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의 야시장 그리고 Dome Of Light |
85 Tower 에 있는 숙소 근처에 있는 가장 가까운 야시장인
ZihQiang ( 지창 ) 야시장으로 걸어간다.
또 체력이 다한 엄뉘를 위로하기 위해 "이곳은 해산물로 된 간식들이 많데요" 란 정보를 흘려드린다.
뒤쪽으로 우리 숙소 85 Tower 가 보인다.
너무나도 맛난 구아바집을 찾았다.
이곳은 바로 감초 소스를 뿌려주는.. 엄뉘가 그렇게 야시장을 갈 떄마다 찾아 해매셨던 그 맛을 낸다.
머리를 단발로 한 여성분이 작두같은 칼을 후더덕 후려쳐서
구아바를 썩뚝썩뚝 잘라준다.
무게를 재고는 소스를 뿌리고, 마지막으로 레몬즙 혹은 감초즙을 칙칙 뿌려주면 완성.
이 집에서 처음 중자 사이즈 구매.
그 다음 조금 더 먹자며 소자 사이즈 구매.
그 다음 내일 먹을 것까지 생각하자며 대자 사이르를 구매했다. ㅋ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도전한 것은 "양춘면".
닭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한 국수인데.. 이름이 왜 양춘면일까?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어 먹어보기로 했다.
이곳은 35년 전통 ㅋㅋ
50년 전통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들어갔다.
이것이 양춘면.
너무나 싱거워 엄뉘는 무슨 맛이냐며 저곳에 조미료를 치려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그 오리지널한 맛이 집중하고 싶어 따로 시켜드시라 했다.
저곳의 양춘면은 먹을수록 그 닭고기 육수의 깊은 맛이 나서 개운하게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45 ( 1,800 원 )
그리고 엄뉘는 지난 야시장에서 학습하신 "훈뚠" 탕을 주문하셨다.
하늘하늘한 밀가루를 뽐내는 훈뚠탕.
가격은 $35 ( 1,400원 )
엄뉘는 생긴게 참 하늘하늘 특이하다는 말씀을 한 7번정도 말씀하시며 섭취하셨다. ㅋㅋ
그러고 보니 훈뚠탕을 드시기 전에 배가 너무 부르다고 몇 번 말씀하셨었는데...
그 와중에도 훈뚠탕을 완탕하셨다 ㅋㅋ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 나는.
"삼선" 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두를 포장해 온다.
귀여운 포장 용기 안에
요런 만두가 들어 있었다.
$ 55 ( 2,200원 ) 이다.
삼선이라 되어있어서 우리나라 기준으로 해산물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돼지고기와 양배추가 들어있을 뿐.. 흑흑...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가성비 측면에서 양춘면과 훈뚠탕을 따라올 순 없었다.
오늘은 일정이 관쯔링 온천과 도시 이동밖에 없어서였을까..
둘 다 피곤함이 많지 않아서 티비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대만은 대부분의 한류 드라마를 다 더빙을 했는데,
시크릿 가든 더빙판을 하고 있었다.
엄뉘는 언어가 참 중요하다면서..
현빈이랑 하지원이 중국어를 하니 영락없이 중국사람같다며 혀를 끌끌 찼다.
못 알아든는 중국어 드라마를 그냥 보고 있자니 심심해서,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온다.
엄뉘가 통이 너무 이쁘다고 하셔서.. 이제 돌아갈 때 통을 챙겨가려고 춘추이허 녀석도 2개 더 추가했다.
아침이 밝았다.
아침의 85 Tower 한 컷 찍어주고.
대만의 기념품으로 선정된 "누가 크래커" 를 사러 간다.
대만의 대중교통에서는 이렇게 음식물 취식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는 기차에는 해당하지 않는 모양이다.
기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그냥 먹었다.
지하철 몇 정거장을 거쳐 도착한 미미 크래커.
엄뉘는 얼마나 대단한거 산다고 이렇게 멀리 차 타고 오고, 이렇게 걸어오냐며 살짝 입이 나오셨다.
안으로 들어가자,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지 한국말이 잔뜩 써 있었다.
우리는 45조각 들어있는 봉지를 사기로 한다.
한 봉지에 $300 ( 12,000원 ) 이다.
들어가면 시식하라면서 낱개 한봉지씩을 준다.
사갈때까지만 해도 그닥 감흥이 없었던 엄뉘는,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는 이걸 잔뜩 사올껄 싶었다고 후기를 남기셨다.
내가 선물해준 한국의 지인들도 모두 이거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ㅋㅋ
정말 짱짱맨 ㅋㅋ
돌아오며 본 지하철 역 앞 오토바이 주차장.
그리고 지하철 비도 내면서 누가 크래커만 사올 수 있는가?
간 김에 Dome of Light 도 보고 온다.
메이리다오잔 ( 메이리다오 역 ) :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MRT 역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MRT 역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게 승화시킨 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유리 공예가 나르치 수스 퀄리아타(Narcissus Quagliata)가 만든 광즈충딩(The Dome of Light) 라는 작품이 천장에 설치되어 있다.
미국의 여행 전문 사이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 로 선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빛과 색감을 뿜어낸다.
메이리다오 역은 MRT 레드 라인과 오렌지 라인의 환승역이니 지나가는 길에 반드시 들러 보자.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데, 지하철 개찰구를 무조건 나와야 하는지..
아니면 역무원에게 말하면 잠깐 나갔다 올 수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엄뉘 말에 따르면, 그냥 나오는 사람을 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개찰구를 나와서 이동했다.
피아노 치는 아저씨도 계셔서 너무 멋졌다.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오는데..
한류의 힘일까? 지하철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뚫어뻥" 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저걸 왜 가르쳐주는걸까?? 물론 필요하긴 하지만.. 다른 더 많은 실용적인 단어가 많을텐데.. ㅋㅋ
할로윈 데이가 가까워 와서일까.
어린 꼬마친구들이 돈을 달라며 손바닥을 펴고 다녔다.
역 안에 있던 유리 공예품.
이전에는 눈에 안 띄었던 녀석인데.. Dome of Light 유리공예를 보고 오니 괜시리 눈에 띄었다.
이제 호텔 체크아웃을 할것이다.
85 Tower 중간에 Hotel 지역은 이런식의 구조가 되어 있다.
아래쪽에 홀이 있고, 그 위로 이렇게 뻥~~ 뚫린 특이한 구조.
내일은 가오슝 최후의 여행.. 예술 특구에 간다.
다음 이야기 : [대만] 가오슝 예술특구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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