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간식] 구시대적 맛, 그러나 멈출 수 없는 맛 죠스멜(ЗОСМЭЛ)! |
지난 번 "보르 에벤" 빵 도전 후 몽골 간식도 꽤 먹을 만하다고 느낀 나는,
이번에는 지난 번 시식해봤던 죠스멜(ЗОСМЭЛ) 을 사가기로 결심하고 몽골 마트를 찾는다.
죠스멜(ЗОСМЭЛ) 의 가격은 5,000원이다.
이전에 누군가 아는 척 하며, 저 빵은 연유를 찍어 먹는 것이라 소개했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냥 먹으면 되는 제과점 쿠키 같은 느낌의 과자이다.
아마도 "나라이" 였던 것 같은 느낌이지만, 확실치는 않다.
봉다리를 나름 가득 채우고 있다.
크기는.. 음.. 성인 남자 손바닥 2개 정도 크기라고 하면 이해가 갈지 모르겠다.
다른 제품과는 다르게 이 녀석은 성분표시와 유통 기한 등도 있었다.
원래 진열대에 있던 녀석들의 유통기한은 2월 중순까지였는데,
지난 번 아주머니 말을 잘 듣고 "보르 에벤" 사간 외국인 총각이 기특했던지,
매대 아래쪽에서 더 유통기한이 긴, 즉 더 최근에 생산한 죠스멜을 꺼내 주셨다.
고마워요 아주머니!!
시식했었던 죠스멜의 맛을 빨리 느끼고 싶어서 지하철에서 하나를 꺼내들었다.
모양은 대체로 이렇게 3개의 줄이 붙어있는 모양이다.
두깨는 저정도..
무슨 맛이냐?
성분표에서 봤겠지만 주 성분이 "밀가루 60%, 설탕 10%, 마가린 10%" 이다.
딱 성분만 보면 영양이 과다한 선진국 사람들에게는 몸에 안 좋은 것들만 들어갔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또 알지 않는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가야 우리 입에는 더 맛있다는 걸 ㅋㅋㅋ
그래서 맛있다.
마가린과 설탕 밀가루.. 딱 상상되는 맛 아닌가?
제과점에서 쿠키를 구울 때 넣는 기본 재료들이다.
마가린의 고소하고 살짝 느끼한 맛.. 그리고 밀가루의 그 살짝 목매이는 식감, 그리고 질리지 않는 적당한 단맛...
진짜 밥 먹고도(식후) 하나씩 먹기 시작하면 정말 엄청난 자제심을 요구하는 그런 맛이다.
크기가 커서 하루에 2개씩 먹는다고 생각하면 최소 일주일 이상은 먹을 수 있다.
사실 몇 개 사재기하놓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간식인데...
먹다보면 주체 못하고 먹어서 살이 찔 것도 같고, 유통기한이 짧은 관계로..
가끔 내 건강을 살짝 포기하고 먹고 싶을 떄나, 시발비용을 지출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되었을 때 하나 또 사오려고 한다.
그 전에 우선 다른 식품들을 또 맛봐야겠지?
이상 몽골 간식 죠스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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