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랑 찻집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 커피 파는 카페 말고 전통차 파는 찻집 )
돌아다니다가 워낙 인테리어 & 익스테리어가 한옥 느낌이 나는 곳이 있어 가격 안 보고 들어갑니다.
이름은 "차 마시는 뜰" 이름도 조선스럽고 이쁘네요 ㅋㅋ
( 조선스러움은 뭐지? )
한옥 외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리창들이 크게 나 있어 답답함은 없지만,
완전한 전통한옥이 아님은 살짝 아쉽습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차를 내오는 곳도 오픈형으로 해놓았고,
차를 서빙하시는 분들도 전통의상 스러운 옷을 입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 납니다.
개인적으로 저 뒤쪽의 돌로 만들어진 상에 앉고 싶었지만,
저곳은 이미 차지당한 상태라...
아쉽게도 뒤쪽의 일반상에 앉습니다.
메뉴와 함께 씨앗을 줍니다.
가격은 꽤 비쌉니다.
관광객을 위한 카페인가봅니다.
차를 주문해보면 그냥 티백을 주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값어치 있는 차라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좀 많이 비쌉니다. ㅠ
저는 쌍화탕을 주문합니다. 8,000원.
국산 약재를 게르마늄 단지에서 14~15시간 달였다네요.
머리를 맑게 하고 위에 좋다는데.. 저는 보통 감기에 좋은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없네요 ㅋ
나라이는 오미자차 (8,000원)를 주문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경이 오미자가 유명한가 문경 오미자로 만들었답니다.
오미자는 5가지 맛이 나서 오미자인데, 매운맛, 신맛, 단맛, 쓴맛, 짠맛을 이릅니다.
그러나 저는 설탕 안 탄 오미자 멋으면 주로 매운맛, 신맛, 쓴맛까지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마시면 단맛과 짠맛도 "억지로라도" 느껴보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안쪽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다기인지 유리 안쪽에 전시해놨습니다.
차 내오는 주방.
깔끔하게 잘 관리할 것 같은 이미지를 줍니다.
차가 나올 때까지 주변을 둘러보는데,
마당은 저렇게 볏짚으로 둘어놓았습니다.
여름에는 뭐가 나올련지 궁금합니다.
궁금해서 안에서 차를 안 마셔도 나중에 한번 지나가봐야겠습니다.
메인 빌딩 말고도 저 별채에서도 먹을 수 있나봅니다.
자리에는 귀여운 다육식물도 있습니다. ㅋ
주전자 용기가 귀엽네요.
차가 나왔습니다.
이 곳 찻잔과 찻잔받침도 참 이쁘게 잘 나옵니다.
색이 참 이쁘네요
붉은 것이~
그리고 저의 쌍화탕.
열면 검은 물(?) 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뽀얗게 하얀 찻잔입니다.
그러나!
두둥.. 안은 거의 사약 삘이요!! ㅋ
요렇게 먹습니다.
쌍화탕은 정말정말 씁니다.
한 입 먹고 싶다던 나라이는, 정말 한 입 먹고는 더 이상 먹지 못했습니다.
저렇게 오만상 쓰는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쓴맛을 좋아하는데.. 그런 저인데도 꽤 씁니다.
그래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결국 다 마시고 나옵니다 ㅋ
창가의 맘에 들었던 자리.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풍경은 조금 아쉽네요. 너무 건물들에 막혀 있네요..
그리고 앉고 싶었던 자리.
돌로 된 테이블 자체도 매력적인데,
한쪽에 물까지 있고, 그 물에 수중식물도 있습니다...
다음에 혹시 이곳을 또 이용하게 되면 꼭 저기 혹은 창가자리를 앉으렵니다.
다 마시고 갑니다.
별채.
여름에 이 별채 마루에 앉아서 먹는것도 참 운치있을 것 같네요. ㅎ
가격은 쎘지만, 분위기와 맛과 찻잔이 괜찮았던 차 마시는 뜰.
요런 분위기를 원하거나 외국인과 함께라면 가볼만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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