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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드라이브 중 카페에 들러 잠시 쉬기로 했다.
찾아낸 곳의 이름은 '수작 부리는 카페'.
이름도 재미있고, 덕유산 중턱(?)이라기엔 좀 낮지만 여튼 고지대에 위치한 카페라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전원주택 느낌을 내는 구조의 카페.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아기자기해서 좋다.
따뜻한 느낌을 막 준다.
전반적으로 엄니의 취향이라 생각되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방문한 날 베이커리류는 운영하지 않는 날이라 음료만 된다고 했다.
나는 아메리카노 3000원, 엄니는 고구마 라떼 5000원
음료를 기다리면서 실내를 둘러본다.
나무와 벽돌 등이 전해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아메리카노 맛은 나쁘지 않았다.
직접 그린 듯한 빨간 머리 앤의 그림이 담긴 머그컵과 손공예로 만든 듯한 티코스트가 정겨워서 커피맛보다 더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고구마라떼는 거의 스프 수준으로 걸죽하게 나왔다.
달달하기도 해서 엄니 취향에 딱인듯 했는데, 식후라 좀 배부름이 더해지는 것을 살~~짝 불편해하셨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딩굴딩굴 시간 보내다 왔다.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나만 알고 싶은 카페 느낌의 산 중턱 카페.
재방문 의사는 만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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