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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치료가 지속적이고도 강력하게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는 마음의 요소인 동기와 정서, 인지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잠만 자던 명문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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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으로는 유능감이 생기지 않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에도 메달을 획득한 후 슬럼프를 경험한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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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고도 유능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목표 달성이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켰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목표 달성이 타인에 의해 이루어졌을 때 종종 일어난다.
내적 만족감이 따르지 않는 성공은 단지 외적인 보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허탈감을 느낄 뿐이다.
둘째, 기량이 향상됐지만 그것이 본인에게 가치있는 성장이나 숙달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유능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본인이 기량이 향상됐음을 실감할 수 있어야 하고 기량 향상이 자기에게 가치 있는, “바람직한” 것이어야 한다. 시험과 같이 판단 기준이 외부에 있는 발전은 목표 달성의 즐거움이 일시적이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해도 그것이 의욕적인 삶의 방식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스키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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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된 전문가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속도는 그들이 구조화된 지식을 능숙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식을 스키마(schema)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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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마는 인간의 기억 속에 쌓인 지식의 구조로, 인간의 지각과 대상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쓰는 용어이다.
어떤 일이 진행되어 기억 속에 지식이 쌓이면 사람은 그 지식을 자기 스키마를 기준으로 판단하려 한다.
그래서 자기 스키마에 따라 사물과 세계를 판단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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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마가 발달할수록 행동하고자 하는 의욕도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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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키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람은 외부 자극이나 평가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 생각하고 판단한다.
이때는 오직 자신만이 경쟁 대상이 된다.
많은 대가들이 자기 기준에 따라 움직이고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는 것도 스키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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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한 일이 잘됐는지 여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미켈란젤로가 이미 완성된 것처럼 보이는 그림을 계속 수정하고, 게임에서 이긴 투수가 자신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겸손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스키마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란 자신의 스키마에 따라서 행동과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일이 잘되어가면 자기 스키마에 대한 확신과 자율성을 갖는다.
동시에 자신의 실력이 성장하는 듯한 만족도 스키마를 통해 얻는다.
이 느낌이 바로 유능감이다.
일을 지속하면서 커지는 유능감이 점점 그 일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어느 한 분야에 숙달되면 무기력과는 멀어지는 이유다.
숙련될 때까지 수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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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훈련의 고통이고 나머지 하나는 후회의 고통이다.
계획도 목표도 없다면 훈련의 고통은 없다.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올 후회의 고통은 육중할 것이다.
반대로 훈련의 고통을 감수하면 후회의 고통은 없어진다.
훈련을 반복하면 숙련에 이르고, 스키마가 생겨난다.
수련이 숙련으로 이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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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은 다섯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1. 신중한 연습
2. 반복 또 반복
3. 꾸준하고 비판적인 피드백
4. 집중 투자
5. 대비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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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라’.
시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미루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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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마치고 시작하려고 하면 영원히 시작하지 못하는 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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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작용반작용 법칙은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된다.
하던 일은 계속하려고 하고 멈춰버리면 쭉 멈춰 있으려 하는 것이다.
하기 싫던 일도 일단 하다 보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발동이 걸린 기계가 작동하는 것처럼 계속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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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한번 시작한 일은 계속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우리 뇌는 몸이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추는 데 에너지가 더 소모되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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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작가의 장벽(Writer’s block)이라는 것이 있다.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책상에 앉았지만 머릿속에 장벽이라도 처진 것처럼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제대로 된 글,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없다고 느끼는 작가 자신의 두려움 때문이다.
소설가 앤 라모트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조건 자판을 두드려라”라고 조언한다.
무조건 쓰다 보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좋은 글이 완성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숙달에 이르는 세 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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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mastery)는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수련해 그것에 정통하고 숙련된 상태를 말한다.
숙련은 그 자체만으로 유능감을 가져와 인지와 정서, 동기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행동을 통한 무기력 탈출의 중요한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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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이 되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누가 시켜서 잘하는 것보다 스스로 시도해서 잘할 때 강한 유능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까 숙달은 무엇을 잘하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되고 숙달에 이르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성이 필요하다.
마음가짐이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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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둘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실체 이론(Entity Theory)을 지지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지능이 실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은 지능을 증가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 증가 이론(Incremental Theory)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능은 노력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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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실체이론을 믿는 사람에게는 수행 목표가 있다.
반면 지능의 증가 이론을 믿는 사람에게는 학습 목표가 있다.
수행 목표란 어떤 것을 이루어내려는 수행력에 주목하지만 학습 목표는 배워나가는 학습력에 주목한다.
만약 스페인어 수업을 들으면서 A학점을 따려고 한다면 이는 수행 목표다.
반면 스페인 어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공부해보겠다고 한다면 학습 목표를 가진 것이 된다.
드웩은 이 두 가지 목표가 모두 성취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 중 숙달에 이를 수 있는 것은 학습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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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목표를 가진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한다고 느끼지 않아도 계속 노력한다.
그들의 목표는 자신의 영리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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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체 이론을 따르는 사람은 점점 무기력에, 증가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은 점점 유능감에 도달한다.
이렇듯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목표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그에 따른 결과도 크게 달라진다.
숙달에는 고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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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에는 오랜 투지와 변함없는 노력, 세심한 실행이 필요하다.
숙달은 정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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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은 점근선이다.
점근선이란 곡선에 근접하지만 절대로 만나지 않는 직선을 말하는 것이다.
점근선이라고 하는 이유는 숙달에 도달하는 과정이 목표한 일을 완벽하게 이루어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이지 완벽한 숙달이란 없다.
우리는 절대로 숙달 그 자체를 만나지는 못한다.
심리학자들은 결과가 아닌 숙달을 추구하는 과정에 즐거움이 존재한다고 했다.
자신의 것을 찾아 지금 숙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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