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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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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표현하면 "괜히 봤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이런 드라마.
괜히 봤다. : 썸 -> 달달구리 -> 갈등 -> 고구마 -> 개답답 고구마 -> 지속되는 불편한 상황과 싸움 -> 결말은 어거지 해피 엔딩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 결말을 빼고는 대부분이 꽤나 현실적이고, 사람들간의 관계 묘사와 대사들이 괜찮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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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의 비쥬얼이 열일한 드라마.
평범한 인물이 이 역할을 맡았다면 망했을 것이라 거의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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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기억나는 것은 아래가 전부.
바에서 손예진이 정해인의 손을 몰래 잡고, 정해인은 딸국질.
둘이 달달구리 연애하고.. ( 진짜 꿀 떨어진다. )
집안의 반대로 인한 고구마의 연속..
그리고 계속해서 나오는 프랑스 샹숑 느낌의 그 간드러진 음악.
정해인의 외모의 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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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감정선을 잘 그리고 영상미를 꽤 잘 뽑아낸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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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을 때, 혹은 연애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초반~중반 보면 되고,
고구마로 목이 탁탁 막히는 감정에 함께 젖어 답답해 죽고 싶을때 중반~후반을 보면 되고,
어이없어 죽고싶다면 마지막 회의 결말을 보면 된다.
나중에 정말 멍 때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한번쯤 다시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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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4 ~ 2배속으로 해서 다시 봤다.
빨리보기로 봐서 그리고 덜 몰입해서 봐서 그런지, 처음 봤을때보다 고구마의 느낌은 적었다.
다만, 손예진의 어머니는 정말 혼모노였다.
몇 살 차이 안 나지만 몇 살 더 나이를 먹고 보니, 조금 더 "사람에 대한 이해" 는 생긴 것 같았다.
그들의 연애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은 아니지만 보면서 계속 따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봤을 떄와 마찬가지로 조금 더 헌신적이고 배려를 해주는 정해인의 편에 손을 들어주게 되지만..
나의 가치관과 나의 성별(남자)가 반영되었을 수 있다.
보면서 어려웠던 포인트는.. 사랑하는 사이에는 거짓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서로를 배려한다는 명목 하에 하는 거짓말...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까리하다...
그리고 진실로 완전히 서로 솔찍했을 때.. 서로가 실제로 그걸 쌓아두지 않고 받아들여 줄 수는 있을까? (진짜로 감당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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