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이야기) 놀이터/인도 역사(이야기)

[인도 이야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슬픈 나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3. 8.
반응형
-
인도의 신문에 잘 나오는 기사 중 하나는 시집 온 아내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시달려 자살하거나 그들로 인해 숨지는 일이다.


-
지금도 인도의 결혼은 대부분 중매로 이루어진다.
도시에서는 연애 결혼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중매 결혼 확률이 더 높다.

과거 우리나라처럼 서로 얼굴 한 번 못 보고 중매나 부모의 약속에 의해 결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
다우리(Dowry)라는 제도가 있다. 신부가 결혼을 하면서 신랑과 그 식구들에게 건네는 일종의 지참금과 혼수 같은 것을 말한다.
이 다우리에 대한 신랑 집안의 만족과 불만족의 차이에 의해 결혼하는 신부의 평생 운명이 좌지우지 된다고 한다.

이런 제도로 인해 딸을 가진 집안의 아버지는 엄청난 경제적 짐을 얻게 되고 아버지가 없다면 그녀의 오빠가 그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
결혼할 때 뿐만 아니라 결혼 후에도 몇 번에 걸쳐 지참금과 혼수를 보내야 한다고 하니 딸을 가진 것이 죄가 되는 나라이다.


-
시간이 지나가며 다우리로 인한 폐단은 점점 줄어들기는 하지만 매년 다우리로 인한 사망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딸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추란 전 성감별 후 유산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일부 하위계층들은 딸을 단돈 몇 십 루피에 팔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남녀성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
사띠(Sati)라는 것이 있다. 이는 여성이 죽은 남편에 대한 정조와 헌신을 보여주는 힌두교 전통에 따른 대표적 악습이며,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1987년 20살도 안된 어린신부가 사띠의 희생자가 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힌두사회에서는 사띠를 행하는 여성은 다시 여신으로 태어나게 되며 그로인해 그녀의 가족들은 물론 마을까지도 부와 명예를 얻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
사띠라는 언어의 기원은 힌두 신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시바신과 결혼할 운명으로 태어난 여자가 사티였는데, 그녀가 시바와 결혼하는 날 그녀의 아버지가 시바를 모욕하는 말에 화가나 불 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힌두사회에서 아직도 여자는 제일 하위계급과 같은 계급으로 남자의 부속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
인도에는 여자이면서 대통령까지 오른 프라티바 파틸(Pratibha Devisingh Patil) 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