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메콩강 투어! #2 |
오늘은 메콩강 투어 두번째 글이다.
아침부터 출발했지만 호치민에서 메콩강까지의 이동 시간도 있었기에, 코코넛 농장 하나 먹고 바로 식사를 한다.
메뉴는 위와 같다.
1. 바싹 튀긴 "코끼리 귀 생선"
2. 스프링 롤 (춘권)
3. 새콤 달콤한 새우 스프
4. 돼지고기와 생선을 피시소스로 요리한 것
5. 모닝글로리와 마늘 볶음
6. 밥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저렇게 제공된다는 안내이다.
이것이 코끼리 귀 생선 (elephants ear fish) 인데...
생선 모양이 코끼리 귀처럼 생겼나?
약간 넓되되 한 것이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근데 뭔가 흉물스럽게 생겼다.
한 테이블에는 약 6~8인이 앉았다.
상주하는 직원 같은데, 코끼리 귀 생선을 가지고 고이 꾸온(월남쌈, 라이스 페이퍼에 이것 저것 넣고 말은 음식)을 만들어 준다.
뭔가 엄청난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맛은... 윽 생선에서 흙맛이 느껴지고.. 비리고...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뻑뻑한 느낌이다...
그냥 싸줬으니 먹었지 그 다음부터 저 생선에는 젓가락이 가지 않았다.
이게 음식들 거의 다 서빙된 것이다...
생선 요리는 정말 인스턴트로 아무리 망쳐도 이런 맛을 안 내겠다 싶은 기묘한 맛을 냈고..
특히 생선 자체에서 흙맛이 느껴지는 그런게 있었다.
그나마 먹을만 했던 것은 춘권뿐...
돼지고기 요리 역시..
어떤 돼지고기를 쓰면 이렇게 뻑뻑하고 맛없는 돼지고기 요리가 될까 싶을 정도의 맛이었다.
이 역시 그나마 먹을만했던 공심채(모닝글로리) 볶음..
내가 왠만하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없는 것도 잘 먹는데...
여기 음식은 모닝글로리 볶음과 춘권 외에는 정말 먹기 어려워서..
혹시나 배고플까 밥만 적당히 두둑히 먹었다.
그리고 그냥 식당 주변 산책을..
그리고 이제 코코넛 농장 투어가 계속된다.
코코넛을 까는 것을 보여준다.
저 큰 코코넛 열매를 열심히 까보면..
이렇게 작은 코코넛이 나오는데, 안쪽의 물은 마시고..
흰색 껍질은 벗겨서 말리는데, 우리가 주로 코코넛이라고 먹는 부분이 저 흰색 부분이다.
이곳에서는 코코넛 캔디를 만드는데..
저 벗긴 코코넛을 기계에 넣고 가열해서 졸이면..
이렇게 된단다.
이걸 계속 쉐이킹 하면서 몇 가지 첨가물을 넣으면 색깔이 저렇게 변하고..
저걸 쫙 펴서..
모양을 내서 포장하면 코코넛 캔디!!
시식 할 수 있었고, 구매는 하지 않았다.
악어가죽 슬리퍼라는데..
암만봐도 짜뱅이처럼 보인다.
또 이것저것 구매하라고 이곳에 관광객들을 풀어 놓는다.
비싸게 팔기 때문에 구매는 안 하고 시식만 한다.
무슨 차도 팔고..
코코넛 술도 팔고..
코코넛 캔디, 두리안 캔디, 코코넛 오일 등을 판다.
대부분 시식은 가능하지만 안 사면 눈치를 준다 ㅋㅋ
다리를 건너..
갑자기 마차를 태워준다.
메콩강 투어에서 사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이 마차였다.
우선 메콩강 투어에서 왜 마차를 태워주는지 이해하지 못함에서부터 뭔가 신박한 재미가 있었는데..
이 마차를 타고 보는 전원 풍경이 좋았고..
조랑말이 내는 다각다각 소리가 좋았고..
이 마차에 일본사람과 프랑스 사람들과만 타서 그분들의 매너가 좋아서
약 5~10분간의 마차 승차였지만 메콩강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만보고 갈 수 있게 눈 옆을 가려준다.
아주 작은 말인데 성인 남자 7명을 태우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
도착한 곳에서는 전통 음악 공연을 보여주며 과일을 제공해준다.
음악이 좋으면 녹화를 좀 할까 했지만....
너무 별로라 그냥 듣기만 했다...
사실 과일도 너무 맛이 없었다.
메콩강 투어는 일부러 맛 없는 것만 줘서.. 기념품으로 파는 음식들을 사게 하려는 수작인가 싶었다.
공연 마지막에 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내 친구가 둘러보고 싶다고 줄을 서자..
갑자기 팁을 줄 것 같은 일본인과 프랑스 사람들에게
줄도 안 섰는데 불러다가 사진 찍어준다며 뱀을 감아주었다.
코코넛 농장부터 팁을 줄 것 같은 관광객에게 잘 해주는것이 너무 노골적으로 보였는데,
이 장소에서부터는 여행의 중반이 지나서인지 더욱 더 티를 내었다.
문제는!!!
우리에게 최소한을 하면서 그들에게 더 잘하면 모르겠는데..
우리는 아예 신경도 안 쓰고.. 줄을 서도 뭔가 안 해주고.. 질문도 무시하고.. 최악의 가이드였다..
만약 메콩강 투어에서 저 가이드를 만나면 팁 먼저 조금 주고 시작해보는 것이 괜찮을지도.. 대접(?)을 즐긴다면??
'여행 놀이터 > 베트남(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호치민] 덴롱( den long ) - 비싸지만 깔끔한 맛의 베트남 음식점 (0) | 2020.01.04 |
---|---|
[베트남 호치민] 메콩강 투어! #3 (0) | 2020.01.03 |
[베트남 호치민] 메콩강 투어! #1 (0) | 2020.01.01 |
[베트남 호치민] 레드도어즈 호텔과 그 옆의 녹차 카페. (0) | 2019.12.31 |
[베트남 호치민] Rib 을 비롯한 돼지고기 맛집 꽌웃웃(QUAN UT UT) (0) | 2019.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