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에서 2달동안 생활하면서, 시내에 나갈때면 꼭 한번씩 들르게 되었던 Yang's Fry-Dumpling 을 소개합니다. 여러 여행 책자에도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정도로 유명합니다.
이 Yang's Fry-Dumpling ( 양씨집안의 구운 만두 ) 는 生煎 ( 생전 ) 으로 유명합니다. 줄을 서서 구매하는 이 가게의 메인 메뉴입죠.
生煎 ( 생전 )이 뭡니까?
生煎 ( 생전 ) 은 중국어로 "셩지엔" 이라고 합니다. 이 녀석은 샤오롱바오의 육즙과 군만두의 바삭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엄청난 녀석이지요.
요 녀석이 바로 생전, 셩지엔입니다. 육즙촬영을 위해서 제가 한입 베어냈습니다. 안쪽에 육즙 가득있는 것이 보이시죠? 샤오롱바오 뺨 때립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대단한 점은.. 위쪽 부분은 깨가 득식득실하고, 아래쪽 부분은 기름에 구워냈기 때문에 군만두의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굽지 않은 부분은 깨 때문에 고소하면서 만두피의 그 쫄깃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어때요. 바로 군침이 돌죠??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인민광장역 10번 출구로 나오시면 아래와 같은 황허루 미식거리가 나옵니다. ( 정식명칭은 황하로 미식 휴한가( 黃河路 美食 休闲街 ).
이 황허루 미식거리 안으로 쭈~~욱 들어가면.. 왼쪽편에 분홍색 간판이 보입니다.
소양생전(小杨生煎) 이라고 써있네요. 귀엽게 만두모양도 앞에 있군요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낮에도 한번, 밤에도 한번 가서 촬영했기 때문에 조금 햇갈릴 순 있습니다만.. 뭐 내용 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먼저 Yang's fry-dumpling 은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무지 유명하기 떄문에 줄을 많이 서있습니다.
하지만 로테이션이 매우매우 빠른 편이니 포기하지 말고 줄 서세요. 계산은 왼쪽에서 하고요. 오른쪽에서는 종업원이 만두를 순식간에 담아서 순식간에 뿜빠이합니다.
무엇을 파는지 메뉴부터 한번 보겠습니다.
외국인도 많이 오기 때문인지 중국어 밑에 영어도 제공합니다. 메인메뉴는 가장 위에 있는 4개에6元 ( 당시 환율 200원 기준 1,200원. ) 짜리 양씨집안 구운 만두입니다.한 개에 약 300원꼴로 맛에 비하면 너무나도 싼 가격입죠. 저는 남자지만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도 4개만 먹어도 어느 정도 배가 부르더군요.. 1200원으로 한끼라.. 후훗.
그 외에도 우육탕도 팔고, 돼지고기 완탕도 팔고, 국수도 팔고 합니다. 가격이 모두들 착합니다.
메뉴판 옆에는 저렇게 돈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고 계십니다. 저는 먼저 계산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찍은 것인데.. 저녁이라 피곤하신지 눈을 비비고 계시네요. 영어가 메뉴판에 써져있기 때문에 영어로 주문했는데.. 메뉴이름정도는 영어로 알아들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산을 하면 이렇게 영수증을 끊어줍니다. 이 녀석을 좀 있다 생전을 뿜빠이 하는 직원에게 주면 됩니다.
약간의 기다림 끝에 ( 순환이 빠릅니다. ) 드디어 제 차례가 다가옵니다. Take out 을 하게 되면 저렇게 포장용기에 생전을 담아주고, 안에서 먹는다고 하면 살짝 패인 접시에 생전을 담아줍니다.
자.. 오래 기다렸다 먹자!!!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생전은 샤오롱바오의 육즙과 군만두의 바삭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상해 2개월 생활 중 가장 강추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첫번째 먹을 때는 자리가 없어서 포장을 해서 길거리에 서서 먹었습니다. 위에 깨가 다닥다닥 있네요. 파도 살짝 뿌려져 있어 심심함을 없애줍니다. 저 깨 부분은 사실 샤오롱바오처럼 쫄깃거리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만두피의 쫄깃함과 바삭함 중간정도를느낄 수 있고, 꺠가 많이 뿌려져 있어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자, 이번에는 군만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아랫부분을 한번 관찰해볼까요?
뒤집어 보니, 튀긴 흔적이 나는 갈색부분이 나옵니다. 저 부분은 매우 바삭거립니다. 군만두의 맛이 물씬 풍기죠.
요건 식당 안쪽에서 먹은 샷인데,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골고루 나와있네요. 어떤 모양인지 감이 확 오시죠? 육즙이 살짝 터졌는지 위쪽에 육즙의 흔적이 있네요 ㅎ 자 이제 개봉박두!!
사실 요녀석은 위에서 본 사진입니다. 안쪽에는 육즙이 한가득! 그리고 고기가 덩어리 져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안 터지고 육즙을 유지하는지는 샤오롱 바오와 함께 미스테리입니다. 주의!!! 이 녀석 육즙 매우 뜨겁습니다. 샤오롱 바오와 마찬가지로 위쪽 껍질을 미리 벗겨서 육즙을 어느 정도 식혀서 섭취하시던지, 아니면 육즙을 따로 조심스레 먹어야 합니다. 젓가락으로 들고 바로 한입 물었다가는 가득찬 육즙이 팍 튀어 얼굴 화상 또는 입 안쪽이 화상을 입게 됩니다.
자자~ 섭취하고 싶으시죠? 상해에 간다면 양쓰 프라이 덤플링 한번 도전해보세요. 이 맛은 암만 설명해도 직접 섭취하지 않으면 정확히 묘사가 안 될것 같아요 ㅎㅎ.
추가 자료. ( 만드는 모습 )
양스 덤플링은 로테이션이 빠른 만큼 안쪽에서 만들고 굽고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더군요. 살짝 촬영해 왔습니다.
생전을 뿜빠이 해주는 곳에서도 안쪽 만두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약 7명이 동시에 만두를 만드는 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로테이션이 빠를 수밖에 없겠죠? ㅎ
확대해 보았습니다. 다들 엄청나게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모두가 생활의 달인인듯 싶습니다. 고기를 한움큼씩 넣고 있네요.
밖에서도 볼 수 있지만, 식당 안쪽에서도 볼 수 있도록 투aud창으로 처리하였습니다.
고기는 미리 양념을 해서 숙성을 하는지, 비밀봉지에서 고기를 리필하는 모습을 포착합니다~
괜찮은 컷이 하나 나왔습니다. 7명의 사람들이 다같이 뭘 하나 했더니 일이 뿜빠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은 피를 만들고, 한 사람은 밀고, 나머지는 고기 넣어서 모양 잡고 이런 것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평범하게 생긴 만두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육즙을 품게 되고, 바삭하게 튀기는데도 하나도 새지 않는 걸까요? 정말로 중국의 맛은 미스테리 미스테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