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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음식 이야기] 사양꿀? 넌 대체 어디서 온 꿀이냐?

by 돼지왕 왕돼지 201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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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이야기] 사양꿀? 넌 대체 어디서 온 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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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꿀 이야기.


우리가 대중적으로 접하는 꿀은 아카시아꿀, 잡화꿀, 밤꿀, 그리고 사양꿀이 있다.

뭐 제주도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밀감꿀, 그리고 뉴질랜드의 특산품인 마누카 꿀 등도 있지만,

여튼 한국에서 생산되는 대중적인 꿀들은 저것들이다.


그런데 다른것들은 한자를 조금만 안다면 무슨 꿀인지 알 것 같은데...

저 사양꿀은 뭐하는 녀석일까?




사양꿀 넌 누구냐?


어제 이영돈 PD 를 유명하게 만든 먹거리 X 파일을 보았는데, 그곳에서 사양꿀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사양꿀은 벌들이 "꽃으로부터" 꿀을 따와서 생산한 꿀이 아니라

벌들에게 "설탕"을 먹여서 생산한 꿀을 이야기한다.


이 사양꿀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인간이 양봉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벌꿀은 벌들이 장마나 겨울철과 같이 꽃으로부터 꿀을 딸 수 없는 시기를 대비하여

미리 자신의 식량을 비축해 놓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개입하면서 이들의 식량을 가로채니, 그들은 겨울이나 장마기간에 먹을 것이 없어서 죽게 된다. 그래서 꿀을 가져가는 대신에, 비슷하게 단 것을 먹이기 위해 설탕물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들이 설탕물도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꿀처럼 만들어 저장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사양꿀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사양꿀은 일반꿀에 비해 생산량이 엄청 높으며, 장마나 겨울철에도 생산도 할 수 있다.




사양꿀은 안 좋은 꿀인건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보통 천연꿀에 비하면 엄청 안 좋다.

그렇다고 "몸에 안 좋은 음식" 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비교를 하면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먼저 설탕은 우리 몸에 안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 물론 적당량은 몸에 꼭 필요하지만.. ).

사양꿀은 벌이 설탕을 먹고 만들어낸 꿀이기 때문에 설탕성분이 그대로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천연꿀에도 설탕성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분이 다르다고 한다.

실제 천연꿀들은 약용효과도 많고, 소화도 돕는다,

천연꿀은 유기산, 단백질, 미네랄, 프로폴리스, 폴리페놀, 비타민 성분이 많이 담겨있지만

사양꿀의 경우 이 성분들이 별로 없다. 즉 약용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추가적으로 사람에게 안 좋은 설탕을 계속 먹는 벌들은 면역력이 약해져서 쉽게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항생제를 벌에게 먹이게 되고, 그 항생제 성분은 꿀에 녹아난다고 볼 수 있다.

즉 우리는 사양꿀을 먹으면서 항생제도 함께 섭취하는 효과(?) 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사양꿀만 안 먹으면 되는거 아니냐? 무엇이 문제인가?


2018. 2월부터 표시 의무가 생김.


문제는 현행법으로 벌꿀에 대해 사양벌꿀임을 표시해야 한다는 엄격한 법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천연벌꿀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무분별하게 토종벌꿀, 천연벌꿀, 아카시아꿀, 밤꿀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은 천연꿀이라고 믿고 비싼 가격으로 속으며 이 좋지 않은 사양꿀을 사는 꼴이 된다.


또한 사양꿀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은 꿀이 모두 같은 꿀인줄 알고 구매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하여 꿀을 구매하는 경우 사양꿀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수도 있다.




그럼 사양꿀은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가?


"부모자식간에도 속이는 것이 꿀" 이라는 말도 있다고 할 정도로 진짜 꿀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불에 가열해보면 사양꿀은 설탕처럼 탄다는 속설.

진짜꿀은 뚜욱뚜욱 끊기며 떨어진다는 속설.

찬물에 넣으면 벌꿀모양의 결정이 생긴다는 속설.

색이 진한 것이 진짜 꿀이라는 속설.

걸죽한 것이 진짜 꿀이라는 속설.

가라앉는 건더기가 있을 경우 그것이 설탕이어서 가짜꿀이라는 속설.


꿀을 가려내는 방법으로 위와 같은 속설이 있는데, 이들은속설일 뿐이라고 한다.

천연꿀과 사양꿀을 가려내는 것은 현재는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천연꿀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냥 표기된 것을 믿고 사는 수밖에.. 색깔과 농도는 수분함량에 따라서 다를 뿐이라고 한다.




백화점에서 파는 것은 믿을 수 있지 않은가?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같은 제품에 대해 꿀로 유명한 지역의 시장에서는 2만 5천원~4만원까지 판매되는 동일한 꿀이

백화점에서는 11만 5천원 정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그리고 해당 꿀 역시 사양꿀이었다...

게다가 대기업 브랜드가 있지 않은 꿀들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이야기.

발품을 팔면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먹거리 X 파일을 보면, 제주도에 있는 믿을만한 농장에서도 사양꿀을 생산하면서 천연꿀이라고 속여 팔고 있었다.




그럼 국내에 진짜 천연꿀 100% 인 꿀이 있긴 있는가?


이영돈 PD 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양꿀이 섞이지 않은 진짜 100% 토종 천연꿀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양봉을 하기에 그렇게 좋은 조건이 아닐 뿐더러 생산량.. 즉 돈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업자들이 사양꿀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


빨리 법적으로 사양꿀의 경우 확실히 표시하도록 하여 식품을 믿고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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