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이네] 한낮엔 수영, 저녁엔 마실. 이것이 무이네의 진리!

[베트남 무이네] 한낮엔 수영, 저녁엔 마실. 이것이 무이네의 진리!

누군가가 랩으로 "이것이 인생의 진리" 라는 말을 뱉어 아직도 놀림을 받고 있는데...

나도 진리 드립을 한번 쳐보자면...

베트남 무이네에서는 한낮에는 호텔에서 수영하고, 저녁에는 마실을 다니는 것이 진리라고 할 수 있겠다.

호텔로 돌아와 또 다시 수영을 즐긴다.

좁은 수영장이지만서도, 

그냥 그 뜨거운 온도 속에 시원한 물 안에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리고 바람이 살랑일 때 떨어지는 독참파꽃의 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덤.

신나게 물 놀이하면 배고파지기 마련.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간단한 간식거리로 친구는 French fries (45K, 2250원) 을 주문하고..

배는 안 고프지만 앞에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 그래서 나는 Yogurt with mixed fruits (30K, 1500원) 을 시킨다.

요거트는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더 창렬한 양이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약간은 더 큰 보울에 담겨 나올 줄 알았는데...

프렌치 프라이는 그냥 예상가능한 맛인데.. 바로 튀겨 뜨끈뜨끈하니 좋았다.

간단한 케찹 마요네즈 소스도 오랜만에 조금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이제 해가 저물 때쯤 저녁 바다를 보러 나갔다.

사실은 무이네 시내의 롯데마트를 갈 요량으로 길을 떠났는데..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다가 멋져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시간을 보냈다.

파도와 노을 야자수 그리고 바람..

모든 것들이 어울어지며 아름다웠고,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하게 해 주었다.

내려가서 직접 파도를 조금 맞아보기로 한다.

밤바다는 밤바다만의 그 오묘한 매력이 있다.

연인과 함께하는 이 오묘한 매력을 포함하여 ㅋㅋ

방파제가 있어 이곳 끝으로도 가보는데...

목적은 방파제 끝쪽으로 가면 광해가 적어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서였다...

그러다 너무 어두워서인지...

바선생님들이 출몰하는 바람에 우리는 소리를 지르며 돌아왔고..

바 선생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롯데마트 가다가 괜히 공안 만날 것도 같고, 거리도 멀고, 사실 살 것도 딱히 없었으므로..

바다 구경으로 만족하고 돌아가며 맛있는 저녁이나 사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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