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파월드 & 신세카이 - 즐거운 온천& 반짝이는 밤 |
2015. 10. 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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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쿠로몬 시장과 덴덴타운을 지나 신세계 ( 신세카이 ) 지역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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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카이의 랜드마크라 하면,
통천각 ( 쯔텐카쿠 ) 라고 불리는 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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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일본의 에펠타워라고도 부르는데 음..
뭔가 나름의 흉물스러움은 닮은 데가 있는 것 같다.
( 에펠탑은 이제 흉물보다는 아름다움의 이미지가 많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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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세카이 지역은 예전에 화려한 영광을 지닌 곳이라고 한다.
도톤보리, 신사이바시지역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이 곳이 중심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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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각 구경은 나중에 할것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우리의 원래 목적지인 스파월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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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월드는 내가 오사카에 올 때마다 매번 들르는 곳으로,
일본 전통 온천의 형태가 아닌,
우리네 찜질방과 비슷한 느낌의 온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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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본에 가서 뭐하러 찜질방에 또 가느냐?
바로 그냥 일반 찜질방 느낌이 아니기 때문!!!
바로 목욕탕에 테마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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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월드에는 두 가지 테마가 있다.
하나는 아시아, 하나는 유럽이다.
매달 남녀의 탕이 바뀌는데,
예를 들어 1월달이 남탕이 아시아 테마, 여탕이 유럽 테마였다면
2월달은 여탕이 아시아 테마, 남탕이 유럽 테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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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의 위치는 같고 탕의 구조와 장식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예 탕을 바꾸어 버린다.
들리는 풍문에는 이렇게 해야 남녀의 음양의 조화가 좋다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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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지금까지 왔을 때는 항상 동양탕만 접했는데,
이번에는 유럽탕을 접하게 되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근데 동양탕이 조금 더 좋은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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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스파월드 로비에 있던
아이스크림 자판기이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신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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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70엔.
약 1,700원인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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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판기 도톤보리에서도 찾았는데,
거기는 130엔 정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목욕탕과 찜질방 등에서 먹는 것은 왜 한일 모두 비싼 것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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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타 님이 먹은 것은 이 녀석.
목욕을 한 번 즐기고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이 녀석을 발견하고는
민트 초코 맛을 꼭 먹어야 한다며 먹었다.
기대 이상.
베스킨 퀄리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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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조심스럽게 까먹고 또 다시 탕으로 들어가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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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테마는 이탈리아, 터키, 핀란드, 스페인, 그리스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조형물들을
온천장에 적당한 퀄리티로 재현을 해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핀란드 존에는 핀란드 사우나가 있고, ( 물론 정통방식은 아니었다. )
이탈리아 존에는 이탈리아에서 볼법한 발가벗은 조각상들이 온천장 벽을 장식하고 있는 그런 식이다.
사실 테마와 국가를 약간 어거지로 매칭시켜놓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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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을 챙기면 옥상 야외 수영장에서,
통천각을 보면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데...
내가 열심히 챙겨간 수영복을 김스타님이 숙소에 버리고(?) 오면서 무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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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면실에 가서 잠을 잔다.
이 곳의 수면실은 퀄리티가 높다.
매트가 쇼파 느낌으로 푹신푹신 고급지다.
담요도 무료다.
우리는 세상 모르고 잠을 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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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실에는 개인 스피커가 달린 등받이 조절 가능한 개인 쇼파도 있다.
여러 개의 채널을 앞에 틀어놓고, 개인 자리에서 채널 스위치를 맞추면
개인 스피커에서 채널에 맞는 소리가 나온다.
한번 더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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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실에서 꿀잠자던 우리는 일어나서 또 욕탕으로 간다.
소금 사우나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양동이에 담긴 소금을 손으로 한주먹 퍼서 몸에 바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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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처럼 생기고, 문신까지 잔뜩 있는 사람이
소금을 자기 몸에 팍팍 뿌리면서 사람들에게 튀겼다.
그리고는 "스미마쓰!" 라고 몇 번 이야기하는데 신기.
스미마쓰는 모지? ㅋㅋ
야쿠자 언어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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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먹고 스파월드에서 또 목욕하고 신나게 놀다가,
욕탕에서 나갈 때 하나 더 먹고 싶다며 먹은 녀석.
이 녀석은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맛이다.
이 녀석도 꽤나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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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이스크림 먹어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김스타님이 귀여워서
아빠 마음으로 먹자며 사준다.
돈은 공용돈인데,
괜히 내 돈인양 아빠마음이 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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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해서 얼굴이 뽀송해졌는데,
아기 마인드로 돌아가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까먹는 김스타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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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스파월드.
뭔가 점점 사람이 적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망하지는 않겠지..?
다음에 갔을 때도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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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자고 피로를 풀고 나오니 이미 밤이었다.
밤의 신세카이는
아주 옛날의 일본의 느낌이 물씬 나는 느낌이라 재미지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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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카이 지역은 "쿠시카츠" 라고 하는
꼬치 튀김이 유명한 곳이다.
저녁이 되면 쿠시카츠에 생맥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호객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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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통천각.
통천각의 꼭대기 부분은 다음날의 날씨를 알려준다고 한다.
내일은 맑음인가?
자세한 정보는 검색 ㄱㄱ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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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쿠시카츠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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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줄 서서 먹는 쿠시카츠 집인
"다루마" 에 가서 먹을 예정이라 빠르게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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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루마 신세카이 점이 이 날 일찍 닫았다....
그래서 우리는 패닉상태에서 뭘 먹을지 방황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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