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현빈의 화난 등근육, 역린

[영화/리뷰] 현빈의 화난 등근육, 역린

출처 : 네이버 영화

줄거리

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현빈). 정조가 가장 신임하는 신하 상책(정재영)은 그의 곁을 밤낮으로 그림자처럼 지킨다.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박성웅)과 상책이 그의 뒤를 따른다.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처소 존현각에는 세답방 나인 월혜(정은채)가 의복을 수거하기 위해 다녀가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한편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가 시작된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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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라니왈

이건 갑수 을수 얘기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사도세자 이야기도 아니고,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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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장면

반란을 일으키는 장군을 설득(?) 하는 신.

살수가 왕을 죽이러 가는 전투신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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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당신들이 나오는 현빈의 화난 등근육은 초반에 잠깐 나옵니다요.

개인적으로, 남자입장에서는 괜히 언제 나올까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 중간까지 작품에 대한 몰입력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처음에 짧게 보여주고 이후에는 작품에 집중하도록 한 감독의 판단은 훌륭하다고 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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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왕" 이라고 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세상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미지로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요즘 영화에서 주로 그려지는 왕의 메타는 약간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고 문무를 함께 수련해야 하는 왕들이다.

광해의 광해군도 그랬고, 관상의 단종도, 그리고 역린의 왕 정조도 그렇다.

왕 = 대통령 이라는 이미지를 억지로라도 대입하자면 정치색이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보고싶지는 않고..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냥 놀고 먹는 왕도 있었겠지만, 문무를 고루 갖춘 왕들도 있었다는 것을 회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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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정말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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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수 을수에 대한 스토리는 너무 실망..

갑수 을수에 대한 이야기의 짜임새는 너무 엉망이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본 조재현.. 그 분 섭외 이유를 잘 알기 어려운 역할..

갑수 을수의 캐스팅도 이해하기 어렵다.

내시역할을 하는데 목소리와 가끔 수염의 잔상이 외모가 어울리지 않는 정재영..

그리고 웃긴 역할로 너무 이미지를 굳혀버린 납득이 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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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도 무시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나오고,

겉에 베어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오로지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예기 중용 23번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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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독살을 시키는 부분...

권력다툼을 하는 것 좋다 이거야.. 그런데 왜 애한테 그러는거야?

애는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의 싸움은 자신들이 해야지 괜히 다른 사람들을 개입시켜 힘들게 하지 말자!!

결자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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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복 장군.

뭔가 큰 역할을 할 것 같은 기대감을 계속 심어주고

실제로는 하는 일이 너무 없다.

장난치는 듯한 이미지 속에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줘야 그 위치에 있음을 이해할텐데 끝까지 카리스마는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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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씨는.. 보는 내내 "살려는 드릴께" 만 생각나서 피식피식 웃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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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중간중간 표시하며 시간에 따른 구성을 하였지만,

실제로 그 시간에 따른 구성을 관객이 눈치챈 사람이 있었을까?

이 시간을 표시하며 구성한 이유 역시 개인적으로는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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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투 씬.

조총부대.. 진짜 비오니깐 말짱 꽝이다. 제길.. 기대만 시키고 나쁜놈들..

그런데 지붕 위에 있던 조총부대가 끝인 줄 알았는데 실내에서 권총 조총을 사용하는 부대.

치마처럼 하단이 팔랑거리고, 상단은 둥그런 모자를 쓴 채 권총을 쏘는 모습.

순간 그 실루엣에 반하고 말았다.

요 장면 구상한 사람 칭찬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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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전 ( 애기살 ) 을 잘 사용하는 현빈의 모습 멋지다.

특히 처음 편전 날릴 때 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모습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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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수는 눈을 마실 때 옆에서 따라 마시는 어린 정조의 모습에서 살수의 모습을 내려놓는다.

역시 추억, 기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 요즘 감성 마케팅도 이런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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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구성복을 찾아간 장면은 뭔가 살~짝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이 참 좋다.

기존의 왕들이라면 "이 발칙한 놈!!!! 내가 누군줄 아느냐?!! 내가 이 나라의 왕이다!!!" 와 같이 엄청난 호통으로 일관했을 것을..

현빈(정조)는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호통보다 더 중압감이 느껴진다.

"길을 열어라. 내가 누구냐? 열어라."

왕의 길을 막기 위해 말을 90도로 트는 것도 멋지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정확한 걸 좋아하는 이과생의 입장에서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데,

구성복에게 칼을 던질 때 절때 꽂힐 수 없는 각도인데 꽂히는 장면이 나온다.

아 이 디테일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다.

물론 뿌나에서 칼을 던지는 장면이 오버랩되지만 그보다 더 멋있지 않아 아쉬움이 조금 더 컸다.

그나저나 현빈의 랩.. 요즘 쇼미더 머니를 봐서 그런가?

"어영대장은 그 검으로 지금 날 벨텐가? 

 아니면 나의 검이 될텐가?"

텐가 라임 좋다. ㅋㅋ

+ 현빈의 백마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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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격투신에서 납득이가 칼을 쥐면서 천으로 손에 꼭 동여맨다.

이 동여매는 장면을 꽤 길게 보여주어 뭔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없다..

기대하지 말고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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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격투신에서 진흙탕과 범벅이 된 피의 색깔.

그 피가 첨벙첨벙 튀기는 장면.. 가슴을 뛰게 한다.

피라는 잔인하고 무서운 것과, 그 색깔이 진흙탕 색과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환상적 색의 아름다움.

아이러니한 아름다움에 두근두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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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격투신의 현빈의 편전(애기살)은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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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묘사한 몇가지 디테일 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격투신이었다.

위에 묘사한 몇가지를 잘 보면 격투신 자체에 대한 칭찬은 없고, 부수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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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평점이 안 좋은지 이해가 간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의뭉스럽다.

전반적인 나의 평은 타임킬링용 영화지만 나름 디테일이 있다!

그나저나 사도세자는 왜 뒤주박에 갇혀 죽은건지 알고 싶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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