한국인들을 아주 좋아하며 서비스를 잘 해준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이 서비스에도 대가가 있었으니..
호텔 예약 사이트에 좋은 후기를 써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맨션해주면 너무 좋겠다며, 시키지도 않은 쌀국수를 직접 서빙해준다.
아침에 먹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긴 했지만,
어제 첫날 먹은 쌀국수가 분카(생선 쌀국수)라서 제대로 된 쌀국수를 맛보고 싶기도 했다.
이 녀석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우와! 이게 진짜 베트남 쌀국수구나!" 싶은 그런 맛은 아니었다.
자신의 이름을 적어달라던 그 직원은 카페 수어다 (베트남 연유 냉커피) 도 만들어다준다.
이 녀석은 꽤 맘에 들었다.
우선 비쥬얼부터 아주 맛있는 비쥬얼이라 맘에 들었는데,
쌀국수 때문에 맛에 대한 전혀 기대가 없어서였을까?
그 베트남 특유의 진한 커피맛과 어울어지는 연유의 진한 달콤한 맛.
베트남 커피의 "첫경험" 은 짜릿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으로 제공된 디저트.
중국인들은 주지 않고, 우리에게만 준다며 윙크를 날리며 가져다 준 것은,
패션 푸르트와 요거트이다.
이렇게 패션 푸르트를 긁어서 요거트에 넣고, 먹으면 되는데..
이 녀석도 참 맛있었다.
패션 푸르트의 그 시큼한 맛과 요거트의 달콤하면서도 은은하게 새콤한 맛의 조화.
커피와 요거트가 맘에 들었고, 실제로 우리에게만 서비스해주어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었기에
리뷰에 그 친구의 이름을 달아주었다.
사실 나는 현지음식을 많이 맛보고 싶어 호텔 조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서비스라면 하루정도는 꼭 이 호텔 조식을 이용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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