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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고양이 예전에 체리필터라는 그룹이 있었고, 그 그룹의 히트송은 낭만고양이였다. 가사는 뭐 도시에 살며 도둑고양이처럼 살다 이제 직접 물고기 잡으러 바다에 간다는 뭐 그런저런 내용이었는데. 맹순이 산책시키다보니 여기에 도시형 낭만고양이가 있더라. 아파트 뒷 길인데 누가 가져다놨는지 모르는 좌식의자인지 부서진 의자인지 모를 것 위에 딱 자리잡고 앉아 나를 노려본다. 혹시나 해꼬지할까싶어 멀리 떨어져 사진 찍는데, 멀리서 봤을 때는 무서운 눈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순박한 눈빛이었다. 여튼 한바퀴 돌때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저 고양이. 별 의미는 없지만 그냥 도시형 낭만고양이는 저 고양이가 아닐까 싶었다 ㅎ 낭만고양이, 도둑고양이, 맹순, 산책, 체리필터 2014. 9. 24.
책방에서도 섹스 버스 시간까지 조금 남아 영풍문고에 들렀다. 서울 맛집탐방을 위해 테이스티로드 책이 있나 검색하러 검색대에 갔는데.. 인기검색어에 섹스가 뙇 암만 요즘 정서가 많이 문란해졌다고는 하나 서점에서도 무슨 인기검색어가 색스일까싶어 웃펐다. 인기검색어가 섹스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혹여나 학상들이 잘못된 성지식만 갖게 되어 5~10년 후에 동물의 왕국이나 과거 소돔과 고모라, 봄베이처럼 될까 무섭다. 그나저나 나도 검색해볼껄 무슨 책들이 있나. 다음에 가면 해봐야짐 ㅋㅋ 고모라, 동물의 왕국, 봄베이, 섹스, 소돔, 영풍문고, 인기검색어, 잘못된 성지식, 책, 학생 2014. 9. 22.
밀림의 왕 맹순 요번 주말은 출근을 안 하게되어 + 공짜휴가가 생겨 고향집에 내려갔다 왔다.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우리 맹쭈니. 맹쭈니 미용 좀 해야겠다는 말에 이제 겨울이 오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는 핑계? 를 대시는 아부지. 그래서 우리 맹쭈니 털이 이렇게 수북해졌다. 밀림의 왕이 되어버렸네 ㅎ 산책을 다녀와서 헬떡거리며 뜨거워진 배를 시원한 바닥에 부비는 우리 맹쭌 산책나가 사진 한방 찍자며 꼬셔도 절대 앞만 바라보는 늠름한 맹쭌. 맹쭈니 나이는 사람나이로 이제 12살. 멍멍구 나이로 84살이나 된 할머니 그러나 우리들에겐 영원한 애기. 산책을 할때면 항상 텀을 조금 두고 헐레벌떡 뛰당기는 걸 좋아하는 맹순. 귀를 휘날리며 나에게 달려오는 엄청 귀여운 샷을 이번에는 건질 수 있었다. 맹쭈나 오빠랑 오.. 2014. 9. 21.
나의 담탐(담배타임) 이야기. 나의 담탐(담배타임) 이야기. 우선 밝혀둘 것은 나는 비흡연자이며, 지금까지 시샤 1회 외에는 직접흡연을 해본 경험이 없다. 군대를 다니면서부터 나는 담배타임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했다. 내가 이등병일 때, 그리고 일병때까지는 담배타임이 별로였다. 나는 비흡연자인데 고참들이 장난으로 입에 담배를 물리기도 했고 ( 물론 불은 안 붙어있었다. ) 담배연기를 맡는 것도 고역인데, 하는 이야기들은 나를 갈구는 이야기거나, 듣고 싶지 않은 전혀 쓸데없는 이야기거나, 너무 저질 이야기라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거나, 뭐 그런 종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참이 되면서부터 담탐은 즐거운 시간으로 다가왔다. 친한 후임병들이 담배를 필 때 같이 가서 이야기상대가 되주곤 하면,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약간.. 2014. 9. 6.
고대 대학로를 산책하다. 회사에 다녀와서 어제 먹다 남은 치킨을 대충 뜯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약 1시간정도 눈 붙인것 같은데, 잠이 안 올 것 같은 기준에 침대에서 둥글거리는것보다 나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고대 24시간 카페를 검색한 루 노트북을 등에 매고 출발한다. 요즘 뱃속에 거지가 들어앉았나 갑작스럽게 배고플때가 많아진다. 이전에는 식욕이란게 없었는데 뭔가 많이 건강해졌나보다. 카페가는길에 순대국밥집을 발견하고는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쑥 들어가 국밥 한그릇 뚝딱한다. 혼자 먹긴 했디지만 예술을 사랑해라 하는분과 이야기? 하며 먹어서인지 심심하지 않게 잘 먹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4시간 카페는 사정상 오늘만 12시까지 한다고.. ㅠ 결국 탐탐가서 삐대다가 돌아오는 길에 다음에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가게를 발견.. 2014. 8. 24.
던킨도너츠 아이스음료 컵과 컵홀더 고향집에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쿠폰도 있겠다 싶어 던킨도너츠에서 쿨라타를 시켰다. 근데 컵과 컵홀더가 너무 임프레시브하다. 요즘 회사에서 쓰는 원래 고무로 된 컵홀더가 있는 컵의 컵홀더를 잃어버려 스타벅스신세를 좀 지고 있어서인지 거 눈길이 갔다 보통의 컵홀더는 쥐는 부분 넓이로만 제작이 되는데 던킨의 컵홀더는 컵 사이즈를 풀로 감싸준다. 고객에 대한 배려와 함께 왠지 보냉효과도 있을 것 같다. 음료가 안 보일까 동그란 구멍까지 뚫어놓는 센스! 컵홀더를 벗기면 요런 모양. 꾸껑도 검은색으로 만들어 뭔가 차별화된 느낌이 좋다. 컵홀더는 잘 보관했다 회사에서 써야지 ㅎㅎ 던킨, 던킨도너츠, 디자인, 컵, 컵홀더, 쿨라타 2014. 8. 15.
내 자취방의 동반자에게서 촉수가... 내 자취방에 유일하게 생물로서 동거하는 존재인 두 마리(?) 의 행운목. 그 중 하나에서 촉수(?) 가 나왔다 ㄷㄷ 사실 저 녀석은 촉수가 아닌 뿌리인데.. 수중 행운목에서 뿌리가 나올줄이야.. 생명은 뭔가 경이롭다는 생각과 함께 없던 뿌리가 생기니 뭔가 징그럽다는 생각도 해본다. 두 마리 중 왜 한마리에서만 나왔을까? 한 마리는 계속 뿌리가 많아지고 굵어지는데 한마리는 뿌리의 뿌도 안 보인다. 뭔가 성장이 더딘 아이를 보고 안쓰러워하는 부모의 맘이 그런걸까? 뿌리뻗고 잘 자라는 녀석은 그냥 알아서 잘 크려니하고 뿌리를 안 내리는 녀석을 조금 아련하게 지켜보게 된다. 다른 한 녀석도 뿌리를 내려서 둘다 무럭무럭 자라길~ ps. 생명체를 생일선물 해준 용마니 센세께 다시 한번 감사르~ 식물, 용마니, 원룸.. 2014. 8. 4.
소중한 걸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 성북천의 타는듯한 노을 ) 현재 기거하고 있는 동네 안암동. 보문역과 가깝고, 성북천이 흐르고 있는 도시외곽의 조용한 느낌이 나는 좋다. 요즘 뭔가 심리적 중압감도 있고, 내 시간이 없어 이게뭔가 싶은 생각을 자주 한다. 엊그제는 퇴근을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면서 와서 한 정거장을 우연히 일찍 내리게 된다. 그러고도 또 스마트폰을 보면서 집으로 향하는데, 빨간빛이 내 눈에 들어오며 고개를 들었다. 그 빨간빛이 이 바로 타는듯한 광기어린 아름다운 붉은 노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의 가사에 있는 "소중한 걸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라는 가사처럼 나는 지금 뭔가 소중한 걸 잊고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아름다움과 상념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에 모든 것을 담아본다. 소중한 걸 잊고 살지 말아야 할텐데.... 2014. 8. 4.
[소소한 일상] 엄마의 계란말이. [소소한 일상] 엄마의 계란말이. 주말에 집에 가면 어무니께서는 계란말이를 잘 만들어 주시곤 했다.엄마의 계란말이는 정말 주점에서 팔아도 될 정도로 재료와 맛의 퀄리티가 좋았다. 요 녀석은 안 매운 녀석. 요 녀석은 청양고추가 신나게 들어간, 하지만 그 매운맛을 중화시키려 치즈가 줄줄 흘르내리듯이 들어간 치즈 계란말이. 맵지 않은 양파의 단맛과 함께 계란말이를 즐기고 싶다면 위의 녀석을!느끼한 치즈와 매콤한 고추가 어울어져 "아아~" 소리를 지르며 먹고 싶다면 아래 녀석을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 나중에 또 만들어 달라고 해야지 유후~ 이상 소소한 나의 일상.엄마의 계란말이 편 끝! [소소한 일상] 엄마의 계란말이., 계란 말이, 계란말이, 고추, 느끼한, 단맛, 매콤한, 소소한 일상, 양파, 엄마표, 주.. 201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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