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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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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끝없는 반복 과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틀린" 것에서 "옳은" 것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틀린 것에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또 다른 것을 알게 되면 약간 덜 틀린 것에서 그보다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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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아들이는 가치는 가설이다. 즉 이런 행동은 좋고 중요하지만 저런 행동은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 가설이다. 그리고 우리는 행동으로 그것을 실험한다. 다시 말해, 그 가치에 따라 행동했을 때 나타나는 감정과 사고방식이 실험 자료가 되는 것이다.
정설이나 이념 따위는 없다. 경험을 통해 각자 옳은 것을 찾아갈 뿐이며, 경험을 통해 얻는 것조차도 어느 정도는 틀릴 것이다. 당신과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의 욕구, 개인사, 생활환경이 다 다르다. 그러므로 '인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각자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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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옳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탓에 오히려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이들이 집착하는 건 '확실성'이다. 다시 말해 이미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의미를 가져다 준 가치를 의심하거나 놓아버리기가 겁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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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난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즉 이야기의 결말을 확신하는 것이다. 확신은 성장의 적이다.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까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조차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하는 가치관이 필연적으로 불완전하다는 점을 받아들여야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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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성을 추구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신의 느낌과 믿음을 의심해야 한다. 확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버린 뒤, 스스로 미래를 일구지 않는다면 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질문해야 한다. 항상 내가 옳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우리는 항상 틀리기 때문이다.
매 순간 거짓말을 생각해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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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불완전하다. 우리는 뭔가를 보고 들을 때 자주 착각하며, 쉽게 잊고 오판한다.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내는 순간, 우리는 그 의미에 집착하게 되어있다.
우리는 뇌가 만든 의미 쪽으로 치우쳐 그걸 놓지 않으려 한다. 우리가 만든 의미에 모순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할 때조차 그걸 무시하고 기존의 믿음을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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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믿게 되는 것의 대부분이 우리 두뇌의 선천적인 부정확함과 편견의 산물이다. 결론은, 우리 믿음의 대부분이 틀렸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믿음이 틀렸다. 어떤 믿음은 다른 믿음보다 덜 틀린 따름이다. 인간의 마음은 오류로 가득한 난장판이다. 불편하게 들릴 수 있으나, 정말 중요한 개념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라는 엉터리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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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뭔가를 경험한다. 그리고 며칠 뒤 그걸 약간 다르게 기억한다. 귓속말을 전달하면 10번째 사람이 이상한 얘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전할 때 이야기에 있는 몇몇 허점을 메우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한다. 그래야 모든 게 말이 되고 자기가 제정신인 게 되니까. 그리고는 그렇게 상상으로 채워 넣은 내용을 사실로 믿어 버린 채 그걸 다시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사실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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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정직하고 선하다고 해도 사람은 늘 자신과 타인을 속이며 산다. 그리고 그건 다름 아닌 우리 두뇌가 정확성이 아니라 효율성 위주로 기능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억은 믿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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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는 언제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믿음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려 한다. 새로운 정보는 모조리 일단 기존 가치와 결론에 무게를 두고 저울질한다. 그 결과, 두뇌는 항상 우리가 그 순간에 참으로 여기는 방향으로 치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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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처리할 때 우리 두뇌가 제일 우선시하는 건 새 정보를 기존의 경험, 느낌, 믿음과 일관되게 해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과거와 현재가 일관되지 않는 상황을 겪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이 과거에 이미 참으로 받아들인 것과 완전히 어긋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우리 마음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거짓 기억을 만들어내곤 한다. '현재의 경험'을 상상을 통해 만든 과거와 짜 맞춰서 이미 '확립된 의미'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릇된 가치를 맹신한 나머지 스토커가 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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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은 모든 진보와 성장의 뿌리다. 옛말에 이르길, 모든 것을 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고 했다. 먼저 자신이 무지를 자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무지를 인정할수록 배울 기회가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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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치관은 불완전하다. 자신의 가치관이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위험천만한 독단적 사고방식에 빠져 허세를 부리고 책임을 회피하기 십상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먼저 여태까지의 행동과 믿음이 잘못되고 비효율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흔쾌히 받아들여야만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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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그걸 더 나은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그에 앞서 반드시 현재의 가치관을 의심해야 한다. 심혈을 기울여 현재의 가치관을 분석하고, 그 안에 있는 오류와 편견을 들춰내고, 그것이 어째서 세상과 조화되지 않는지 밝혀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무지를 똑바로 바라보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 왜냐면 우리의 무지가 우리 생각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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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고 나면 마음이 어느 정도 편하다. 우리는 이런 안정감을 뒤흔드는 것을 마주치면, 그게 뭐든 일단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어쩌면 우리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줄지 모르는 것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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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간다. 우리는 그걸 지키고 정당화하고 고집하며 살아간다. 일부러 그러지 않더라도 우리 뇌가 우리를 그렇게 만든다. 불합리하게도 우리는 기존 지식과 믿음에 크게 좌우된다.
먼저 자신을 보는 관점과 자신에 관한 믿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회피와 불안을 극복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변할 수 없다.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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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자기 생각과 믿음을 의심해보는 건 정말 익히기 힘든 기술이다.
삶을 불확실하게 만들 몇 가지 질문이 여기 있다.
1. 내가 틀렸다면
유념해야 할 것은 내 생각이 틀렸는지 의심해 보는 것과 실제로 내 생각이 틀린 것은 다르다.
2. 내가 틀렸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자기가 틀렸는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게 의미하는 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 내 생각이 틀렸다면 그건 무슨 의미지? 또 다른 말로 왜 그런 생각을 했지? )
다른 가치를 반드시 받아들이지는 않으면서도 그것을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삶을 의미 있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일 것이다.
3.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면, 현재의 문제가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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