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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베트남(Vietnam)

[베트남 후에] 카이딘 황제릉 -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카이딘 황제의 묘.

by 돼지왕 왕돼지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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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의 메인 볼거리는 후에성(황성)과 황제릉이라고 볼 수 있다.

둘 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황제릉들은 후에 외곽지역에 있고, 언덕들이 많아 자전거로 가기는 힘들다.

그래서 숙소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하고, 많은 황제릉들 중 '카이딘 황제릉' 만 대표로 방문하기로 한다.

 

 

오토바이 탈 만반의 준비를 하신 엄니

 

 

 

우리가 렌트한 오토바이.

 

 

운전은 무섭지만 폼은 잡아보고 싶으신 엄니.

 

 

카이딘 황제릉 입구.

 

 

입장료는 인당 10K (약 5500원)

 

 

 

카이딘 황제는 응우옌 왕조의 12대 황제이며, 이 황릉은 응릉(Ung Lang)이라고 불린다.

그가 살아 있을 때인 1920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승하 후 6년이 지난 1931년에 완공되었다.

다른 황제릉에 비해 파격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어 눈길을 끈다.

 

 

그는 친 프랑스 정책을 유지했던 황제였는데,

그래서 동서양의 양식을 융합해 무덤을 건설했다.

목조 건축이 아니라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고딕 양식, 바로크 양식, 중국 청나라 양식, 힌두 사원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도자기와 유리를 이용한 모자이크 공예도 찾아볼 수 있다.

 

건축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중국, 일본 등에서 건축 자재를 수입해 왔을 정도이다.

모두 127개의 계단을 이용해 층을 높여가며 무덤을 건설했다.

 

 

 

 

패방.

 

 

용 조각이 기둥을 감고 있는데, 기둥은 나무가 아닌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다.

 

 

카이딘 황제의 사진과 그에 대한 이야기.

 

 

응우옌 왕조 족보

 

 

카이딘 황릉 미니어처.

 

 

 

패방을 지나면 황제릉을 지키는 문관, 무관, 코끼리, 말 석상이 있다.

이들은 황제릉에 있는 유일한 석조 조각들이다.

 

 

 

 

 

 

황제의 업적을 적은 공덕비가 있는 건물.

콘크리트로 만든 8각형 2층 건물이다.

 

 

공덕비

 

 

 

 

 

 

황제의 묘역에 해당하는 천정궁(Cung Thien Dinh)

용 조각과 사원의 모양은 동양적이지만, 외벽은 섬세한 로코코 양식으로 우아하게 장식했다.

 

 

 

 

모역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형형색색의 도자기와 유리를 이용한 모자이크 공예로 내부를 꾸몄다.

 

 

 

 

바닥은 꽃을 장식했고, 천장은 9마리의 용이 구름을 휘감고 있다.

 

 

카이딘 황제의 유체를 안치한 방은 계성전(Dien Khai Thanh)라고 부른다.

대좌에 앉아 있는 카이딘 황제 청동 동상을 세워 실제 궁전처럼 꾸몄다.

도굴을 방지해 가묘를 만들었던 다른 황제릉과 달리 유체를 무덤 내부에 직접 안치했다고 한다.

 

 

황제릉은 이렇게 미친듯 멋지게 열심히 꾸며놨는데..

백성들의 고충은 얼마나 해소해줬을까 의문이 든다..

 

 

그의 소장품을 전시한 공간이 이어진다.

 

 

카이딘 황제 흑백 사진

 

 

 

 

이제 하산한다.

 

 

내려와서 휴식할 겸 누옥 미아(사탕수수 음료) 를 먹는다.

처음에 한잔에 20k 를 부르기에 관광지라도 너무 비싸게 부른다 싶어 안 마신다고 가려고 하니, 2잔에 20k (약 1100원) 준다고 한다.

 

 

잔당 10K (약 550원) 이라면 먹을만하지 하면서 마신다.

 

 

카이딘 황릉을 떠나기 전 엄니는 멋진 모습을 또 다시 연출하고 싶어하셨다.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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