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맛집] 소토마레( Sotto Mare ) - 이태리식 해물탕을 먹었슈!

[샌프란시스코 맛집] 소토마레( Sotto Mare ) - 이태리식 해물탕을 먹었슈!

글들을 보면 느끼겠지만...

대부분 먹는 이야기이다..

왜냐하믄....

나는 여행을 간 것이 아니라...

출장을 간 것이기 때문에...

먹는 것 빼고는 호텔에 돌아가 일 하는 것밖에 없다 ㅎㅎㅎㅎ

여튼.. 오늘 저녁은 해산물을 먹어보기로 하고

SOTTO MARE 라는 해산물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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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경쾌한 느낌의 간판을 가진 식당.

SOTTO 는 이탈리아어로 Under, Beneath 라는 뜻을 가지구 있고,

MARE 는 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이 식당은 "바다 아래", "바다 속" 이라는 의미의 레스토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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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위와 같다.

여기서 우리는 에피타이저로 굴을 먹기로 한다.

Oyster on half shell 이라는 이름의 녀석인데,

East Coast 와 West Coast 스타일로 나뉜다.

East Coast 가 $ 2.5 로 West Coast $ 1.5 보다 $ 1 이나 비싸다.

( 그나저나 굴 한개에 East Coast 로 먹으면 3,000원이라고..? )

그래서 종업원에게 물어봤다. 둘이 어떻게 다르냐?

우선 말 그대로 East Coast 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잡힌 굴이고, West Coast 는 서부 해안에서 잡힌 굴이다.

East Coast 녀석은 조금 짭쪼름한 맛을 가지고 있고,

West Coast 는 조금 단맛을 가지며 크기가 작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면서도 어떤 녀석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헛갈려 한번 더 물어봤다 ㅋㅋ

열심히 물어보고 우리는 맛 비교를 위해 각자 West Coast 1개, East Coast 1개를 시켜 먹어보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East Coast 는 품절이란다... 흑흑..

그래서 우리는 West Coast 만 2개씩 먹기로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이태리식 해물탕

THE "BEST DAMN CRAB CIOPPINO" with seafood ( $ 41 ) 을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얼마나 자신있으면 메뉴에 DAMN 까지 붙였을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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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음료 메뉴.

나는 시차적응이 안 되서인지 술 먹으면 훽훽 돌아버려서,

진짜별 형이 시킨 것 반 잔만 마셨는데...

그래서 무슨 와인을 시켰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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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테리어도 참 맘에 들었다.

무슨 배 안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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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들이 이쪽저쪽 그득그득하게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정신사납다는 느낌보다는 "배 안인가?" 싶은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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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자세히 다 보진 않았지만 사진도 엄청 많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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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느낌의 오픈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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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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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이 나왔다.

그냥 저냥 괜찮았던 것 같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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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별 형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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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단맛의 크기가 작은 West Coast 굴들이 나왔다.

가운데 소스는 초장과 케첩을 섞은 느낌이다.

비싼 녀석이라 그런지 플레이팅이 더 멋졌다.

사각사각 얼음을 바닥에 깔고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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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에 2,000원 정도 하는 비싼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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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스를 얹어서 꼴딱 하면 입 속으로 후루룩,

목구멍으로 후루룩 넘어가며 그 바다의 짭쪼름한 맛과 굴의 살짝 달큰한 느낌과 그 비릿함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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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싼 녀석 껍질도 한번 찍어본다.

한국에서는 굴 한봉다리에 2,000원도 안 할텐데.. ㅎㅎ

가격만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체험은 아주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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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드디어 DAMN CIOPPINO 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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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음식은 이탈리아식 해물탕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여러가지 해산물이 잔뜩 잔뜩 들어있다.

$ 41 이면 이 요리 하나가 약 45,000원인데 잔뜩 들어 있어야지 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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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도 많고, 게도 있고, 새우도 있고, 아래쪽에는 오징어와 파스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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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 접시에 덜었다.

맛은 어떠냐고?

각종 해산물을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스프 형태로 만들어 살짝 졸인듯한 맛이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그 바다 특유의 풍미와 향을 내었고,

바질? 파슬리? 여튼 그 초록색의 향신료 맛이 적당히 나며 특이한 맛을 더했다.

빵을 적셔서 먹어도 좋고, 그냥 떠먹어도 그렇게 짜지 않아 좋았다.

해장이 될 것 같지는 않았고, 얼큰함은 거의 없었지만,

술과 함께 먹기는 오묘하게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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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튀지 않게 먹으라고, 저렇게 1회용 앞치마도 주는 센스!!

귀엽게 앞치마 두르고 호호 불어가며 치오피노를 먹는 진짜별 형!!

이 집은 가격에 비해 완전 강추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방문해서 먹을만한 곳 같다.

다음에 또 갈거냐구?

3인팟으로 저 녀석을 안주로 하고, 굴을 안 먹는 조건이면 가성비 괜찮게 맛나게 먹으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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