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주욱~ 2차 유럽여행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2차 유럽여행은 스위스 취리히를 시작으로 하여 터키까지 가는 여정이었으며, 여행 참여맴버는 저와 어머니 그리고 제 친구 su 군이 함께 하였습니다. 여행기간은 12월 말~1월 말로 총 30일입니다.
사실 그리스는 2차 유럽여행의 첫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아테네의 스펠링 Athen 의 첫 글짜 A 가 스펠링 중 우선순위가 되어 그리스의 아테네가 먼저 소개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테네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그리스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하고자 합니다. 여행은 그저 즐기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어느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더 재미있으니깐요~
먼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알고 갑시다.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미노아 문명을 비롯한 고대 문명은 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전 1500년대까지 번영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아카이아인은 미케네 문명을 꽃피웠으나 이들의 멸망과 더불어 그리스는 몰락하기 시작했다. 오랜 암흑기를 거쳐 기원전 9세기가 되자 문명의 빛이 되살아나 기원전 8세기에 코린토스, 아테네, 테베, 스파르타 등 도시국가가 형성됐다. 이들 도시국가 중 아테네와 스파르타로 대표되는 도시국가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아테네가 도시국가 사이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 시기 아테네는 최고의 중흥기를 맞아 철학, 학문의 발전은 물론 민주정치의 토대까지 마련하게 되었다. 이를 시기했던 스파르타가 펠레폰네소스전쟁을 일으켰다. "그리스의 자살"로 불리는 이 전쟁으로 그리스 전역은 폐허가 되고 말았다.
기원전 205년부터 그리스를 침공한 로마는 기원전 146년 그리스를 점령하고 395년부터는 동로마제국의 일부로 비잔틴 문화를 꽃피웠다 이후 1453년 오스만투르크에 정복당한 그리스는 오토만제국의 일부가 됐고 1821년에는 독립전쟁을 일으켰다. 그때부터 1970년대까지 그리스는 혼란이 거듭되는 어지러운 역사를 겪었다. 끊임없는 내란에 군부 쿠테타, 터키의 재침공 등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었다. 하지만 1981년 유럽공동체에 가입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고 사회주의 운동이 성공해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죠..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4sproject&logNo=110079778201
그리스는 유럽의 남동쪽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저희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로 들어왔습니다.
그리스의 기본 특징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수도 : 아테네
인구 : 약 1056만 명
인종 : 그리스인
공용어 : 그리스어
통화 : 유로 €
종교 : 그리스 정교
전압 : 220V, 50Hz
시차 : 우리나라보다 7시간, 서머타임때는 6시간 느리다.
그리스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나요?
전통요리 수블라키(Souvulaki)와 무사카가 우리 입에도 잘 맞는다. 수블라키는 고기와 야채를 꼬치구이한 것이고, 무사카는 다진 고기에 소스를 뿌려 먹는 것인데 서민적 분위기의 식당 타베르나(Taverna)와 노점에서 맛볼 수 있다. 거리에서 흔히 눈에 띄는 기로스(Gyros)는 얇게 저민 고기를 빵에 싸 먹는 것이고, 오징어 튀김 칼라마리(Kalamari)도 훌륭한 먹거리이다. 그리스 샐러드는 오이, 양파, 올리브, 토마토에 신선한 훼따치즈를 얹고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간식으로는 시금치, 치즈를 넣어 만든 파이 스파나코삐따(Spanakopitta)를 먹는다.
알콜도수가 무려 43%인 전통술 우조(Ouzo)는 우리의 소주와 비슷하다. 물을 타서 마시기도 하는데 물이 들어가면 색이 하얗게 변한다. 안주로는 다진 고기와 잘게 썬 야채를 포도 잎에 싸서 찐 돌마데스(Dolmades)가 좋다.
이미지 출처 : http://windxellos.egloos.com/3716121
이녀석이 바로 수블라키(Souvulaki)입니다. 그리스에 있는 동안 저도 타베르나( Taverna ) 에 가서 먹어봤는데 그 때는 배고팠는지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고기와 야채 등을 꽂아 구운 꼬치구이인데,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꼬치입니다. ㅎㅎ 기대는 않고 그냥 이게 얘네 전통 음식이구나.. 하고 맛만 보시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revofpla.hided.ip.ne.kr/wiki.php?key=%EA%B7%B8%EB%A6%AC%EC%8A%A4%20%EC%9A%94%EB%A6%AC
이 녀석이 무사카(Musaka). 이 녀석은 맛보지 못했습니다. 이전에는 여행하면 보는 것에만 많이 치중했는데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는 먹는 여행도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돈 없는 학생시절에는 양이 많은 음식이 최고지요.. ) 다음번에 가면 이 녀석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 녀석 사진을 찾아보는데, 만드는 방법이나 생김새가 프랑스 요리 "라쟈냐" 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각이 아닌 전체 요리된 사진을 보자면..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indwind75&logNo=70100892437&viewDate=¤tPage=1&listtype=0&from=postList
이렇게 생겼거든요. 다음에 그리스 요리점에 가거나, 그리스에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맛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서민 음식 중 하나인 기로스( Gyros ) 는 요렇게 생겼습죠.
이미지 출처 : http://dongwanzzang.com/285
케밥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터키에서 만들면 케밥, 그렇지 않으면 기로스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ㅎ
이미지 출처 : http://kr.cashewstory.com/19
요녀석이 오징어 튀김 칼라마리( Kalamari ). 우리나라에서 파는 오징어 튀김과 다른 점이 있다면, 튀김이 훨씬 더 바삭바삭하며 살짝 거친 질감이 먹는 맛이 있습니다. 소스도 이국적이라 더 맛있긴 하더군요.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hebalcony&logNo=130080067792
요녀석이 그리스 샐러드( Greek Salad ). 그리스 샐러드의 특징이라 하자면, 오이, 양파, 올리브, 토마토 그리고 훼타치즈는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것.. 거기에 올리브유를 드레싱으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이 그리스 샐러드를 그리스가 아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맛보았다지요 ㅎㅎ 맛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pann.news.nate.com/info/313784515
이녀석이 바로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간 파이 스파나코삐따( Spanakopitta ) 입니다. 이녀석도 서민음식이자 간식인데 맛보지를 못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ayfood.tistory.com/28
이녀석이 그리스의 전통술 우조( Ouzo )입니다. 소주와 비슷하다는데 도수는 무려 43%!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물과 섞어마시기도 하는데, 물과 섞이면 하얀색이 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bayfood.tistory.com/28
이렇게 말이죠 ㅎ 딱히 맛있을 것 같진 않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작은병 하나 구입해서 맛볼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ㅎ
이미지 출처 :http://www.santorini4you.com/santorini_food.html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음식은 돌마데스( Dolmades ) 입니다. 이 녀석도 맛보지 못했습니다. 이 녀석은 다진 고기와 잘게 썬 야채를 포도잎에 싸서 찐 것으로 술안주로 좋다고 합니다. 그리스에는 먹어볼 음식들이 너무 많군요.
기후적 특징을 알려주세요.
여름에는 매우 고온 건조하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이 내려 습한 편이다.
실제로 2차 유럽여행은 12월 말~ 1월 말까지 30일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1월 말에 방문한 아테네에서 저희는 코트도 벗어던질 수 있을만큼 따뜻했습니다. 한겨울에도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heavenly-greek-islands.com/greece-weather.html
주의사항을 알려주세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범죄율이 낮지만 소매치기, 호객꾼, 바가지 택시를 조심해야 한다. 여성 여행자와 썸씽을 바라는 그리스 남성의 추근거림도 유명한 골칫거리다.
기타 공휴일이나 영업시간에 대해 알려주세요.
* 공휴일
- 1월 1일 설날
- 1월 6일 성 세오파니아 축일
- 3월 25일 독립기념일
- 4월 5일 부활절 다음 월요일
- 5월 1일 노동절
- 5월 23일 성령 강림절
- 8월 15일 성모 승천일
- 10월 28일 국가기념일
- 12월 25일 크리스마스
- 12월 26일 복싱 데이
* 영업 시간
- 관공서 : 월~금 08:00~16:00
- 은행 : 월~목 08:00~14:00, 금 08:30~13:30
- 상점 : 월~금 08:30~15:00, 17:30~20:30
관공서가 대체로 일찍 닫는 편이군요. 게다가 상점은 중간에 휴식기간도 있습니다. 이 점 주의하세요. 참고로 실제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문을 여는 상점을 찾고 싶다면 역을 찾아보세요. 역에 있는 상점들은 그래도 주말영업을 어느 정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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