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맛집] 겐로쿠 우동 - 짭쪼름한 엄청난 양의 우동!

친구 '또' 와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나는 뭘 먹어도 괜찮은 상태라 또에게 메뉴 선택을 맡겼더니 우동을 먹으러 가잔다.

사실 면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메뉴 선택을 맡긴 관계로 따라간다.

간 곳은 겐로쿠 우동.

입구에 가게 설명이 있는데, 우동이 대중화대기 시작한 시대의 연호가 "겐로쿠" 란다.

닭을 이용한 "지도리 우동" 이 유명하단다.

그리고 물부터 면 육수 모두 신경쓰고 있으며, 두곱빼기, 세곱빼기 업그레이드 모두 무료제공이란다.

가게 내부.

가게 초입의 설명에 비해서는 위생이 좋지 않음 인상을 받았다.

테이블, 젓가락, 물컵 등의 위생 상태가 깨림직함을 주었다.

실제로 식사 마지막 쯤에 정확한 종은 확인이 안 되지만..

꼽등이 비슷한 녀석이 벽에 붙어 있는 것도 목격하고 황급히 젓가락을 내려놓고 나온다.

메뉴는 위와 같다.

또가 소고기로 만든 니꾸우동 (8,000원) 을 주문하길래 나도 따라한다.

사이즈는 위와 같이 왼쪽부터 일반, 두꼽배기, 세꼽배기인데..

꼽배기가 무료인데 괜히 일반 먹는 것은 뭔가 아쉬우니 두꼽배기로 주문한다.

짜잔.

국물이 꽤나 간장이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

맞다.. 상당히 짭쪼름하고 자극적이다.

짜다!! 는 아니지만 분명 나중에 물을 엄청 찾게 되는 그런 깊은 짭쪼름 진한 맛이다.

우동 면발 자체는 쫄깃하니 괜찮았다.

고기와 우동의 어울어짐 또한 나쁘지 않았다.

양도 괜찮았다.

간이 세고, 자극적이었지만 그래도 육수 맛은 괜찮았다고 평하겠다.

그러나 역시나 초반에 언급했듯이 

위생상태..

그래서 재방문 의사가 없다.

아마 맛이 동일하다면, 그리고 새로 생겨 청결이 보장되는 겐로쿠 매장이 있다면..

아주아주 배고플 때 세곱빼기 먹으러 한번쯤 더 갈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