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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놀이터/인도 역사(이야기)

[인도 이야기] 소가 신성시되는 나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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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이나 쓰레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창밖으로 던지는 사람들을 쉽게 보게 된다. 이들의 명분은 소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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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헌법에 소를 보호하는 법 조항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소가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소의 도살을 금지하고 보호한다는 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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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예로부터 농경사회였고, 소는 농경사회에서 꼭 필요한 노동 수단이었다. 그들에게 풍요를 가져다주는 농업에서 소의 영향력은, 특히 기계화되지 않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절대적인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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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는 인도인들에게 다섯 가지 성물을 주어 신성시 여겨지는데, 우유, 버터, 요구르트, 소똥, 소 오줌이 그것이다.

소똥은 과거에는 물론 현재까지 취사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시골에서는 여자들이 우기 이후 주로 하는 일 중 하나가 소똥을 말리는 일이다. 소똥을 모아 반죽 하고 납작하게 빈대떡처럼 펼쳐 볕이 좋은 곳에 딱딱하게 말린다. 그것을 나중에 취사용으로 사용한다. 이 녀석을 장에 내다 팔기까지도 한다.

소똥과 오줌을 집안에 바르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집안에 부정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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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도시에서는 소가 도로 위에 활개쳐서 출퇴근 시간에 정체가 엄청나다고 한다. 현재 인도 수도 델리에서는 소를 도시 밖으로 다 몰아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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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로 인해 도시 미관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시장에서는 소들이 돌아다니며 야채나 과일들을 마구 먹고, 병들어 죽은 소들이 거리에 받치되는 등으로 문제가 많다. 사람들은 소들을 나무 막대기로 떄리며 쫓아내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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