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 예술 특구 및 마지막 간식들

[대만] 가오슝 예술 특구 및 마지막 간식들

가오슝의 예술특구는 그 규모가 엄청 넓었다.

이전에 기차역이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이 곳.

수 많은 레일들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대형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마싱톄다오원화위안취 (하마싱 철도문화원구) : 가오슝 최초의 기차역

보얼이수터취 옆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축구장 12배에 달하는 규모의 녹지에 오래된 기차와 버스들이 모여 있다.

독특한 오브제들도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감상하기 좋다.

보얼이수터취에서 시쯔완 역을 지나 치진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이 녀석은 좀 징그러웠다.

대만 사람들의 삶에 녹아있는 관운장.

요 기차 너무 비싸다.

1인당 $150 ( 약 6,000원 ) 이다.. ㄷㄷㄷ

약 20여분간 엄뉘가 기다리실까봐 사진기 셔터를 찰칵찰칵 거리며 빠르게 돌고

돌아왔더니 그늘에 잘 피신해계시면서,

핸드폰을 갖고 잘 놀고 계셨다 ㅋㅋㅋ

돌아왔더니, 여기가 사진 포인트인것 같다며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많이 찍고 갔다며 요렇게 한 컷 찍어달라 하신다.

귀여우신 엄뉘.

맛있는 중국 요리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요일에는 오후 늦게 문을 연단다...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 주변의 다른 곳을 간다.

샤오롱바오가 맛있다는 길거리 노점으로 간다.

이렇게 생긴 길거리 노점인데도 구글맵에 나온다.

별점도 높다.

샤오롱 바오 2개를 주문한다.

이곳 샤오롱바오는 피도 나름 얇으면서 안쪽에 육즙도 충분히 가득했다.

가격은 $60 ( 2,400원 ) 으로 꽤 착했다.

그리고 솬라탕도 주문해본다.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솬라펀은 약간 매운맛이 가미된, 이렇게 끈적이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내가 생각한 비쥬얼과 맛이 아닌 녀석이었다.

쏸라탕

밥과 함께 먹을 국물이 필요할 때 흔히 먹는 음식으로 두부, 버섯, 채소 등을 넣고 만드는데 시큼한 맛이 특징이다.

솬라라는 것은 시큼하면서 매콤한 맛이라는 의미인데..

이 솬라탕은 시큼한 맛만 나는 전분탕이었다.

이게 무슨 맛이냐며 서로의 눈빛을 교환한 우리..

그러나 이 녀석도 요상한 매력이 있는것인지.. 어떻게든 끝까지 그냥 먹게 되는 그런 맛이었다.

엄뉘는 샤오롱 바오가 맘에 드셨는지 하나 더 추가주문을 하셨다.

배를 두들기면서 나온다.

샤오롱 바오를 즉석에서 만드신다.

그리고는 대만 떠나기 전에 빙수를 먹어야지 하면서 빙수집에 온다.

엄뉘는 또 여러번의 고민 끝에 결국, 

베스트라는 망고빙수를 선택하신다.

망고빙수를 선택해도, Snow flake ( 일반 빙수가 아닌 얇게 저민, 우유 느낌의 얼음 ) 을 사용하면 $20 의 추가비용을 내면 된단다.

오케이 콜!!

그렇게 해서 나온 요 녀석. 맛난다.

망고 빙수

한국에서도 최근 망고 빙수가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그 원조는 바로 타이완이다.

날씨가 더운 타이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빙수가 발달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망고 빙수다.

눈보다 고운 빙수의 결이 예술이며 그 위에 탱글탱글한 망고를 듬뿍 얹어 주니 입에 넣는 순간 행복감이 가득해진다.

타이완에서 망고가 맛있는 철은 4~9월로 이 시기에 가장 맛있는 망고 빙수를 맛볼 수 있다.

망고맛이 꽤 괜찮다.

그러나 엄뉘는 이제는 망고에는 조금 질리셨나보다.

이제 동남아에 오면 항상 "두리안" 이나 "잭푸르트" 또는 "아보카도" 같은 살 찌기 쉬운 고급 과일들만 찾으신다.

입맛이 고급이라 큰일이다.

그리고 주문한 녹두탕.

사실 엄뉘가 원하신 것은 팥죽처럼 따뜻한 스프를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녹두"탕" 이니 분명 따뜻한 것이겠지 하며 주문했는데...

이런 녀석이 나와버렸다. ㅋㅋㅋ

게다가 1회용 숟가락을 큰 빨대에 꽂아 만들어주는 이 수저가 정말 노벨상 감이었다 ㅋㅋ

여러 의미로 어이가 없어 빵 터지신 엄뉘.

우리가 시킨 녹두탕은 시원한 녀석이었다.

이제 짐 찾으러 숙소로 간다.

가는 길에 앞뉘가 툭 튀어나온게 나와 같다며 엄뉘가 한 장 찍으신다 ㅋㅋ

85 Tower 야 안녕..

짐 찾아올 동안 맥도날드에 무전거취하셨던 엄뉘 ㅋㅋ

인터넷 되는 핸드폰이 있으시니 어디 계셔도 심심해하지 않으셔서 다행이었다.

가오슝의 국제공항은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좋았다.

우리는 기내수하물만 있기 때문에 무게에 주의하며 체크인을 마쳤다.

그리고 공항 안으로 들어온다.

가오슝 공항은 섹션마다 테마가 있어 재미있었다.

안쪽에 면세점이 많지 않아 쇼핑 잼은 없었으나, 게이트마다의 테마를 구경하는 잼은 충분했다.

원주민 느낌의 섹션.

우리는 이 곳에서 비행기를 탔다.

중국 느낌 섹션

자연 친화적 섹션

숲속 동화마을 느낌 섹션

바다 느낌 섹션

그리고 이 곳의 또 다른 특장점은 바로 시식의 퀄리티.

시식하는 식품들이 작은 조각을 주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펑리수라고 한다면 펑리수 한 봉지 그대로 주거나, 최소 반쪽 이상은 제공된다.

그래서 배가 부르도록 너무 많이 시식한 나는 고추냉이 과자 하나를 구매한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맛있게 알싸한 맛으로 괜찮았다.

가격도 120( 4,800원 ) 정도로 좋았다.

다음 이야기 : [대만] 여행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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