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근교 베이터우 ( 도서관, 지열곡, 노천탕 )

[대만] 타이베이 근교 베이터우 ( 도서관, 지열곡, 노천탕 )

양명산에서 신베이터우로 이동해온다.

무슨 온천 축제가 열려 있다.

그러나 볼 거리는 많지 않다.

약간의 먹거리가 있었고, 핸드메이드 물품 같은 것을 가지고 나와 팔았고, 체험 학습도 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가 나오는 무대도 있었지만, 우리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공원에서 장기두는 어르신들.

이런 모습은 중국과 대만에서는 꽤 흔한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라는 "베이터우 시립 도서관"

베이터우 스리 투수관 ( 베이터우 시립 도서관 )

중산루를 따라 걷다 보면 근사한 목조 도서관을 발견할 수 있다.

베이터우궁위안(베이터우 공원) 한가운데의 울창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며,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완 최초의 친환경 도서관으로, 가벼운 바이오 소재로 지붕을 만들었으며 건물은 태양열과 빗물을 이용해 관리되고 있다.

도서관 앞에는 연꽃이 있는 말 그대로 연못도 있었다.

도서관은 야외 휴식 공간도 가지고 있었다.

물론 흡연장소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데 안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가?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창가쪽으로 공부하는 좌석들이 있었다.

대만이 교육열이 아주 높은 나라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네처럼 자리를 맡고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나의 전공분야인 프로그래밍 책들도 많았다.

물론 책 안은 중국어로 가득.

그러나 프로그래밍 책 답게 영어도 꽤 가득 ㅋㅋ 반갑다!!

혹시나 불물형의 책이 여기 있으면 찍어서 보내주려 했으나..

불물형의 책은 없었다 ㅠ

공부하다가 나와서 쉬기 좋은 야외 쉽터.

나중에 대만에서 살게 되었을 때 일을 해야 하거나, 글을 써야 하거나 하면 꼭 이곳에 와서 작업하리라!!

이제 지열곡(디러구)으로 향한다.

공원 옆으로 이렇게 천이 흐르는데, 온천수가 섞인 물이다.

지열곡 입구.

대만은 건물을 특이하게 잘 짓는다.

디러구 (지열곡)

신베이터우에서 꼭 가 봐야 할 관광 명소로 펄펄 끓는 온천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멀리서부터 유황 특유의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영롱한 에메랄드 빛을 띠는 온천수의 온도는 80~100도로, 무더운 여름에는 가까이 가기 힘들 정도로 열기가 대단하다.

옛날에는 온천수에 달걀을 삶아 먹기도 했으나 잦은 사고로 인해 현재는 금지하고 있다.

산책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디러구의 온천수가 흘러들어 색깔고 뿌옇고 온도도 미지근하다.

뜨거운 온천수가 새어 나와 연기가 모락모락 난다.

자~~세히 보면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도 보인다.

바람에 따라 연기가 이동하는 모습도 장관이다.

지열곡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세요! ㅋ

오늘 많이 걸었다.

양명산 트레킹도 하고, 베이터우도 둘러보고.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타이베이 제 1야시장이라는 스린 야시장도 돌아다닐 예정이다.

그래서 노천온천으로 몸을 좀 풀어주어야 한다.

이용료는 인당 $40. 1,600원이다.

남녀 공용 온천탕이기 때문에 수영복을 꼭 입어야 한다.

티켓 자판기.

꽃보다 할배에 나온 곳이라 한국인들도 많이 오나보다.

그래서인지 좀처럼 찾기 힘든 한국어 번역도 볼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수영복만 입으라는 안내문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대만은 일본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한자와 일본어, 그리고 세계어인 영어는 공공 시설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한글은 찾기 힘들다.

입장권.

대만은 대부분의 영수증에 저렇게 QR 코드가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여러개 구매해도 항목이 모두 나오는 것이 아닌 저렇게 QR 코드만 나오는 정도의 영수증을 준다.

그리고 저 QR 을 찍으면 뭘 구매했는지를 인터넷으로 보는 형태이다.

노천탕의 모습.

내부는 사실 사진촬영 금지라고 해서 더 이상 찍지 못했다. ( 저 사진은 모르고 한컷.. ㅎㅎ )

베이터우 친수이 루톈원취안 (베이터우 친수 노천온천)

타이베이 시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 노천탕으로,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요금에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자들도 일부러 찾아온다.

노천탕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데 위쪽으로 갈수록 물이 뜨겁다.

남녀 공용 노천탕이므로 수영복과 수건을 꼭 챙겨가자.

1시간 30분~2시간 3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중간에 30분씩 청소하므로 시간에 맞춰 입장한다.

엄뉘는 대만이 온천이 유명하다고 하니, 그리고 꽃보다 할배에 나왔다고 하니, 노천탕이라고 하니 이용은 한다만..

꽤나 석연치 않아 하셨다.

우선 남녀 혼탕이라는 것.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 걸리셨을 것이다.

게다가 시설도 낙후해서 탈의실은 습하고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았으니깐..

온천수는 청황천으로 피부병, 근육통에 좋다고 한다.

온천수가 유황이 있어서인지 산성을 강하게 뗘서인지, 온천수로 세수하는 사람은 없었다.

중간 온도 온천에서 땀냈다가 식혔다가를 한 5회정도 반복하고는 우리는 스린 야시장으로 향한다.

베이터우의 온천수는 아래와 같이 청황천, 백황천, 철황천의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온천장마다 쓰는 물이 다르니 잘 조사해서 이용하시길!!

온천수의 종류

청황천 : 천연 용천수로서 피부병, 근육통 등에 좋은 온천수. 유황 냄새가 나며, 반투명 황백색을 띤다. 수온은 50~75도정도이고 산도는 pH1~2 이다. ( 베이터우 친수이 노천온천 )

백황천 : 지열로 만드는 인공 온천수로 관절염, 피부병, 류머티즘 등에 좋은 온천수이다. 수온은 45도 정도이고 산도는 pH 4~5 이다.

철황천 : 중성 탄산 온천수에 속하며 신경통, 피부병, 류머티즘, 통풍 등에 좋은 온천수다. 수온이 40~60도 정도이고, 온천 바닥에 석회질이 침전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베이터우 역 앞에는 구복을 하는 의미의 물이 있었다.

재복, 건강, 운 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부자되게 해달라고 재복탕에 손을 적셨다.

부자 되게 해주세요!!!

매일 매일 여행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엄뉘는 더럽다며 하지 말라고 눈쌀을 찌뿌리셨는데...

음.. 대만사람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음을 이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다. ㅋㅋ

신베이터우 역은 요 조형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온천도시라고 metro 에도 이런 포스터들이 있었다.

이제 타이베이 제 1야시장이라고 하는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한다.

다음 이야기 : [대만] 타이베이 스린야시장.. 실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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