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인 앤 아웃 버거 - 서부의 대표 햄버거라죠?

[샌프란시스코] 인 앤 아웃 버거 - 서부의 대표 햄버거라죠?

미국의 햄버거 프렌차이즈의 양대산맥이 있다고 한다.

동부에 쉑쉑버거 (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죵? )가 있다면,

서부에는 인 앤 아웃 버거가 있다고 한다. ( IN-N-OUT )

오늘의 점심메뉴는 Fisherman's Wharf 앞에 있는 인앤아웃 버거다!

내부 인테리어는 우리나라의 패스트 푸드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메뉴가 너무너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메뉴들은 생각보다 적었다.

뭔가 미국하면 햄버거의 고장같은 느낌인데 종류가 별로 없는게 좀 놀라웠다.

게다가 서부의 대표 버거라는 인앤아웃버거인데..

그만큼 적은 수의 버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인가?

위의 영수증이 진짜별형과 내가 주문한 내역.

CHB -> Cheese Burger

Dbldbl -> Double Double Burger : 패티가 두장이다.

그런데 영수증을 보면 Dbldbl 아래 Animal X chilles X S 라고 되어 있다. 이게 뭔지 알겠는가?

FF Animal -> French Fries Animal

FF -> French Fries

2 Med Coke -> 탄산 음료.

자 이제 Animal 의 정체를 설명해준다.

In-N-Out 의 매력 중 하나는 Secret Menu 가 있다는 것인데..

메뉴판에 표기는 안 되어 있지만 기본 메뉴에 어떤 추가적인 옵션을 줄 수 있다.

그 Variation 이 엄청나다고 한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https://secretmenus.com/in-n-out-burger/secret-menu/

여튼 그 Secret Menu 중에 내가 선택한 것이 Animal 스타일인데,

동물이 먹을법하게 투박하게 Greasy (기름지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보통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를 많이 뿌리고, 피클과 양파 등을 더 얻어준다.

그것이 Animal 스타일이다.

요것이 Animal Style French Fries

일반이 $ 2 인데 이 Animal Style 은 $ 4 이다.

추가요금은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것이 패티를 두 장 넣은, Animal Style 의 버거이다.

그 높이가 너마어마하고, 

소스들이 흘러내리는 것이 뭔가 Animal (동물) 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약 5kg 정도 살이 쪘는데..

사실 저렇게 먹고 다니고선 살 안 찌길 바랬다면 정말 욕심쟁이인것 같다...

참고로 버거의 Animal 스타일은 추가요금을 안 받았다.

그리고 나는 버거에 Chilles 와 S ( 소스 ) 를 더 넣어달라는 추가주문도 했당.

음료는 자유롭게 가져다 먹으면 되었고, 리필을 해먹어도 상관이 없었다.

이 중에 나는 "Root Beer" 라는 이름의 새로운 녀석을 도전했는데...

음... 왠만하면 도전하지 말길..

Beer 의 맛을 조금이라도 기대했다면.. 더욱 더 실망일 것이다.

식물의 뿌리로 만든 탄산음료라는데...

왠만한 향신료는 다 좋아하는 나도 으엑... 싶은 맛의 그런 음료였다.. 켁켁..

조금 건강한 탄산음료맛이라면 무슨 맛인지 상상이 되는가??

탄산뿐만 아니라 피클같은 것도 자유롭게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기획자들이 도착하고 인 앤 아웃 버거를 또 갔다.

이 때 나는 또 다시 새로운 주문을 한다.

바로 Secret Menu 중 하나인 Protein Style 이다.

오른쪽 아래에 버거가 없고, 양배추가 그 자리를 차지한 녀석이 바로 "단백질 스타일" 의 버거이다.

일반 버거를 Protein Style 로 만들어달라면 빵 대신 양배추를 해주는데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요것이 나의 프로틴 스타일. ㅋ

안의 내용물은 같다.

인앤아웃 버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일까? 뭔가 그렇게 "우와! 이것이 미쿡의 버거지!!" 라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가격은 우리나라 패스트 푸드점과 비슷한 가격이고,

맛은 우리나라 맥도날드보다는 야채와 고기가 조금 더 알차고 고급지지만 

맛은 기대만큼 크게 엄청나지는 않은 느낌이다.

( 물론 국내 구운 버거류보다는 확실히 맛나지만.. 기대는 많이 하지 마세염 )

한 가지 아주 만족스러웠던 것은,

Secret Menu 가 있어 나름 나만의 버거와 프라이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그런 재미 요소.

여튼 서부를 대표하는 인앤아웃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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