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꾸뜹미나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델리 최고의 관광명소 #5

인도 꾸뜹미나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델리 최고의 관광명소 #5

꾸뜹미나르 유적군과 인도의 뉴델리 공항이 가까워서일까?

꾸뜹미나르 타워 뒤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출국할 때 이 녀석을 상공에서 꼭 보아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출국날 기상상황이 안 좋았던 관계로 이 녀석을 상공에서 볼 수 없었다. ㅠ

꾸뜸미나르와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가 어울어진 모습은

정말 이곳에 완전한 정말 거대한 이슬람 모스크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저 왼쪽 지붕에 옹기종기 종기처럼 피어난 것은 바로 까마귀들!

친구들에게 인도의 골목을 소개할 때면 인도는 "동물의 왕국"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인도의 길거리에서는 소, 염소, 개, 원숭이 등을 너무나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

그래도 이 날은 새로운 동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형광에 가까운 초록색을 띄는 앵무새처럼 생긴 녀석들을 만나게 되었다.

인도 사진을 보여줄때면 인도는 또 "색깔의 왕국" 이라고 소개하는데,

정말 인도 여자의 사리도 화려하지만, 새의 색깔도 어쩜 그리도 선명하며 이쁘던지..

저 새들이 앉아있는 곳은 바로 무덤 입구이다.

일투트미쉬 ( Illutmish ) 의 무덤

알라이 미나르 안쪽에는 꾸뜹 웃 딘 에이백의 후계자였던 일투트미쉬(Illutmish )의 무덤이 있다.

인도 최초의 이슬람식 돌무덤으로, 잔디와 함께 앉을 만한 기단들이 몇 개 있어 지친 다리를 쉬었다 갈 수 있다.

이것이 꾸뜹미나르를 세운 노예왕조의 시조 꾸뜹 웃 딘 에이백의 후계자가 죽은 무덤이라 한다.

꾸뜹 웃 딘 에이백의 무덤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꾸뜹 웃 딘 에이백의 무덤이 여기 있어야 더 맞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덤 출구문으로 보이는 꾸뜹미나르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모습을 자랑한다.

무덤을 끝으로 꾸뜹미나르 유적군 한바퀴 투어를 마친 우리는 

다시 한번 꾸뜹미나르의 정면 모습을 보기 위해 꾸뜹미나르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인도 장난꾸러기 친구들을 만난다.

이들은 기둥을 만지거나 밀거나 받치는 등의 흉내를 하며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노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저 친구들은 20대 초반이었으리라..

디카보다는 폰카 ( 피처폰 ) 를 생활화하는 그들은

폰카를 가지고도 엄청 진지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도 피쳐폰밖에 없을 때는 피처폰에서도 온갖 이쁜 포즈를 잡으며 찍었는데,

문명의 이기라는 단어를 이곳에 활용해도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피처폰을 가지고 저렇게 열심히 포즈잡는 그들을 보니 뭔가 순박함이 느껴졌다.

다른 각도에서 본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는

그 규모와 색상과 조각으로 우리를 압도시켰다.

우왕~

인도인들의 특성 중 하나는,

우리가 관광객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다.

신기한 것은 이들은 "자신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사진 전송을 요청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진 찍는 것" 자체를 그냥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울 엄마는 여자이긴 하지만 나쁜 손 인증하셨네? ㅋ

MASJID ( 마스지드 ) 는 이슬람 사원을 이야기한다.

꾸뜹미나르에서는 사진만 찍었다 하면 화보같다.

911 테러 사건을 연상케 하는 각도에서 찍어보았다.

비행기야 엄마가 좋아하는 이 녀석을 박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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