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이네] 그날 저녁 - 어부마을 야경, 미니 반세오, 수제 버거

[베트남 무이네] 그날 저녁 - 어부마을 야경, 미니 반세오, 수제 버거

레드 샌드튠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어부마을을 지나온다.

지난밤에 숙소에서 배들이 밤에 불을 켜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 많은 배가 모두 불을 켜면 어떤 뷰일까 궁금해서였다.

어설프게 어두워서 오히려 불타는 노을이 더 멋지게 다가왔다.

호텔 근처의 가게에 들른다.

이 가게에 가게 된 이유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연기를 내며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었기 떄문이다.

메뉴는 위와 같다.

미니 반세오는 3조각 기준 30K ( 1,500원 ), 한 조각에 500 원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반톳이라는 녀석도 시켰다. 이 녀석은 3조각에 20K ( 1,000원 ).

그리고 친구는 역시나 쌀국수를 먹어야겠다며 소고기 쌀국수 (Pho Bo) 를 추가 주문한다. 30K ( 1,500원 )

이제 미니 반세오를 만드는 과정을 보자.

지글지글 철판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고기 조각 작은거, 새우 조각 작은 거 넣고.. ( 정말 작은 것들을 넣는다. )

반세오 반죽을 부어준다.

그리고선 뚜껑을 덮고 있으면 완성 ㅋㅋ

이 지글지글 소리와 연기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나름 맛집인지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니 반세오 4조각!

앙증맞다.

귀여운 비쥬얼과 재미있는 만드는 과정에 비해 맛은 평타였다.... 크흑 ㅠ

친구가 주문한 퍼보.

고기가 아주 듬뿍듬뿍 들어있다.

고기가 미디엄 레어 수준으로 나왔는데, 약간 불안한 감에 국에 푹 담가서 조금 더 익을 수 있게 했다.

맛은 평타.

양이 살짝 부족해서 반 톳도 먹어보기로 한다.

반톳은 반세오랑 만드는 과정이 비슷한데, 반세오 반죽이 아니라,쌀가루 반죽가튼 녀석을 사용한다.

그리고 들어가는 내용물도 조금 다른데, 돼지고기가 아니라 작은 꼴뚜기 같은 녀석과 새우가 들어간다.

완성된 모양은 계란찜 같은 느낌인데,

열을 받은 아래쪽 쌀가루쪽은 약간 바삭하다,

맛은? 그냥 바삭한 식감이 있을 뿐, 존맛탱 느낌은 아니다. ㅋㅋㅋ

친구는 퍼 보를 먹어서 배가 부른데,

나는 간식같은 녀석들만 먹어서 그런지 배가 좀 덜 찼다.

약간 부족해서 동 부이 푸드코트로 향한다.

그리고는 수제 버거를 주문한다. 

Beef hamburger + Cheese + French fries = 50K ( 2,500원 )

수제버거 세트가 2,500원이라니.. 게다가 동부이는 외국인용 푸드코트라 가격이 비싼 편인데 말이지 ㅋㅋ

짜잔.

맛도 아주 깔끔하면서도 맛있다.

친구는 내가 먹는 것을 구경하더니..

봉골레 스파게티 하나 더 먹어야 겠다며 주문한다.

어제 먹을 때는 아가씨가 만들어줘서 맛있었는데, 오늘은 아저씨가 만들어줘서 맛이 없었다고 한다. ㅋㅋ

그리고 앞에 슈퍼가서 감자칩도 산다.

정식 매장이 아니라서 과자를 비싸게 받는다.

왼쪽 녀석은 15K (750원), 오른쪽 녀석은 30K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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