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점] 김작가의 이중 생활 - 나쁘지 않네용 |
05150530
원래 술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그런 고로 술집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
다른곳과 객관적인 비교는 조금 어렵겠네요.
그치만, 그냥 절대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는 않은 술집인 듯 합니다.
부라니와 1차는 일본라멘을 먹고, 2차로 소주 한잔 하러 왔습니다.
입구부터 분위기는 참 괜찮습니다.
날씨 좋은 여름에 술 한잔 기울이기 참 좋겠습니다.
들어가니깐 "이작가" ( 김작가의 남편 혹은 부인일까요, 친구일까요? ) 의 말이 있네요.
"낮보다 밤에 더 보고 싶어."
크윽.. 음란 마귀가 꼈는지 괜시리 야하게 들립니다. ㅋㅋ
김작가라고 메뉴판이 학생때나 보던 "원고지" 에 구성되어 있네요.
메뉴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 좀 되었지만,
우리는 위에서 두번째 있던 "갈릭 소곱창" (19,000원) 으로 선택합니다.
작가스럽게 메뉴도 흥미롭게 구성했으며, 메뉴의 이름과 설명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뉴판만 쭉 찍어보았습니다.
나중에 이곳으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저 "가지마라" 라는 이름은 참 잘 지었다고 봅니다.
마라맛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는 아마도 혼자 갔다면 저 녀석을 시켜봤을 것 같습니다.
갈릭 소곱창이 나왔습니다.
소곱창은 물론 한우는 아니었고, 곱창 자체의 퀄리티 또한 그렇게 훌륭하진 않았지만..
마늘과 함께 간을 안주스럽게 잘 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주로서는 괜찮지만, 맛있는, 퀄리티 있는 곱창을 기대하진 마세요 ㅋ
우리의 술은 소주!!!
둘이서 소주 2병을 홀짝홀짝 마셨는데, 우리 부라니가 술을 참 잘 먹더군요.
이 날 제가 또 김영하님의 소설을 하나 읽었다고 소설에 대한.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이야기합니다.
부라니의 여러가지 의견을 들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부라니의 문학분야의 예술에 대한 정의. 작가의 의도, 심리. 그리고 부라니의 문학에 대한 사랑. 희소성에 대한 이야기. 등등
약간 토론처럼 되기도 했지만.. 부라니와만 할 수 있는 이야기라 너무 좋았습니다.
뭐 마무리는 총평으로 하겠습니다.
요즘 이 김작가 술집 체인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특이한 안주를 먹고 싶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안주의 맛이나 술집 분위기만으로는 뭐 평타정도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실외에서 먹으면 또 분위기가 어떨찌 모르겠네요 )
이상입니다용!!
'음식 놀이터 > 카페&주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리단길 카페 플랫(Flat) - 인생 사진 찍기 좋겠네용 (3) | 2018.01.06 |
---|---|
[수유 고양이 카페] 꽁냥꽁냥 고양이 다방 다녀왔습니당! (4) | 2017.12.27 |
[창덕궁 카페] 카페리빈 - 분위기가 너무 좋군요!! (0) | 2017.12.21 |
[수유 카페] 멘델리 - 인테리어가 정말 죽여줘요!! (0) | 2017.12.02 |
[익선동 디저트] 녹기전에 - 수제 아이스크림~ (3) | 2017.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