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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영화, 드라마

[영화/리뷰/추천] 광해, 왕이 된 남자. ( vs. 나는 왕이로소이다. )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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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 vs. 나는 왕이로소이다. )

감독 : 추창민

- 이번 작품 "광해, 왕이 된 남자" 전에 강풀 작가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을 놓치다", "마파도",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하였습니다. 네이버를 보니 대부분이 높은 8~9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였네요.




주연

- 이병헌( 광해군, 하선/1인 2역 )
- 류승룡( 도승지 허균 )
- 한효주 ( 중전 )
- 김인권( 도부장 )
- 장광( 조내관 )




줄거리

-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이미지 & 예고편



포스터
 

광해군 이병헌, 광해군일 때의 매서운 눈빛과 하선일 때의 평범한 눈빛 연기가 대단하다.

가짜 왕 하선에게 충성을 맹세한 도부장

정말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인 류승룡.

아름답지만, 슬픔으로 늙어보였던 한효주.




돼지왕왕돼지 자체평가

- 별평점 ★★★☆☆ 

-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1000만 관객을 넘기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어냅니다. 하지만 솔찍히 저는 이 영화의 퀄리티 자체가 정말 1000만 관객을 불러들일 정도인지는 좀 의문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1000만까지는 아니고, 경쟁할만한 영화가 없는 타이밍을 잘 타고, CJ 에서 너무 밀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재미있게는 보았지만, 정말 잘 된 작품이라는 느낌도 못 받고, 몰입도도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영화 때문..


우선 스토리 구성이 완전 똑같다. (갑자기 왠 반말..) 만약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 흥행에 정말 성공했다면, 이 영화의 평점은 매우 낮았을 것이라 본다. 이 말의 의미가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 잘 된 작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스토리가 완전 같기 때문에 어느 한 작품을 먼저 봤다면, 나머지 한 작품을 볼 때, '아 스토리상에 뭔가 다른 것이 조금이라도 있겠지..?' 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를 너무 무참히 짓밟아버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코믹 코드인 뒷처리부분까지도... 어쩜 이래.. ㅠ

- 광해의 잘 된 점은 배경을 너무 아름답게 잘 그려냈다는 점이다. 처음 광해의 오프닝에 나오는 광해의 몸치장신은 처음부터 왕궁의 웅장함을 보여주면서도, 이병헌의 광해군으로서의 차가운 모습을 잘 보여준다. 따뜻한 느낌의 햇살 안에 한기를 발산하는 광해군의 모습..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가미시킨다.

- 이병헌의 연기력이 살아있는, 광해군의 눈빛과 분위기 연기는 짱이다. 극중에서 이병헌은 광해군은 물론 광해군의 대역으로 등장하는 "하선" 의 역할까지 1인 2역을 한다. 이 부분의 구성도 '나는 왕이로소이다' 와 같다. 그래서 실망.. 여튼 이병헌은 광해군을 연기할 때, 뾰족한 냉기, 한기를 발산한다. 하지만 하선의 역할을 할 때에는 적당히 온화한 느낌을 보여준다. 1인 2역의 면에서는 ( 이병헌의 연기력 >> 주지훈의 연기력 ).

- 코믹적 요소로 볼 때 광해와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크게 차이가 없이 살짝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점에서 둘 다 조금 실망이었다. 그래도 퀄리티 면에서 볼 때 광해쪽이 조금 더 높아보였다. 이 코믹연기쪽에서는 이병헌이 아닌 다른 배우가 했다면 잘 살렸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배우가 누구일지는 떠오르지 않지만.. 이병헌의 코믹연기는 좀 안 어울리는 듯 싶다. 

- 왕을 모시는 역할로 나오는 사람면에서는 광해가 압도적 승리다. 그 이유는 내가 팬인 "류승룡" 님이 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류승룡님은 도승지 허균의 역할로 나오는데, 그 눈빛.. 그 눈빛..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류승룡의 정말 광팬이 되어버린 것은, 류승룡님이 그런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T Membership 광고때문.. 이전부터 류승룡님을 팬으로서 좋아했지만 이거 보고 안 반할 수 없다... 그에 반해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어색 연기의 대가 "다찌마와 리" 가.. 그 역할을.. 제길..



- 결론부까지도 거의 동일한 광해와 나는 왕이로소이다.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나쁜놈이 결국엔 왕의 대역의 존재를 알게 되고, 최종 복수는 본판이 한다는 것... 아.. 어째 이거.. 둘의 작가가 같은 거냐.. ㅠ

- 마무리 : "나는 왕이로소이다" 를 보지 않고 "광해" 를 봤다면 별점 8 점 이상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보고 난 후 광해를 봤다면 모든 사람들이 6점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광해를 보고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봤다면 정말 평점이 낮았을 것이다. 아무리 정리해보려고 해도, 둘 다 본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를 내려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냥 "한 개만 골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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