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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중국(China)

[중국/과일] 과일의 왕자! 두리안!! 냄새는 구리지만, 그 맛에 빠지면 집도 팔아먹는다는데..

by 돼지왕 왕돼지 201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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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여러가지 과일들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특이한 방구냄새를 뿜어내는 과일들이 있는데.. 잭 푸르트 ( Jack Fruit ) 와 두리안이 바로 그것!! 냄새는 구리지만, 맛은 따라올 과일이 없다는 평판이 있는데요.

[중국/과일] 방구냄새 나는 과일. 잭푸르트 (Jack Fruit) 와 두리안.

오늘은 그 중 과일의 왕자라 불리는.. 극심한 꾸린내는 나지만, 그 맛에 홀리면 집을 팔아서라도 두리안을 사 먹는다는 그 환상적인 녀석을 소개합니다.~ 


과일의 왕자 두리안( 榴莲果 )!! 너는 누구냐?!

과일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두리안은 냄새로도 매우 유명하죠. "네이버 백과사전" 에 따르면 양파 썩은 냄새라고 표현을 해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꾸리꾸리한것이..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이 그냥 두리안 자체의 냄새였습니다. 요 녀석은 열대과일의 일종으로 7~8월에 익으며,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이 산지이나, 원산지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은 열매입니다. 매우 달아 잼으로도 만든다고 합니다.

 
요 녀석은 열량이 매~~우 높아서 많이 먹으면 살 찌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두리안은 피해야 한다고 해요. 비만의 지름길이라고 해요. 과일을 먹어도 살이 찔 수 있다는 것을 이 두리안이 증명을 하네요 ㅎㅎ. 열량이 높은 만큼 단맛도 매우 강합니다.  이녀석은 "강장제" 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운이 없을 때 이 두리안을 먹인다고 하네요.

주의!!! 두리안을 술과 함께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술과 두리안을 함꼐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고, 극단적인 경우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 안주로 두리안을 권하면 현지인들은 매우 화를 낸다고 하네요? 주의하세요!! 

참고로 두리안은 중국어로  榴莲果 ( 유연과, 류량거 ) 입니다. ( 왜 석류 연꽃 과일인지는.. )



먹어보자 두리안!!

겨울철에 상해에 있었기 때문에 두리안을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큰 마트에 가면 껍질이 있는체로 판매하여 분해해 먹을 자신이 없었고, 작은 과일과게나 마트에서는 두리안을 팔지 않더군요.. 인민광장에 있는 식품전문매장에 가서야 겨우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vegeworld.net/shop_image/%EB%91%90%EB%A6%AC%EC%95%881(1).jpg

두리안은 저렇게 오돌토돌 흉기처럼 생긴 녀석에, 저렇게 꼬옥~ 붙어있습니다. 생긴게 참 이상합니다. ㅋㅋ

 


두리안은 왕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맛도 맛이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저정도 양인데 37.95元 ( 당시 환율 약 200원으로 7,600원 ) 입니다. 중국에서 사탕수수 4줄기 혹은 큰 화룡과 6개 혹은 파파야 3개에 맞먹는 가격입니다. 매우 비싼 것을 느낄 수 있죠? ( 사탕수수, 화룡과, 파파야 가 흔하지 않아서 감이 잘 안오시나요? ㅎㅎ ) 

생긴것은 살짝 흉물스럽게 생겼습니다. 사람의 근육같은 느낌도 들고, 아니면 어떤 고대의 벌레의 껍데기같은 느낌도 듭니다..


개봉해보았습니다. 잭 푸르트 ( Jack Fruit or 바라밀 ) 과는 사뭇 다른 구린내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너무 많은 악명을 들어서인지, 생각보다 구린내가 심하진 않았습니다. 한입 베어물어봤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뭔가 되게 징그럽게 베어졌습니다. 과일의 느낌은 되게 이상합니다. 과일이라면 과"육" 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죠? 그렇게 쫄깃거리거나 혹은 사과와 같이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이녀석은.. 뭐라고 딱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겉은 살짝 탄력이 있어 씹히지만 안쪽은 마치 복숭아가 무를데로 무른 듯한 흐물거림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과즙은 거의 없고, 무른 복숭아처럼 흘러내리지도 않습니다. 저 형태를 유지합니다. 저런 과일은 처음 봅니다. 허허..

하지만 맛은? 이것도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그렇게 과일의 왕자라 불리정도로 달고 맛있진 않았습니다. 여름철 과일인데 겨울에 먹어서 뭔가 인위적이어서 그 맛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하지만 오묘한 식감과 오묘한 단맛이었습니다. 저는 양이 적어서 망정이지.. "두리안의 맛을 정확히 모르겠어.. 더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더 먹었다면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안 그래도 양이 적다고 생각한 저 두리안 안에는 저렇게 큰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저 씨앗은 그렇게 딱딱하진 않습니다. 살짝 말캉한 느낌의 씨앗입니다. 씨앗마저도 느낌이 이상합니다. 하지만.. 맛은 먹으면 먹을수록 오묘한 단맛에 슬슬 끌립니다.

비싸고, 양이 적었길 망정이지, 두리안이 싸고 그 당시에 많이 사갔다면 중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에 동남아 지역에 가보면 한번 더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두리안 이 녀석.. 이런 곳에도 진출하다니?

두리안에 대한 아쉬움을 계속 가지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올 시간이 다가온 어느 날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발견한 이 녀석!!

 
이녀석은 다름 아닌 두리안 캔디!! 구린내의 정도는 원래 두리안을 쫓아오지는 못하지만, 두리안의 구린 냄새도 살짝 나고, 두리안의 맛도 물씬 느껴지는 캔디였습니다. 이 녀석은 캔디라고 써 있지만, 사탕과 젤리의 중간정도 ( 옛날 바이오 라는 사탕을 기억하시나요? ) 되는 녀석입니다. 돌아올 때 한봉지 사올껄 그랬어요..


요 귀여운 두리안 사탕을 섭취하신 직장동료 녈님은.. 사탕만으로도 질려서 실제 두리안을 사왔을 때 시식을 거부하셨습니다. 저 냄새와 맛만으로도 이미 질색을? ㅋㅋ 그립습니다. 두리안 사탕.. 그러고 보니 두리안 과자도 있었군요!! 그건 다음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수입과일을 취급하는 곳서는 두리안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꽤 비싸더군요.. 인터넷 쇼핑몰을 보면 냉동두리안이 500g 에 약 만원정도 하더군요 ㅠ
맛있는 두리안은 동남아에 가서 사먹어야 겠습니다.
( 생 두리안 몇 개 먹기에는.. 비행기값이 더 싸겠어.. ㅠ)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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