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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가 맛있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좋아서
또 다시 천희 양꼬치를 찾았다.
이번에 도전한 것은 양갈비.
내가 생각한 양갈비가 아닌 이런 녀석이 나왔다.
응? 내가 민규네 양꼬치에서 먹은 녀석은 이 녀석이 아닌데?
양갈비 꼬치가 아닌 그냥 양갈비였다.
뭐 이름이 양갈비이니 잘못 나온 것은 아니지만,
생각했던 녀석이 아니라 당황한 것은 사실..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인지,
마늘과 후추, 카레 간이 되어 있다.
자, 우선 숯불에 구워보자~
살~짝 우려했던 일이 생겼으니,
양념이 많고, 불은 강하고 해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화르륵~
그래 불타올라라 쿠헤헤~
같이 간 효님은 배고프다며 신나게 무 생채를 퍼드셨다.
숯불에 양갈비는 잘 익어가는데,
양념이 많아서 불판이 쉽게 탔고, 양갈비도 쉽게 타기 시작했다.
안돼 이 비싼걸!!
타던 말던 우선 무 생채를 신나게 주워먹던 효님은
사진을 찍는다니깐 금새 표정을 바꾼다.
양갈비는 쫄깃쫄깃 잘 익어가고 있다.
고깃집 "서래" 의 갈매기살을 먹듯,
팔 빠지도록 신나게 뒤집어줘야 하겠다.
처음에 불이 너무 쎈 탓도 있겠지만..
너무 불이 계속 불타오르고, 타니깐 배고픔에 분노한 효님은
서빙하는 아주머니에게
"아줌마! 이거 원래 이런거예요?!"
하며,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내질렀다.
아주머니는 양념이 많아서 자주 뒤집어 줘야 한다며 씨익 웃고 돌아간다.
자자, 불이 올라오는 것은 잠시 소강기에 접어들고,
나는 양념과 양갈비를 접사해서 한번 찍어본다.
음음.. 소스가 달짝하면서, 마늘이 많이 들어가 맛있고 좋다.
요즘 인도에 갈 생각으로 한 옷만 고집하는
( 사실 사진 찍을 때마다 이 옷이.. )
돼지왕님은
배고픔에 분노한 효님에게 죽지 않으려고
열심히 고기를 뒤집는다.
자 이제 얼추 익은 것 같다. 하나 먹어보자.
조금 겉부분 양념이 많은 부분은 탔지만,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기름이 줄줄~ 윤기를 자랑한다.
기름과 갈비살이 오묘하게 섞였는데,
나는 양기름의 그 양스러운 냄새와 특유의 맛이 참 좋다.
자, 뼈가 보이도록 이렇게도 찍어본다.
어떤가 손으로 잡고 쩝쩝 뜯고 싶지 않은가?
아니라고 할 것 같아,
양 녀석을 돌려눕혀 한번 더 찍어본다.
자, 뜯고 싶지??
효님은 내가 사진을 찍던 말던 신나게 섭취하신다.
광속으로 뜯는 바람에
벌써 갈비가 동났다.
일찍일찍 올려놨어야 하는데..
분노하는 효님의 시선을 무시하고
다시 양념 가득 발라 양갈비를 올린다.
이제는 불이 많이 죽어서
그렇게 자주 뒤집지 않아도 되고,
잘 타지도 않는다.
너무 맛나게 잘 구워진다.
자 이것이 양갈비 두번째 판 버전.
어떤가?
이미 향신료로 목욕을 시키긴 했지만,
탄 부분은 보이지 않지 않은가??
절대 탄 부분을 감추기 위한 향신료 도배가 아니다.
신나게 먹으며, 마무리를 양꼬치로 할지,
꿔바로우 같은 요리로 할지,
온면으로 할지 의견을 물어봤으나
효님은 그냥 남아있는 갈비를 우적우적 뜯으며
"오빠 맘대로 해~"
라고만 했다.
그래서 이색기군도 반해했던 얼큰한 온면을 시킨다.
이 녀석 덜어준대도
뜨거운 녀석이 제맛이라며 성의도 무시하고
그냥 신나게 국물을 떠먹더니
맛있게 기분좋게 배부르다며
혼자서 흥얼거린다. ㅋㅋ
여튼 맛있게 먹고 잘 나왔다.
아 가격?
1인분에 12,000원. 250g이다.
우리는 2인분 500g 을 주문했다.
옥수수 온면은 5,000원.
5,000원 치고는 정말 푸짐하고 나이스하게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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