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베트남 생쌀국수 with 나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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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이해하는 나라이는 생일선물로 타블렛을 사는데 돈을 보태라고 합니다.
그 가격이 부담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너무 적은 돈을 요구해서.... 밥을 추가로 사주기로 합니다.
그래서 회사 앞으로 찾아온 나라이.
원래는 훠궈를 먹네 뭘 먹네 하다가, 초계탕을 먹자고 평래옥으로 갑니다.
그러나 평래옥... 사람이 너무 많이 줄을 서 있어서..
베트남 생쌀국수로 발길을 돌립니다.
의심 반으로 찾아온듯한 나라이.
그러나 음식 나오는 것을 보더니 금새 미소를 찾습니다. ㅋㅋㅋ
생쌀국수와, 파인애플 볶음밥, 그리고 짜조를 시킵니다.
생쌀국수 여전히 맛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처음 먹었을 때만큼의 감동은 없습니다.
뭐랄까, 벌써 초심을 잃었다고 해야할까?
처음 왔을 떄는 재료들이 조금 더 신선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살짝 신선함이 덜하고 "건성건성" 이라는 양념이 조금 더 쳐진 느낌입니다.
( 이전에는 고추같은 것들이 아주 신선했는데, 요즘은 약간 갈변한 녀석도 나오더군요.. ㅠ )
그리고 비싼 파인애플 볶음밥.
9,000원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에 비해 너무나 평범하여 오히려 맛이 없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파인애플도 수분기가 없고, 파인애플 양도 많지 않아서
왜 이것을 파인애플 볶음밥이라고 부르나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이 녀석은 이 가게에서 맛 본 음식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이 녀석 덕분에 앞으로 이곳에서 밥은 안 먹을 것 같습니다. ㅋㅋ
( 저는 최소한 그래도 파인애플을 반 판 그릇에라도 서빙될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맛이 별로려면.. )
그리고 짜조.
짜조는 맛은 아주 좋으나 가격이 비쌉니다.
저렇게 3조각 주면서 6,000원.
5,000원정도만 해도 될텐데... 확실히 맛있고 속이 알차긴 하지만.. 그래두.. 크흑..
이렇게 불평불만하면서도 나름 맛있게 배 두들기며 먹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는 소화시킬겸 청계천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사람들이 다 발을 담그고 있길래 우리도 발을 담그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래쪽에 이끼가 있어서 기분이 좀 별로였지만... 그래도 시원하니 좋네요.. ㅋ
나라이 광역버스 태워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동아일보 앞에 전시(?) 해놓은 신문을 보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찍어보았습니다.
나라이, 이미 지났지만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번 더 전달해봅니다. ㅋㅋㅋ
( 나머지는 괜찮았으나 파인애플 볶음밥이 점수를 다 깎아먹어서.. "그저그런 음식" 카테고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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