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혼카츠 치즈돈까스 - 제 취향은 아니네요.

[대학로 맛집] 혼카츠 치즈돈까스 - 제 취향은 아니네요.

김스타가 좋아해서 은근 자주 방문하는 혼카츠.

이번에는 혼카츠에서 밀고 있는듯한, 그리고 유명한듯한 치즈돈까스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치즈돈까스 + 등심 or 안심 느낌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런 반반 조합으로 가면 치즈까스는 2조각 밖에 안 나온단다.

분명 김스타도 맛 볼텐데... 

"혹시나 맛있는데 한조각이면 아쉽자나?" 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면서 치즈돈까스 단품으로 주문한다.

가격은 1만냥!

짜잔..

치즈가 맨들거리며 빛을 발한다.

치즈 돈까스라고 하기에는 고기의 양이 너무 적다.

치즈 돈까스가 아닌 "치즈 몽땅 돈조금 까스" 라고 네이밍 하는게 정확하겠다.

이때까지는 "맛있겠다" 라는 생각만 있었다.

치즈는 완전 굳어 나오지는 않아서 먹을 때 흘러내리는 것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막 엄청 뜨거워서 입 안에서 앗 뜨거 할 정도는 아니었다.

자 이제 맛 리뷰 들어간다.

우선 나는 재시도 의사는 없다.

나는 나름 느끼한 것을 좋아하고, 치즈를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 녀석은 느끼함 외에는 그 어떤 맛도 찾기 어려웠다.

혼카츠에서는 세가지 맛의 돈까스 소스를 제공하는데 (일반, 바나나, 딸기)

그 어떤 것과도 어울리지 않았고, 치즈가 고소한 맛과 감칠맛보다는 마냥 느끼한 맛만 났는데..

튀김이라는 기름짐이 더해지고.. 돈까스 소스는 그 맛을 중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불을 지피는 느낌이었다.

담박핸 돼지고기가 더 많이 들어있었으면 하는 생각만 많이 났고,

그래서 김치를 반통정도 먹은 것 같다...

그래도 개취들이 있을테니 이 녀석을 완전 막되먹은 메뉴라고는 못 하겠고,

만약 주문한다면 꼭 반반 메뉴로 이 녀석은 두조각만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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