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나들이 기록 - 금산과 용강식당 어죽 |
봄날을 그리며, 지난 봄날의 기록을 이제 꺼내어본다.
금산 톨게이트를 나와서 어죽 파는 동네로 향하다 보면
이렇게 벚꽃으로만 가로수를 구성한 도로가 나온다.
시속 60km 기준 2~3분정도 달릴 수 있는 꽤나 긴 공간이다.
벚꽃이 적당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가면 바닥에 벚꽃잎이 흩날려 더 멋지다.
이전 우리집 별장이었던 금산집에도 방문해보았다.
내가 아끼던 벚꽃나무는 사라졌고, 소나무는 엄청 무성해졌다.
뭔가 여전한듯 했지만 엄청 휑해진 느낌이다.
가장 좋아하는 꽃 중 하나인 스프레이 카네이션이 심어져 있었다.
봄날의 매력은 역시나 꽃에서부터 나오는 듯 하다.
주인댁이 안 계셨던 관계로 집 구경만 살짝 하고 나간다.
이곳에 왔다면 꼭 "용강식당" 에 가서 어죽을 먹어야 한다.
어죽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나에게 와서 몸을 부빈다.
보면 동물들은 나를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식당 안에 들어가자, 차 위에 올라가서 모델 포즈도 잡아주는 귀여운 고양이.
어죽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랐다.
정말.. 물가상승이 너무하다..
그러나, 맛과 희귀성은 7,000원을 내고 먹을만 하다.
식당의 실내.
위치가 위치인지라... 호옥~~~시나 불륜관계가 있을 수 있어 얼굴이 잘 안 보임에도 열심히 가려보았다 ㅋㅋ
기본 반찬.
시골 느낌 뚝뚝 나는 반찬 구성이다.
반찬의 구성은 철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
예전에 한번 고추잎 버무린 나물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ㅋ
나왔다 어죽!
안쪽에는 국수, 밥, 그리고 갈아넣은 생선들, 파, 고추 등이 들어 있다.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은 못 먹게 처음부터 조금 매운 맛이다.
그러나 생선의 비린 맛을 감추기 위해서 또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밥 다 먹고 안쪽에 들어와서 고양이 세수 쇼도 보고..
봄날을 만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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