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취리히 투어를 시작합니다. 리마트 강( Limmat ) 에서부터 이제 여행 책에 소개된 관광 명소들을 차례로 순회합니다. 먼저 아름다운 리마트 강가 사진 추가분을 올려봅니다.
리마트 강변은 "내가 스위스요. 내가 알프스가 있는 아름다운 관광명소요" 라고 말하는 듯 평화로우면서도 유럽임을 알게 해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날씨가 흐린 탓도 있었지만, 너무 아침 일찍 나온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blue 군요.
뒤쪽으로는 성 페터 교회 ( St. Peter Kirche ) 의 시계 첨탑이 보입니다. 스위스의 시계가 유명하다고 이야기 하는듯, 잘 만든 손목시계를 첨탑에 이식해 놓은 기분입니다.
너무 이른 아침에, 그리고 추위에 여행 시작부터 지쳐버린 돼지왕왕돼지입니다. 허허..
우리일행은 취리히의 최남단인 취리히 호수 ( Zürich See ) 부터 본격 유랑을 시작하기로 하고, 리마트 강 ( Limmat ) 을 따라 취리히 호수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미지 출처 : http://mappery.com/map-of/Zurich-Switzerland-Tourist-Map-5
지나가는 길에 여러가지를 보았습니다. 먼저 유럽의 아기자기함 + 중세풍의 위엄을 보여주는 테라스(?) 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무엇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뿔룩 혼자 튀어 나와 있는 녀석.. 테라스라고밖에 표현을 할 수 없겠는데요, 저런 테라스의 각 면을 다르게 구성하는가 하면, 모두가 하나하나 예술 작품입니다. 금박을 부분 부분 씌워 한낱 가정집인데도 왕궁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위쪽에 있는 불 배수관을 용의 머리처럼 꾸며논 부분에서는 귀여워서 웃음이 다 나더군요 후훗.. 귀여워
지나가는 길에는 그로스 뮌스터 ( Großmünster )도 봅니다. 이 녀석에 대한 설명은 그로스 뮌스터를 방문하는 떄에 하겠습니다.
해와 달이 각각 시침과 분침인 아름다운 시계를 가진.. 프라우 뮌스터 ( Fraumünster ) 의 첨탑 사진도 한장 찍어봅니다. 스위스 시계가 유명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교회에 있는 첨탑마저도 이렇게 아름답기 떄문에 영감을 얻기 쉬운 점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침일찍부터 나와서 싸돌아다닌 탓에 아직도 오전 9시 15분이네요.
약 10 여분을 걸어 드디어 취리히 최남단의 취리히 호수 ( Zürich See ) 에 도착합니다.
취리히 호수 ( Zürich See )
취리히 호수는 제네바의 레만 호수, 루체른의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등과 함께 스위스의 대표적인 호수이다. 호수 주변으로 취리히와 함께 탈빌( Thalwil ), 바덴스빌 ( Wadenswil ), 라퍼스빌 ( Rapperswil ) 등의 도시들이 위치해 있으며, 이는 상공업 도시로 취리히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취리히 호수 유람선은 이곳 뷔르클리 광장 앞에서 출발해 호수의 반대편에 있는 라퍼스 빌까지 운항하고 있으며, 유레일패스가 있을 경우 무료 승선이 가능하다. 취리히의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취리히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취리히 호수는 밤에 타는 유람선에서 보는 야경이 더욱 아름답다.
밤에 유람선에서 보는 취리히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는데.. 저희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그냥 아침에만 둘러보고 돌아섭니다.
이렇게 갈매기들과 백조가 어울어져 장관을 연출해냅니다.
이 떄 Su 는 유럽여행이 처음이었는데,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에 신이 많이 나 있었지요. 돼지왕씨는 추운지 뭔가 변태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인데도 석양의 느낌이 나는 취리히 호수에서 똥폼 한번 잡아주고요. 그 똥폼을 보고 조금 멋있었던지.. 줄줄이 한방씩 사진을 박습니다.
흐린 날씨덕에 구름이 도와주어 뭔가 재앙이 올것만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상들이 있었습니다. 갈매기와 교감하는 사람의 모습이랄까요? 장난기 충만한 저는 역시나 이런 포즈를 취해봅니다.
자 이제 뒤로 돌아서 남은 관광지들인 교회를 순회하러 갑니다.
가장 먼저 맞딱뜨리는 프라우 뮌스터는 당시 어떤 행사가 있어 내부 출입을 할 수 없었기에 여기서 간단히 소개만 합니다.
성모 성당 ( Fraumünster ) ☆ ☆ ★
853년도 루이 르 제르마니크가 귀족 자제를 위한 여학교로 세운 건물로 건축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2~15세기에 걸쳐 지금의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성경을 기초로 한 샤갈의 스테인글라스를 비롯해서 조각가, 자코메티의 사촌인 어거스트 자코메티 ( Augusto Giacometti ) 가 유리 장식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 5월~9월 09:00~18:00, 10월 10:00~17:00, 11월~3월 10:00~16:00, 3~4월 10:00~17:00, 예배 일요일 10:00
저런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와 유리장식이 있는 곳을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다니.. 다음번에 간다면 꼭 방문하고 말테다!! 아쉬운대로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bestourism.com/items/di/713?title=Zurich&b=119
이미지 출처 : http://travelblog.viator.com/zurichs-all-right/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ile:Fraum%C3%BCnster_-_Innenansicht_-_Giacometti-Fenster_2010-08-27_17-16-58_ShiftN.jpg
성모교회로 가는 길에는 여러 개의 상점들도 보였는데요,
유럽은 당시부터 Vivid Color 가 트랜드였는지, 원색 단색의 화려한 옷들이 많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점 앞에는 저렇게 그림이 없는 글로만 써 있는 메뉴판이 있었습니다. 비에 젖지 않도록 처마도 만들어놓고, 도난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문도 만들어 놨습니다. 독일어를 모르는 관광객들은 절대 들어가지 않겠군요? 그래도 저는 독일어를 조~금은 할 줄 알기 때문에 메뉴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하다 갸우뚱갸우뚱 하다 지나갑니다.
유럽지역을 가면 레스토랑, 호텔, 상점 등에서 카드를 받는지 미리 잘 확인해야 합니다. 유럽이 선진국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도 카드를 받지 않는 가게도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아주 예전 독일여행 때 중국집에서 밥 먹고 카드를 안 받아 당혹스러운 적이 있었지요.
견과류와 건과일을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어쩜 저렇게도 맛깔스럽게 잘 담아 놓는지.. 대추도 보이고, 망고도 보이고, 무화과도 보이고 합니다.
배를 말린 녀석도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녀석들도 있고 뭐가 많네요. 시간과 재력만 된다면 하나씩은 다 맛보고 싶은 ㅎㅎ.
이 집에서는 차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국 차를 팔더라구요. 중국차가 스위스에서 인기인 걸까요??
어느 보석 가게에서는 이렇게 반지를 모래에 심어 디피하는 뛰어난 디피 센스를 보여주고요. ( 낭만성이 가미되어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지요? )
몇개의 악세사리들은 저렇게 사람 모양을 한 나무조각에 박아놓았습니다. 이 보석 집 주인은 보석판매도 보석판매지만 큐레이터 쪽으로 나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요런 인상파 화가가 그린듯한 에일리언틱한 요상한 그림을 파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런 요상한 그림들이 좋은걸까요? 아예 잘 그리거나 아예 요상한 것들이 딱 구미에 맞는 것 같습니다.
요건 우산인데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유럽사람들이 이런 깜찍한 생각도 하다니.. 저 숙녀의 장화부분의 처리도 눈에 휙 들어옵니다. 뒤의 수도승 우산도 특징을 잘 살려 멋집니다.
길 중간에는 저렇게 분수도 있었는데.. 고작 길 중간에 있는 분수가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유럽 사람들은 분수 하나도 그냥 냅두지를 않습니다. 어찌나 저리 복잡하면서도 아름답게도 만들어 두었던지.. 유럽의 국가 하나하나가 도시 하나하나가 괜히 관광명소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정교한 철쟁이 솜씨에 밑에서 하늘을 향해 찍어봅니다. 일본 만화 소용돌이가 연상되는 철쟁이인데요.. 어찌 저런걸 만들어서 길거리 분수에 장식해놨을까요?
그뿐인줄 아시나요? 이 녀석들은 초인종까지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가 왕족인 것같은 느낌의 초인종을 만들어 놨습니다. ( 가장 아랫집은 종이로 붙여놓아 왕족의 위엄을 상실시키는군요 ㅋㅋ ) 가장 위쪽의 벨을 누르면 Minder 씨네 연결되겠군요.. 소리를 듣기 위해 한번 눌러보고 싶었지만, 왠지 디~~~ 하고 한남동의 잘 사는 집안 벨소리가 날 것만 같았지만.. 괜히 경찰출동할까 무서워 조심스레 사진만 찍고 갑니다.
심지어 공중전화 박스까지도 요렇게 만들어 버리는 센스. 그렇게 아름답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투박하기만 한 우리나라 공중전화 부스들에 비하면 너무 세련되었습니다.
이렇게 취리히 호수와 길거리 투어내용만으로 3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 4부는 성 페터 교회 ( St. Peter Kirche ) 와 대성당 ( Großmünster ) 그리고 린덴 호프 ( LindenHof ) 를 투어합니다. 취리히 마지막 4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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