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아침 바다 & 초당소나무집 순두부 전골!

 

원래 계획은 일출을 볼까 했는데..

역시나 잠에 이기지 못했다.

 

 

잠깐 눈이 떠져 "혹시?" 하며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봤더니.. 벌써 이런 뷰이다.

그래서 한 2시간 더 잤다.

 

 

점심으로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길을 나선다.

아침 바다는 또 어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의 바다가 에너지가 넘치고,

저녁의 바다는 음악 소리 같았다면..

 

 

아침의 바다는 좀 차가운 느낌을 준다.

 

 

밤에는 빛나던 솟대 다리.

 

 

 

걸어서 초당 순두부 마을에 왔다.

 

 

원래는 순두부 짬뽕을 먹으려 했는데...

줄을 너무 많이 서서 옆 집인 '초당 소나무집' 으로 왔다.

 

 

이 집도 나름 유명한 집인 것 같은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 줄을 서지는 않았다. 먹다 보니 줄 서는 사람이 생기긴 했다.

 

 

메뉴는 위와 같다.

얼큰순두부전골과 해물짬뽕순두부전골 중 친구가 고민하는데,

'역시 오리지널이지?' 라고 하면서 얼큰 순두부 전골로 정한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1인 10000원.

 

 

밑반찬.

소박하면서 맛있는 반찬들.

작은 비지찌개도 맛이 좋았고, 집된장으로 담근듯한 오이고추도 맛이 좋았다.

 

 

 

추가 반찬은 셀프 리필!

 

 

얼큰 순두부 두둥등장!

처음에는 뽀얗게 등장했다가..

 

 

끓여주니 얼큰한 맛을 한껏 내는 색으로 변했다.

 

 

야들야들한 순두부와 함께 시원한 국물이 꽤 맛있었다.

밥 도둑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얼큰한 정도도 훌륭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먹었다.

 

안타깝게도.. 순두부 매니아인 내 친구는 동네에서 파는 일반 뚝배기 순두부는 좋지만, 이 녀석은 별로라고 했다.

친구는 김치찌개 국물 베이스를 안 좋아하는데, 이 집이 김치찌개 국물 베이스였기 때문이다.

순두부 매니아인 친구가 특히 맛있게 먹길 바랬는데 안타까웠다. ㅠㅠ

 

게다가 친구가 속이 안 좋아서.. 또 잘 먹지 못했다.

( 이 가게에서 순두부 젤라또를 같이 파는데, 속이 안 좋다고 해서 이 녀석도 스킵.. ㅠ )

 

참고로 초당 순두부가 다른 일반 순두부와 다른 점은..

두부 간수로 바닷물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허엽' 이란 사람이 맑은 샘물과 바닷물 이용해 순두부를 만들었는데, 그의 호인 '초당' 을 붙여 초당 순두부라고 부른다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