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국에서 태국 음식을! 오샤타이 |
시작 : 11:06
끝 : 11:32
오늘의 점심은 태국 음식을 먹기로 했다.
진짜별형은 원래 선호하는 음식이 없는지, 나를 배려하는지 모르겠으나
항상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정해서 인도하라고 했다.
그래서 또 정했다.
오늘 점심은 오샤타이!!!
이 녀석은 Ferry Building 근처에 있다.
역시나 케이블카를 타고 갔다.
겉에서 보기에는 작고 소박한 가게일 것 같았는데,
입구에 들어가니 가게가 엄청 크고 화려하다.
태국의 엄청 고급 식당에 와 있는 것 같다.
에피타이저부터 음료, 식사 등 여러 종류가 있었고,
혹시나 태국 음식과 이름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인지 일부 몇 가지 대표메뉴는
사진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 중에서 나는 Mussamum Lamb $ 28.95 ( 약 32,000원 ) 을 주문한다.
진짜별 형은 사진에 있는 7번 메뉴. Emperrior Noodle $ 21.95 ( 약 24,000원 ) 을 주문한다.
그리고 음료와 에피타이저도!
에피타이저는 Salmon Rolls $ 12.95 ( 약 14,000원 )
음료는 Thai Tea. 메뉴를 안 찍어서 가격은 모르겠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내부 몇 곳을 찍는다.
꽤 고급스럽다.
태국 신들의 두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든다.
내 Thai Tea 가 먼저 서빙되었다.
이 녀석은 홍차느낌의 차 + 우유 + 얼음 + 설탕 의 조합처럼 느껴지는 녀석인데,
조합만 보면 일반적인 밀크티 아닌가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밀크티와 그 느낌이 꽤나 다르다.
약간 더 시큼하면서 우유의 비중은 낮아 차의 씁쓸한 진한 맛이 더 잘 느껴진달까?
섞기 전에 층을 이루고 있는 색깔이 이쁘다.
섞으면 요런 색.
섞으면 맛이 균일해지니 적당히 섞어가며 오묘한 다른 맛을 한껏 즐기시길~
요 녀석은 앞으로 태국 음식점 가면 자주 시켜 먹을 것 같다.
연어롤이 나왔다.
진짜별 형은 이 녀석이 가장 맛있었다며 좋아했다.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스프링롤 2개를 대각선으로 잘라 세워서 가져온 것 뿐인데,
그릇과 조화되어 너무 멋진 음식의 느낌이 들었다.
안쪽에는 아보카도와 시금치같은 나물, 그리고 연어가 있었는데,
겉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안쪽 내용물들이 각기 그 진한 맛을 오묘하게 잘 내서 나도 넘나 맛나게 먹었다.
진짜별형의 메뉴가 나왔다.
설명을 보면 흑돼지 뱃살, 돼지 바베큐, 튀긴 뱃살, 5개의 양념으로 요리한 계란, 게살, 돼지고기 볼, 계란면과 육수가 나온다고 한다.
몇 점 없는 고기를 진짜별 형은 아낌없이 맛 보라며 나누어주었다.
나는 그냥저냥 전반적으로 먹을만하다고 느꼈는데,
진짜별형은 입맛에 안 맞는다며 딱 배만 채울 정도로 먹었다.
괜시리 내가 태국음식점 오자고 해서 좀 미안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 내 음식이 나왔다.
"무사문 양고기" 라는 이름을 가진 이 요리는
양고기의 정강이(Shank)부분을 땅콩 호박 등을 무사문 커리에 넣고 푹 삶은 요리라고 한다.
이 녀석 가격에 비해 고기가 별로 없네? 라고 처음 느꼈는데...
저 야채들 밑에 깔려있는 양고기의 양이 업청나다.
그릇이 평평해보이지만 Bowl 형태이다.
커리는 살짝 크리미하면서 살짝 매콤한듯하면서 새콤 달콤 짠짠한 맛을 냈다.
태국 음식중에는 5가지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많은데,
이 무사문 커리도 그 중 하나였다.
피라미드 모양의 밥과 귀엽게 정갈하게 담은 샐러드도 나옸다.
피라미드형 밥은 위에는 색깔 있는 곡물을 사용해서 보기가 너무 좋았다.
샐러드도 시큼하니 맛있었다.
나는 고수를 좋아하니 고수도 향긋하게 냠냠
이렇게가 내 식사의 조합이다.
양고기가 듬뿍듬뿍 담겨서 너무 맛나게 먹었으나, 1/3 정도는 남겼다.
진짜별형이 본인것도 많이 못 먹어서 내가 그것도 먹느라 배가 찢어질뻔..
소스는 맛은 좋으나 꽤나 자극적이기 떄문에 밥을 추가해서 함께 먹는 것이 추천된다.
이 녀석을 먹고 싶다면 양이 많으니 두명이서 요거 하나 주문하고 밥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특이한 메뉴들을 적당한 가격에 제공하는 태국 음식점들이 있나요?
아는 곳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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