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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만화 애니

[만화 추천] 약속의 네버랜드 - 이런거 보면 일본 만화가 대단하다고 느낀당. (약스포)

by 돼지왕 왕돼지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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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또" 의 추천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글을 쓰는 현시점에 애니메이션은 만화의 전반부(탈출)까지만 제작되어 있다.

 

만화책은 애니메이션 시점 이후부터 보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만화책으로 꼭 봐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작 만화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작화'는 물론 '소재의 참신성'과 '탄탄한 스토리'이다.

국내 웹툰도 나름 선방을 하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확실히 개인적 체감으로 일본 만화를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다는 느낌이 든다.

 

"약속의 네버랜드" 는 고아원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고아원의 아이들은 사실 고아가 아닌, 귀신이라는 존재의 먹이로서 사육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아챈 아이들은 탈출을 시도한다.

그 와중에 사감선생과의 심리적 갈등을 기가 막히게 표현한다.

 

그리고 탈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참 흥미롭다.

스포는 이정도까지만!!

 

아래 짤들은 후반부의 이야기인데, 나의 사상과 어울리면서 감동적인 부분만 캐치했다.

 

 

"판단이 올바른지 틀렸는지, 그 당시엔 아무도 몰라. 그러니까 중요한 건 판단한 다음. 자기가 내린 판단을 올바르게 만들려는 노력. 이미 내린 판단이 나쁜 결과를 불렀다 해도,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발버둥칠 것인가가 진짜 중요해.

판단 하나로 다 정해진다면 인생은 그냥 도박일 뿐이잖아?

자기 판단을 믿어 엠마. 그 판단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라."

 

크으.. 지금 봐도 지리는 저 주옥같은 대사들.

자신의 판단으로 동료의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아무것도 못 하는 엠마를 위로하는 유고.

 

 

 

유도의 말로 인해 성찰을 한 탓인지, 후에 엠마는 이런 대사를 날린다.

"그래도 '못하겠어, 어떡하지' 하는 것보다, '할 수 있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는게 훨씬 나아."

 

아이의 성장까지 명확히 보여주는 이 만화 진짜 지려버렸다.

 

 

나도 이론적으로는 유고와 엠마의 말이 옳은 것을 알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 동일한 말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머리로만 알고 있느냐 가슴으로 이해한 것이냐는 다른 것인데 나는 아직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 같다.

가슴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주는 만화.

 

 

갓 작품으로 추천한다.

완결이 나면 이북으로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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